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자 처음으로 글남겨봅니다.
곧 4주년입니다.
하지만 제 남친은 세상에 없어요.
3주전 하늘로 떠났거든요.과로사로요.
원래 지병있던 친구였어요. 전 알고있었지만 그건 저한테 아무런 장애도 안되었습니다.
내가 항상 옆에서 지켜주면 되니까 라고 생각했었고,
저만나면서 증상도 조금씩 좋아졌었거든요.
그런데 웃기지도 않게 지병이 아니라 과로사때문에 심장마비가 와서 떠나버렸네요.
걘 제가 중학교때부터 첫사랑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이루어지지 않은걸까요..
서로 많이 싸웠지만 맘속에 믿음과 진실된 뭔가가 있었거든요.
독신주의에 가까운 저를 결혼하고싶게 맘먹은 사람이였고,
내 꿈을 미래를 지지해 줘서 더욱 좋은 남자였습니다.
얼마전엔 텔레비젼에 히든싱어 김광석 편이 나오는데
고인이 된 김광석이란 사람은 가수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구나.
내 남친도 서른이란 나이에 안타깝게 떠난 착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가족말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였던 제가 끝까지 죽을때까지
기억해줘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위로도 위로가 아닌그런 상태입니다.
부모님이 힘드실까봐 겉으로는 씩씩하게 일하고있지만
혼자서 멍때리고 울고 ,, 멍때리고 울고...
여행을 좋아했더니 어딜가도 추억이고,
손이 난로처럼 엄청 따뜻해서 항상 잡고 다니던 그 손의 감촉을 잊을수가 없어요...
항상 바래다 주던 골목길,
함께 찍은 사진들, 좋아하던 노래,
목소리가 자꾸 어른거려서 미칠거같아요.
막 심장을 누가 세게 내리치는것같만 같고 그렇습니다.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몰라 네이트판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의 이야기를
골라 다 읽는데, 1년이지나도 , 5년이 지나도. 잊지못할것같다고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네요..
자꾸 친구들,가족들에게 말할수없어 여기다가 남깁니다.
이보다 더 힘든일이 있을까요? 이제 누구를 사랑할수나 있을까요?
누가 될지모르겠지만, 아직은 생각도 할수없지만,
앞으로 만날 새로운 인연이 있다면 그사람에게 너무나 미안해질 뿐입니다.
제 명이 오죽 질기면 아마 80세,90세까지는 살겠죠?
이 세상이 지옥같습니다.
걘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자유롭게 되었고,
숨쉬고 있는 저는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눈감기 전까지 전쟁을 하겠죠
저와같은 마음을 이해하시는 분이 있다면, 비슷한 경험하신 분 있다면,
어찌해야 좋을지 조언이라도 남겨주신다면 정말 너무 고마울거같아요....
긴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사랑하는 우리자기.
니가 편지에 너가 내 별이라고 한거 기억하냐? 이럴줄 알고 그렇게 쓴거였어?
니가 갔는데 난 아직도 니가 간게 아닌거같다. 그냥 나데리러 올거같아.
일힘들다고 찡찡댈거같고, 나만큼 너 사랑해주는 사람 없을거라고 말해줄거같아...
그냥 어디 말없이 외국으로 떠난거라고 생각이들어. 이렇게 기다리다보면 니가 돌아와서
안아줄거같은데 ..
그래도 진짜 다행인게 우리 참 많이 싸우고,사랑하고 ... 서로 고집피우고 해도 그만큼
표현 많이 한거랑, 여기저기 여행많이 다닌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남아있는 나는 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니가 눈감을때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겼을거같다.
이런 재미없는 삼류영화같은 내용의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게 한 니가 엄청 원망스럽지만
나는 그놈에 질긴 명때문에 또 살아가야되는거지?
그래, 열심히 살아볼게. 뭐든지 의미를 부여해가면서..
그냥 멍때리든, 울든,웃든, 표현하면서 살아갈게.
살아서 맘고생,몸고생 많이 했으니 거기서 편하게 쉬고 여행많이 다니구 있어....
아... 나쁜놈.역시나 넌 죽을때도 사람 맘고생시키냐.
진짜 나중에 너 다시만나면 미친듯이 따지고 패버리고 싶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