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거리를 풀어내기 이전에
일단 난 판이라는 곳에 글을 올리는게 생전처음이야.
여기에 올려진 글들 보면,
한쪽으로 쏠렸다던가, 고민같지도 않은고민(걍 남친여친남편마누라 깔려고쓰는글)
막 과대망상글(북치고장구치는글)들도 속출해서
과연 어느정도의 해답을 얻을 수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
네이버 지식인내공100올려도 성의는있지만(실속은없는) 답변들이 속출했고
친구들(배부른 고민이라는둥, 대부분관심없드라..)까지 동원했지만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버렸고
마지막 최후의 보루로 글을 올리게 된걸 밝히고 싶어.
일단 나라는 사람에 대해 간략한 소개가 필요할것같애.
난 이제 몇일 뒤면 30이되는 남자야.
20대초반 .. 어리잖아. 그 당시의 난 항상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고 생각했지만
30살을 앞둔 지금시점에 평가하는 나의 20대초반은 쓰레기였어.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나쁜짓인지 모르고 많은 여자를 만나고 상처주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편할대로 부려먹는 전형적인 꼴값떠는 쓰레기였어.
(맹세컨데 어린시절의 난 그게 나쁜거라곤 어렴풋이 알곤 있었어도 죄책감을 느낄만한
성적 성숙도가 떨어졌어..)
그러다가 정말 괜찮은 한 여자아이를 만났고
그아이의 사랑에 눈물에 매력에 빠져서 진심으로 사랑이란걸 했고 사랑이란걸 배웠지만
군대라는 과정에서 그 아이와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고받으며
(지금생각해보면 모든건 군인이라는 자격지심, 쫍은 시야가 불러들인 나의100퍼센트과실이지만..)
난 지금껏 잘못했던 모든 죄를 한꺼번에 벌받듯이 지독한 사랑의 아픔을 1년넘게 겪으며
정말 아직도 한켠이 시릴만큼 큰 상처를 받고 , 사랑을 버리게 되었어.
제대후 몇달 또 망나니짓을 시작하려나 했더니 , 이제 그마저도 할 의욕조차 없이
여자를 멀리 할 수밖에 없게 된채 3년넘게 지낸거 같아.
지금부터 내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들이 시작이야...
상처받고 치유하고 달래고 포기하고 벌써 5년이넘었어도 난 예전의 마음은 가질순없었어.
그냥, 단순히 늙어서 열정이 떨어진거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조금씩 원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뭔가를 하고 싶진 않았고 (소개팅이라던지, 나이트, 클럽이라던지)
매일 일-집 반복만 하면서 살고 있었어.
첫번째 고민녀.(짝사랑)
이분은 현재 하고있는 일을 하면서 알게된 거래처 직원분인데,
일 특성상 수백개의거래처가 있고, 거래처특성상 (매장들이지..)
직원들을 얼굴로 뽑나 싶을 정도로 젊고 이쁜아가씨들이 많아.
수백개의 매장에 수명의 이쁜 아가씨들을 흔히 볼수 있기때문에 결코 이쁘다는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올만한 환경은 아니야.
단지 이쁘다는것만으로 반할 정도면 난 수백명에게 반했어야되니까.
그분을 보기전까지 첫눈에 반한다는건, 자신의 가벼움을 감추기위한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믿어왔고, 물론 경험해본적도 없었어.
엄밀히 따지자면 첫눈에 반한건 아니야. 처음본건 1년이 훨씬넘은 시점인데
정말 나랑 친하지도 않고(친하게 지내는 애들도 몇명있는데도) 일이야기만 하던 사이인데
그 아가씨가 어느날 갑자기 눈에 확들어오면서 심장이 지독하게 설례이고
어느날부터 그 아가씨가 있는매장에 갈땐 설례이고 생각만해도 행복하게 됐어..
생전 처음 해본, 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염원했던 첫눈에 반한다는 경험과 짝사랑이 시작됐어.
고백을 하고 싶었지만 할수 없었어.
이렇게 완벽한 아가씨에게 , 난 완벽한 행복을 줄 수 없을꺼같았고
창피하지만 도저히 용기가 생기지도 않았고, 거래처 문제도 있었고...
그래.. 다변명이고 자신이 없었어.
그래서 두달전부터 스스로가 납듭할만큼 지금보다 더 나은모습이 된후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고백을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어.
운동을 시작했고 미친듯이 마시던 커피대신 녹차를 틈만나면 옷을 사고 기타등등 패션에 집중
많은 투자를 하게 됐어.
그냥 그 행위만으로 행복했어. 변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할 고백장면만 떠올리면 그냥 행복했어 마치 이미 사랑을 하고 있듯이...............
난 그여자에 대해 정말 아는것이 없어.
딸랑 전화번호하나.. 어제까진 남친이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어 (생각도못했어..)
다행이 카톡 솔크 보고 그때서야 알게된 딱 그정도 아이.........
두번째 고민녀(나이트녀)
윗글을 다읽었으면 나이트 간 경위부터 설명해야겠지.
저번주토요일에(21일이네) 새벽2시경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어.
(이친구는 그냥..고딩친군데 본능에 충실하며 정말 놀기좋아하는친구야 ..나이트죽돌이)
셋이서 왔는데 사람이 두명빠져서 대타가 필요한데 시간도 늦었고 후에 있을 모든돈도
다 자기가 낼테니 무조건나오래그냥..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었어. 몇달새 세네번정도 이런요청이 있었는데
시간이 워낙 늦고 더군다나 평일날 저런 콜을해서 번번히 거절해서 미안했었는데
주말이기도하고, 마침 심심했던터라 결국 총알같이 달려갔어.
알사람은 알겠지만 세시가 가까워지면 거의 끝물이라고 보면돼.
사람이야 아직 있지만 영양가없는 뭐그런...
하여튼 그래도 친구가 논 가닥이있어서 주임이랑 굉장히 친하더라고.
30초부킹알지.. 들어오면 나가고 나가고 나가고 나가고...................반복
짧은시간동안 몇명을 부킹했는지 알수없을만큼 내보내길 반복하는통에 지쳐있다가
애들을 만났어.
(이친구가 특출나게 눈이 높은게 아니라, 그냥 보통외모에 잘노는애들을 원했던건데도
엄청난 수고가 들었어. 조건이디테일해. )
간만에 정말 미친듯이 놀았어. 애네들합석하자마자 30분도안되서 술다비우고
이차에.. 삼차에... 결국 모텔까지 입성
(여자애들은 물론 모텔까지와서 술마시다가 집에 갔어, 세상사 호락호락하진 않잔니.)
문제는 크리스마스이브..
놀았던 아이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크리스마스이브얘기가 나왔고,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던 그날이, 하필 그날따라 치명적으로 시리게 다가왔고
결국 이아이와 만나서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됐어.
진짜 문제는 ....... 이 아이의 외모,성격 두가지모두 전혀 ...내스타일의 반대...
사람에겐 누구나 원하는 취향이 있어..
세상사 사귀는 여자가 모든걸 다갖출순 없지만, 적어도 외모나 성격 둘중하나는
마음에 들어야 사귈수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난 외로웠고 그 모든걸 무시한채 본능에 기울었어.
나이트에서 만났다고해서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있어.
하지만 여러 정황상 이아이는 확실하게
내가 아는 그사랑이란 감정을 나에게 품었고 그걸 위해 무리하고 있어.
대화내용 하나하나 상세히 적으면 지루하니 다 적진 않지만 적어도 이아이가 지금
굉장히 진지하단건 확실해. (애초에 고민을 하게된 가장큰이유인듯하다)
세번째 고민녀.(애증의 인연)
이 아이는.....좀 애매하게 표현될꺼야.
이아이가 판을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보게된다면 돌이킬수없으니까.
내가 정말 사랑했던 아이였어.
앞서말한 지독한 상처를 준 여자애 , 형태는 다르지만 유일하게 비슷하게 사랑했던.
그아이를 처음본건 10년이 더 지났어.
너무 자세히는 겁나서 못적겠고..
운명처럼 만났고 운명처럼 어긋나고 둘다어렸으니 자존심싸움에 또 그게 애틋해졌고
쓰레기같던 그시절의 나에겐 빛이었어.
많은 여자를 만나고 촉이 나름 좋다고 생각했고 여자의 뇌구조를 쉽게 생각했던 내가
유일하게 마음을 알지 못했던 아이.
그래서 항상 어긋났었지만 그렇기때문에 깨지지 않고 지속 될수 있었던 그런아이.
몇년간을 그렇게 알다보니 그아이는 더이상 성적인 대상이 아니게 되었어.
정말 오래된 친구처럼 끈끈한 유대감 신뢰이런것도 있었고
나도, 그아이도 서로를 정말 많이 의지하며 힘든시절을 한번씩버티게 해준 특별한사람.
생각만해도 애틋하고 따뜻해지는 그런 사람.
그랬는데..
지금으로부터 2년이 더된 어느날, 여느때처럼 그아이 친구하나 껴서 같이 술을 먹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이상하게 묘하게.. 흘러가더니 친구는 남자친구가 데리러와서 가버리고
덩그러니 둘만있는데 술을 지금껏 그렇게 마셨는데도 한번도 쓰러진적이없는데
이아이가 탁 쓰러지는거야.
그 모습이 이상했던건 정말 순간 이었고 난 이아이가 나를 유혹한다고 생각했어.
맹세컨데 아이를 특별하게 생각하기전인 초반 1년정도빼곤 항상 거리를 조절해줬고
지켰고 , 갖고 싶어도 결코 내가 가져서는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우린 특별해졌어.
그날 왜 그랬는지. 나중에 후회했지만 결국 그날밤 우린알게 된지 몇년만에 하룻밤을 보냈어.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방안에서 우린 몇시간을 잤고 깬후에 그렇게 된거야.
한마디로 술김도 아니었고 그아이와 몇분간 애기를 한후 이뤄진 일이야.
몇년간의 특별했던 인연이 사랑이 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그아이는
그 다음날 연락을 끊었어. (나도 왜 그런지몰라. 알고싶은데 알수없어..)
이게 2년이 더됐어. 아마 이때부터 완벽하게 내가 전의를 상실한 계기가 된것같기도..
나도 화가 났었고, 무엇보다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감도 안왔고..
찾지 않았어. 찾고 싶지 않았고.
그러다가 1년전쯤 뭔가를 알게 됐고 1년동안 계속 찾아봤지만(물론 딱히 열성적으로 찾진않았어)
연락이 안닿다가 오늘 연락이 되고.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보니 9년전부터의 엇갈림 희비 뭐 그런거.
이제는 솔직해질수있다 뭐그런거..............
모든 애길 나눈후 운명같았어그냥. . .
하지만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았는가, 이별의 반복을 겪을바엔 차라리 특별했던그때가 낫지않은가
등등 여러 생각이 교차하게 됐어.
나도 왜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들었는지 모르겠어 이게뭔지.
분명한건 셋중 하나만 선택을 해야한다는거야.
곧 새해가 밝아오는데 그날 셋다 해돋이를 보러 갈수있는 상황이야.
지금의 나로선 셋다 소중한하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어.
그렇다고 셋을 만나는 미친새끼가 못돼.
한명만 선택해야되는데 그것도 못하겠어. 근데 해야만 돼.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