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7년 연애의 끝..

엘리사벳 |2013.12.31 11:25
조회 373 |추천 0

월말, 마음을 글로 풀어내면 마음의 정리가 완전히 될까하는 생각에 주저리 글을 쓰게 되네요...

20대 초부터 만나게 된 교회 오빠가 있었습니다.

처음 이 친구를 만나며 우울증이 있으리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네요...

아마도 어린 나이에 시작한 연예이다 보니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겠죠......

시간이 지나며 우울증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의 모습에 계속 함께해 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없을땐 불안해한다, 저와 함께 있을땐 평온해보인다고 하는 그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에 더욱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이 아니었을텐데 사랑이라고 제가 착각을 할 정도로.....

지금 돌이켜보면 애처로운 마음으로, 품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오랜 시간을 만나게 된게 크네요...

몇년의 연예기간동안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 친구는 제게 결혼을 원했지만 어디 결혼이 사랑, 애처로움만으로 됩니까...

그 친구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기에 쉽게 이 친구에게 결혼하자는 이야기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집안과의 마찰도 있었고, 친구가 제게 아이처럼, 엄마의 사랑을 원하는 모습을 몇년째 보던 중 어느순간 수도원이라는 곳에 가길 원하는 저를 봤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곁에 있었기에 그리고 가장 큰건 그 정이라는 것 때문에 몇년을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작년 가을 우울증이 있던 친구는 조증까지 와 조울증으로 저를 힘들게 하다 정신병동에 약 2개월정도 다녀오게 되었네요...

 

항상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 친구,(예를 들면 제 생일 때 만나겠다는 약속을 먼저 해놓고선 친구들과 약속이 있으니 거기 가겠다. 저랑 약속을 해 만나던 중 갑작스럽게 지인들이 연락이 와 그곳으로 가겠다는 그남자에게 핫초코 하나만 사고 직장 기숙사에 바래다줘..라는 이야기에도 지인들이 기다리니 그냥 기숙사에만 바래다주는 행동들...... 이런 행동들이 수두룩 하네요........ 항상 이런것만은 아니었지만 10중 8.9는 이런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울증으로 제게 엄마와 같은 사랑을 바라던 그 친구에게 지쳐 헤어지자는 말만 남기고 전 올 2월 수도원을 갔다가 수도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올 여름 속세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쩌다보니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집에서는 그 친구에게 베트남 아가씨와 결혼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너와 나는 연이 아닌것 같으니 베트남 아가씨와 결혼을 하게되면 행복하게 잘 지내라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했는데 줄곧 너와 결혼... 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는 친구에게 얼마전 그래. 결혼을 원한다면 결혼을 하자고 대답을 했더니 그 친구... 본인이 원하는 대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당황을 하는 모습을 보입디다. 아마도 본인이 베트남 가기 직전까지도 제 입에서 베트남아가씨랑 해... 라는 이야기를 할것이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갑작스럽게 본인은 그냥 쉽고, 빠르고 편하게 결혼할 수 있는 베트남아가씨와 결혼을 하겠다 결혼을 너와 하고싶었는데 오랫동안 대답을 해주지 않는 너의 행동에 결혼을 생각하면 너무 지쳐있다. 그리고 너의 부모님을 이겨내고 결혼할 자신이 없다....너도 네 갈길 가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그 친구의 모습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좋다. 가고싶으면 가라.. 그런데 너의 유아틱한 행동, 부모님께 독립되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까지 보여준.... 밑바닥에서 더 내려갈수도 없는 너의 모습.. 실망이라고 표현하기에도 힘든 너의 모습을 보고말아 힘들기도 하고 화도 난다 라는 이야기에 그 친구 당황하더군요...

베트남 아가씨에게 가겠다고 하곤 이틀뒤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들었던지 결혼을 다시 하겠다고 하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지만 베트남으로 가야할 비행기 표를 끊어놨으니 그 표를 물러야 하기에 부모님께 먼저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해야하니 부모님께 가자는 이야기에 그친구의 부모님께 함께 갔습니다.. 그 친구의 말을 들은 저도 미친 삐리리였죠...... 그 정분이 뭐고, 만나온 시간이 뭐라고....

부모님 왈 2시간 이상을 같은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시면서 너희 부모님은 분명 우리아들 안된다고 할것이다. 베트남아가씨한테 간다고 하니까 내아들 발목잡냐, 수도원을 가면 간다, 왔으면 왔다. 라는 이야기 우리에게 해줘야하지 않냐 라는 등 구구절절히 저에게 해주실 필요가 없는 이야기로 저를 답답하게 만들고 당신 속풀이를 제게 하시더군요. 부모님의 모습에 그 친구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갛게 달아올라 있습디다. 그렇다면 전 싫다는 결혼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 아들이 원했고 당신 아들과의 정이 저를 사로잡아 바보같이 왔습니다. 먼저 일어나겠다고 이야기를 하곤 밖으로 나오니 그 친구..... 집에 들어가기 전엔 본인 부모님은 당신이 꼭 이길 수 있다던 사람이......... 다시 결혼을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베트남 아가씨와 잘 지내라는 이야기만 남기고 제 본업이 있는 동네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도 며칠에 한번 전화가 와 보고싶다. 밥은 먹고 다니는지, 잠은 잘 자는지, 걱정이 된다는 둥. 의 이야기를 하는  전화가 오기에 너희 부모님이 네가 내게 전화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니 처음엔 모른다라고 이야기 했던 그 친구.... 몇분 채 되지 않아 실은 알고있다 라는 대답을 하기에 너는 베트남 아가씨와 결혼할 사람이다. 고로 난 너의 전화를 받고싶지 않고 앞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든 접속하고 싶지않다. 열흘동안 엎치락 뒤치락하는 너의 모습에 힘들었고 지쳐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너로인해 나 힘들어하고 싶지 않다.... 또다시 전화가 오면 너희 부모님께 이야기 하겠다. 니아들 내게 보고싶다. 사랑한다. 내걱정된다라는 이유로 계속 전화한다고..당신 아들 관리 잘하라고 이야기 할테니 이젠 나 그만 괴롭히라는 대화를 끝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제부터 또다시 전화는 안오네요... 

그친구가 상처가 될까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며칠전 풀어내니 마음이 얼마나 후련하던지요...

오늘 조기퇴근 이후 전화번호를 바꾸러 갑니다.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저를 소중하고 귀히 여기는, 신뢰가 가는 사람과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