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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더 꾸몄으면 좋겠어요

드림 |2013.12.28 01:30
조회 24,179 |추천 6
원래 제 이상형은 별로 꾸미지 않아도 은은하고 수수하게 아름다운 사람이었어요. 너무 과하게 꾸미고 다니는 여자들은 그만큼 외모에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거니까 상대적으로 내면을 잘 가꾸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죠.
외모에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겉으로 드러나는 여자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리고 소개팅을 통해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위에서 제가 말한 바로 그런사람이어서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어요. 속이 아주 깊고 따뜻하고 개념이 찬 여자여서 항상 이런 여자 만난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고 이제 사귄지 이년이 조금 넘었네요.

제 여자친구는 성격 자체가 주위 사람들의 주목을 부담스러워 하고 튀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수수하게 하고 다녀요. 헤어스타일도 옷입는 스타일도 화장도 정말 절제된 선에서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쪽으로 아주 안정지향적이게 하고 다니죠. 예를 들어서 화장은 정말 기본만 하는 편이고 손톱 발톱에 메니큐어나 페디큐어는 전혀 하지 않아요. 악세사리도 정말 보수적인것만 하고요
태어나서 한번도 민소매옷은 입어본적도 없대요 ㅎㅎ
머리장식같은거- 머리핀이나 머리띠 같은것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고 해서 제가 한번 해보라고 몇개 사줬었는데 본인이 안하던 스타일이라 그런지 부담스러운지 한번도 한적은 없어요.

수수한 절제된 매력때문에 여친을 좋아했으면서 이제와서는 여친이 좀더 꾸몄으면 좋겠는 이런 모습이 참 모순적이지요? ㅎㅎㅎ 근데 그런 심리가 있나봐요. 내 여자가 다른 사람에게 더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고 엣지있게 보였으면 좋겠는 마음... 아방가르드적으로 새로운 스타일도 시도해보고 그런 새로운 모습에 여친의 반전매력을 느껴보고싶은 마음. 이런 대화를 여친과 몇번 해본적은 있는데 워낙 여친의 성격과 존재 자체에 얽혀있는 부분이라 쉽게 변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여러분 중에는 비슷한일로 갈등을 겪으신 분들은 없나요??
추천수6
반대수22
베플ㅠㅠ|2013.12.29 00:34
제가 딱 님 여친 같은 스타일이에요. 옷도 머리도 항상 기본으로만.. 제 남자친구도 제 수수한 모습에 반했다고 하구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화장을 진하게 해봐라, 저런 옷 입어봐라 이런 식의 말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어떤 생각 드냐면요. 이제 얘가 나한테 매력을 못느끼나? 언제는 이런게 좋다며. 이런 생각해요. 수수한 그여자의 모습 자체를 사랑해 주세요. 바꾸려 드는 것은 이기심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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