혹시나 상대 여자아이가 우연히 이글을 읽고서 상처받을까봐 걱정도 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는 24살 유학생이고 상대여자는 동갑입니다
저희는 핸드폰 앱 SNS를 통해서 알게된 사이고 아직 실제로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움직이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요 ㅎㅎ
앱 SNS를 통한 만남의 사람들의 편견은 알지만 그 편견은 잠시만 접어두시고 이글을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한국에 들어와서 이 사람을 처음 알게되었고 곧 캐나다에 돌아간뒤에도 매일 몇시간씩 문자와 통화를 하면서 관계를 진전시켜갔습니다.
이 친구는 제게 큰 감정은 없었지만 제가 감정이 커짐에 따라 곧 저를 좋아해주었고 처음 알게 된지 두어달 만에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4달동안 매일 한두시간 정도 통화하고 항상 문자 하며 관계를 유지하였고 제가 이번 겨울, 일주일 전에 한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있어왔던게 이친구 어떤학교에 다니는지, 페이스북아이디는 뭔지, 집주소는 뭔지 알려주기를 거부하고 화상통화도 제가 겨울에 나와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아무리 본인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해도 보내주지 않더군요.
위에 것들은 제가 다 이해하기로했습니다 이친구 지금 스트레스가 많아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우울증 때문에 자신을 잃어가는것과 학업(휴학중) 스트레스, 피부,살 스트레스가 많아서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화상통화하지 않는것도 이해하기로했고.
겨울에 나와서도 만나주지 않을 거라는거는 납득하기 힘들었지만 지금 자기 본래의 모습을 잊어버려서 자신이 너무 싫다고 만나고싶지 않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지금 만나면 제가 돌아가서 너무 힘들까봐 안 만나고 싶다고 하네요. 하도 힘들어서 친한 주변인들한테 얘기하고 미친놈 소리도듣고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어쨋든 그래도 방법이 없습니다 회유와 설득을 했지만 이 친구 고집 도저히 꺽이지를 않더군요 별수없이 이해하기로했습니다 .
어찌됬든 시간은 흘러 전 한국에 왔고, 한국에 오고나서도 만나지 못한다는건 제게 큰 시련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와서 들어간뒤로는 7개월뒤에나 나올까 말까하거든요.
일주일정도 전에 한국에 온 뒤로도 매일 서로 보고싶다 말하고 같이 하고 싶은것을 말할때면 가끔은 그냥 무작정 그 아이 동네로 나가서 나올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하고 싶더군요… 몇일뒤에 있을 크리스마스는…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ㅎㅎ
그러던중 오늘 제 이해의 한계에 부닥치게 됬습니다
오늘 쇼핑을 많이 하고온터라 얼굴을 제외하고 옷입은 모습을 여럿 찍어서 보내줬습니다. 저는 제 사진을 계속 보내왔고 저는 두달이 되도록 한장의 사진을 받지못해 말라가던 터였어서 너도 얼굴 안나오게 옷입고 찍어서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니, 거의 구걸했습니다.
지금 자기 모습을 찍는거 자체가 싫다네요. 제가 사진 보내기 전까진 연락하지 말라고 까지 했습니다. 왜 여태까지 잘하다가 이제와 요 작은일로 폭팔했냐면, 서러운겁니다 이 작은 부탁 하나 들어줄수 없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요새 스트레스 저 말고도 많고, 만나고 싶은데도 못봐서 힘들다고 하네요.. 많이 울니다.. 사진 받는건 그냥 넘어가기로했습니다…
지금 이친구 못만나 주는것 때문에 저 한테 많이 미안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캐나다로 돌아간뒤 한번도 만나지 못한 이친구를 그리며 7개월동안 버틸 자신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시간이 3주가량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어떻게든 한번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주변사람들에게 한번도 못만난것 때문에 질타가 쎄거든요.. 움직이는 모습도 ㅡㅡㅋ 보고싶구요 꿈에서 좀 나올수 있게..
쓰다보니 제가 너무 착한척만 한것같기도 하고 찌질해 보이기도 하네요. 좋은 조언 많이 받고 싶어서 사실대로 쓴다고 썼습니다ㅜㅜ 길잃은 어린양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