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문을 하기전에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할게요.
창원에 사는 저는 요즘 위가 좀 안좋아서 어제 병원에 예약하고 오늘 위 내시경 검사를 내과2 에서 하게 됬는데
수면 내시경 검사실에 들어갔는데 웬 천사한명이 절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천사가 절 기다리고 있길레 눈치껏 옷을 벗기 시작했죠.
(주사 맞고 링겔 꽃아야 되니까..)
순간 넋을 잃고 외투벗고 조끼벗고 다음 옷까지 벗으려는데 그만 벗어도 된다고...누우라고 하길레 그때서야 정신차리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다른 이모가 오셔서 주사놓는데도 시선은 자꾸 그 천사분 한테만 가는거에요...
그러다 의사선생님 오시고 수면 주사 맞았는데 기분이 (아흙헭흥헊ㅂ즈힞븍싯ㄱㅈㄷ브)완전 편안해지고 모든걱정 사라지는 그런 느낌..?(마약이 이런 느낌일까..?)
암튼 방금 의사 선생님 오셨길레 인사할려는데 눈한번 감았다 떠보니 안계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겁나 빨라ㅋ)
이제 주사바늘 뽑고 진단받고 집에 가는일만 남았는데 천사가 내 바늘을 뽑아 주는거임..
(안되겠다 용기를 내야겠다 정말 언제 또 나의 완벽한 이상형을 보고 이렇게 인연이 닿을지 모르니까 시도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나 : 혹시 고등학생이세요?(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그녀 : 아니요 대학생 이에요..
대충 이런 짧은 얘기 하다가(그녀는 바쁜지 여기저기 자꾸돌아다님)
나 : [옷 살짝 붙잡으면서 귀에 살짝 대고] 혹시 남자친구 있어요? 라고 물었는데...
그녀 : 음..몰라요..
하고는 일때문인지 나를 피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옆쪽으로 사라짐 ㅜ.ㅜ
난 내가 거절당했구나 싶어서 옷재빨리 입고 검사실에서
나오다가 그녀랑 눈 마주쳐서
나 : 미안해요~(부담줘서 ㅠ)
그녀 : (미소)
한마디 하고 나왔어요 ㅠㅠ
후회 되는건 번호도 물어볼껄 쪽지라도 남겨 볼껄이라는 후회가 되지만 이미 늦었으니까요.
게다가 부담될까바 미안하기도 하고..
주사맞을때 하나도 안아픈척 할껄..
병원에서도 다시 오라는 얘기도 없고..
아무튼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
남자가 여자한테 남자친구 있어요?
했을때 "몰라요" 라는 대답은 어떤 의미에요??
맘이 조금이라도 있다는건지 아니면 이것도 거절의 뜻인지..
여성분들이 댓글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다음에 또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네요..정말 진심으로 제눈엔 이뻣음...
* 질문 남자가 여자한테 남자친구 있어요?
했을때 여자가 "몰라요" 라고 하는건 어떤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