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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잔소리 하냐는 그. 제가 진짜 심한가요?

글쓴이 |2013.12.30 09:40
조회 5,293 |추천 0

 

생각보다 쓴 댓글이 많아서 눈물이 찔끔 났네요!^^

 

어떤분 말씀처럼.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저희 나이에 결혼 염두에 안두고 만나는 사람은 없을꺼예요. 다만 아직 미래의 일이란 것.

 

그래서 제가 더 조바심이 났나봐요.

 

항상 결혼해서 살 궁리 하다보니 벌써 결혼한 행세 했네요^^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 건데..

 

 

 

제가 뭐 잘났다고 이렇게 힘들게 안 맞는 부분 긁어가며 이 남자를 만나고 있는걸까요.

 

답은 이미 몇년전부터 알고있었어요.

 

내가 다 내려놓든가, 이 남자가 싹 바뀌던가.

 

근데 사람이 바뀔 순 없으니 제가 내려놔야 하는데..못내려놔서 이 사단이네요 ㅎㅎ

 

 

쓴소리가 많아서 울적해졌네요ㅜㅜ

뭐 예전에 아무리 날고 기었어봤자 현재는 공시생이므로!

열공하겠습니다. 따끔한 충고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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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 그대로 내일 모레면 29 되는 ㅜㅜ 미혼 여성입니다

4년 사귄 남자친구와의 문제 때문에 간단하게 조언 구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졸업 후 이것저것 하다가 올해 여름부터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졸업 후 쉴새없이 대학원다니고, 인턴하고, 알바하고, 취준하고, 회사도 잠깐 다니고..

 

남친은 내년이면 30되는, 이번에 대학교를 졸업하는 늦은 취준생입니다.

 

저희가 한 4년 내내 비슷한 문제로 싸우다가 결국 폭발해서 연락을 끊었어요.

전 이제 헤어지는게 답인건지, 제가 좀 더 기다려야 하는건지 판단이 서질 않아요.

 

 

남친은 3년 전 편입을 했고,

학교 부적응 등등의 사유로 2번 학고를 먹었어요.

그 중간에 저희는 미친듯이 싸웠죠.

대체 뭐하는거냐. 너가 선택해놓고 왜 열심히 안하냐.

저야 나름 치열하게 살았으니 당연히 이해가 안갔죠.

2번 학고 먹고 충격 받은 그는 1년간 휴학을 한 채 외국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믿었어요. 잘할거라고.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물론 저도 잘한건 없어요. 아래는 학기 별 그와 제 모습입니다.

 

 

<3학년 1학기>

첫번째 학고 맞을 때는, 정말 연애 초반이라, 저런 모습 보여도 시험땐 열심히해서 중간은 하겠지 했거든요. 그래서 늦잠자고 학교 빼먹고해도 일체 아무말 안했어요.

그해 여름방학때도, 이래서 되겠냐..준비해라..정도 얘기했어요.

 

<3학년 2학기>

두번째 학고 맞은 학기엔 저도 좀 잔소리를 했어요.

학교 왜빠지냐, 이때까지만 해도 좀 좋게 얘기했죠. 힘내라..믿는다..

그해 겨울방학때도 빈둥거리는 그를 보며 정말 많이 싸웠던거 같아요. 헤어지잔 말도 참 많이 했고..

 

<1년 휴학>

휴학 신청을 하고서도 빈둥거리던 그가 가을에 잠깐 유학을 가겠다고 선언하더군요. 응원해줬습니다.

 

<4학년 1,2학기>

유학 잠깐 다녀오고 나서 이번 해는 열심히 하더라구요.

뭔가 자신감도 생긴 것 같고 보기 좋았어요.

"열심히 안산다"는 주제로 싸울 일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지금 제 공부가 한창 힘들땐데 그는 겨울방학했다고 낮밤이 바뀌어서 또 빈둥거리는거예요..

티비보고..게임하고..가끔 친구만나고..알바는 당연히 않고 ㅎ

 

뭐했어? 물어보면

그냥 있었어...맨날 이런 대답.

 

 

12월21일쯤 기말고사가 끝나고 쉬는거랍니다..연말이니까.

그런데 왜 저는 이해가 안될까요?

30살 취준생이 왜 연말을 챙기는거지?

여태 신나게 학고맞고 알바 한번 안하고 편하게 살았으면서..

당장 하루라도 더 준비해서 최대한 빠르게 취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요즘 열공하느라 삶을 빡빡하게 사는거 가지고

왜 자기한테 제 잣대를 데냐고 하던데요..

 

또 왜 자꾸 참견하냡니다.

왜 자꾸 자기가 저한테 뭔가를 보고해야 하냐고, 왜 자기 가만히 안두냐고. 왜 잔소리하냐고.

 

 

 

 

그냥 말문이 막혔어요.

제 생각이 그리도 빡빡하고 힘든 생각인가요?

 

그럼.....아무런 소리 안하고 있다가, 저 합격하고, 그는 백수이면 그냥 조용히 헤어져야 해요?

설사 그가 취업에 성공한다한들, 안녕하세요보면 빈둥거리느라 회사 엄청많이 짤리는 사람도 있던데, 그도 안그럴까요?

 

 

그의 성실성에 대한 불신이 뿌리까지 있어서

그가 저에게 신뢰를 주고,

나 이렇게 하고있다. 열심히 하고있다. 기다려달라.

이렇게만 해주면 정말 아무소리 안하고 기다릴 수 있는데..

저에게 왜 보고를 해야하냐하고..

 

 

제가 너무 쪼는건가요?

전 제 공부도 너무 힘들고 불안해서 미칠거같은데..

조언 듣고 장문의 이메일 보내려고 해요.

그는, 자기가 면접보고 뭐라도 하나 되면 연락하겠다는데

3일째 제 연락을 안받네요.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께요..(--)(__)

추천수0
반대수9
베플어이무|2013.12.30 21:49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원래 저렇게태어난 남자를 자기 취향에 맞게 뜯어고치겠단 생각인겁니까?? 성실하고 치열하게 사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면 그런 남잘 찾아 만날 생각을 해야지 저런 남잘 왜 헤어지고 다시만나면서까지 들볶으면서 전혀 발전도 없는데 그짓거릴 4년씩이나 하면서 아직도 정신못차리는지... 막말로 댁도 30에 그저 취업준비생일뿐이면서 말이 공무원시험준비중이지 그건 글쓴이 입장이고 그저 남들눈엔 취준생일뿐입니다 누굴 가르치고 그럴 입장이 아닐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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