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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같은 백화점 (여성복판매직)

지지리궁상 |2013.12.28 02:59
조회 4,573 |추천 9

2년전에 근무했던 백화점 (영캐쥬얼판매직 ) 을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구칩니다...

제나이 올해 마흔넷입니다

면접볼당시 간호조무  풀무원배달을 투잡했습니다

아들 둘 키우려니 먹고살기가 빡빡해서리..

힘들게 투잡하느니

제대로 월급받는곳에서 일하고자

알아봤던곳이 백화점 판매직이었습니다

여자들 월급치고는 좀 줍디다.

영케쥬얼쪽이...

좀 힘듭니다.

일명 까대기라고 하죠.. 그쪽에선

몸힘든거야 어딜가든 그렇겠죠?

그런 생각으로 한번도 안해본일을 시작했습니다

 

 

여긴 서열이 있더군여

1.매니져 2.둘째 3셋째 4넷째 5막내

모 이런식으로

근데,

밥도 이순서대로 먹어야합니다

둘째나 셋째가 지시해주는데로 

모 일반 사무실에도 서열은 있지만,

이렇게까지 세밀하게 나누진 않죠...

저 막내로 들어갔습니다

이일에 경력이 없는 관계로...

어차피 저도 일배우려고 감수하고 들어갔으니까요

헌데,

둘째 나이 28

셋째 나이 25

매니져 30대 후반이였습니다

저는 마흔둘...

일 지시는 늘 셋째가 했습니다

 

 

행사가 있는 날엔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제가 가끔 5분 10분 늦을때가 있었죠

직장맘들은 아실겁니다

애들이 둘이라 좀힘듭니다.

살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게 어떤건지....

 

매니져랑 둘째가 머라한다고

늘 셋째가 저를 혼냅니다.

왜 군대에서 그러잖아요

일병이 잘못하면 바로 윗선임이 얼차례주듯이...

머 그땐 제가 잘못한거니까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헌데,

자기들이 지각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는거,그것도 5분 10분이 아닌

삼십여분...

농땡이 들도 잘도 칩니다

매니져는 점심시간에

성형외과인지 피부과인지 가서 얼굴에 지방이식하고

시푸르딩딩해지니까 걍 퇴근합니다

그얘길 또 셋째가  저한테 흉보느라

얘기합니다....

또 어느땐 남푠 바람피는 현장잡으러

걍 퇴근.

매니져 할만 합니다

한달에 못벌어도 월500이상은 버는거 같던데...

 

둘째도 20대나이에

월300은 버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셋째가 제게 얘기한거지만...

서비스업이 사람상대하는거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많아서 여자 급여치고는 셉니다.

 

셋째가

저한테 늘 얘기했져

일년정도 경력쌓으면

월200은 벌수있다고...

자기가 일 잘 갈켜주겠다공

저보단 나이는 어리지만,

잘 따랐죠.

버릇없이 말할때도 많았지만

어쨋든 저한텐 선임이니까...

 

한번은 저한테 욕을 한적이

있었죠

그래서 매니져한테

그만두겠다고 거의 딸뻘인 애한테 그런말까지 들으며

일할순 없다고 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셋째가 들어오더군여

울면서 잘못했다고

버릇없이 말해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용서했죠.

 

거의 한 일년 버틴거 같습니다

계속 셋째한테 시달리면서...

응급실 두어번 갔다 왔습니다

위경련으로 (스트레스)

 

이제 전산작업만 배우면

다른매장에서 인상된 급여로 일할수 있었는데

안가르쳐 주더군여 셋째가,

갈켜준다 해놓고선,

싸움의 발단은 이거였습니다

 

제가 그만두던 마지막날,

아침부터 갈구더군여 셋째가

데스크에서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며

구석구석 닦으라고

닦은곳만 또 닦고 닦고

한시간동안 했네요 마네킹 머리가 벗겨질정도로...

팔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저두 약이 올라

소리질렀죠

"똥개 훈련시키니?"

너해두 너무한다! 고

그랬더니 "어디 부모한테 배운게 없어 무식해서 소리지르냐고 "하데요

 

제가 부모님 일찍 돌아가셨단 말을 한적이 있거든요

정말 못돼먹었죠?

나이도 어린것이....

눈물만 나더군여....

 

그말에 울컥해서

매니져한테 그만둔다 말했죠

사람구할때까지만 있겠다공

그때까지만 매니져가 카바해주기로한 조건으로...

 

헌데,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전 행사매대에서 일하고 있었구요

직원식당은 3시면 식사시간끝인데,

교대를 안해 주더군여

직원식당 끝나면 백화점내 음식점을 이용해야되는데

완전비싸거든여 9000원이상

세시가 다된 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매장에 가봤죠

매니져 없고 셋째 있더군여

왜 나교대 안해주냐 했더니,

나한테 묻지말고 없는 매니져한테

허락받으라네요 밥먹는걸

허기가 져서 그런지 엄청 화나더군여

'너 일부러 그러니?' '식당 끝나면 니가 책임질거야?"

했더니,

"내알봐 아닌거든' 하면서 고개를 자우로 흔들며 비아냥...

완전 말이 안통하는 싸가지였습니다

저 그날 그만뒀습니다...

위경련에 과민성대장증후근까지 겹쳐서....

며칠고생했네요. 에효효효~~~~~~~

 

그아이 참 대단한 성격이었습니다

왜 이중적인 얼굴을 가진사람있죠?

포커페이스...

다른사람들앞에서 코맹맹이 섞어가며 애교떨고, 해도 될말 안될 말 이리저리 옳겨서 이간질

매니져 휴대폰문자 몰래 보고 남자랑 바람폈다는 얘기도 저한테 한적있고요.

그어린나이에 어디서 그런 못된것만 배웠는지...

백화점생활을 19살때부터 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걸까요?

 

저 그만두고 다른매장이나 백화점에서 일하자 했는데

무섭더라구요.옷쪽은....그런애 또 만날까봐...

 

그만두고 일년쯤지난뒤

거기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 해준말인데요

내가 셋째인 걔네 친언니한테 전화해서 협박했다네요

'거기 백화점 다니게 해달라고  '

그랬다고 매장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다네요

 

내가 나이가 몇인데 그런미친짓을...

저이미 다른일 하고 있었거든요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이아인....

 

참 말많은 곳입니다. 백화점....

남 얘기 넘좋아해요

마녀사냥도 많이 합니다 거긴....

남자들이 여자직업중에 싫어 하는 직종이기도 하구요

 

저한테 서비스업이 맞기는 한데

이젠 백화점은 정말 싫어요!!

 

군대는 그나마 동료간에 의리라도 있지

여긴 배신만이 존재하는곳.

왜 군대도 안갔다온 여자들이 왜 저런식으로 일을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추천수9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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