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굉장히 귀찮은 일인 것 같애.
참견쟁이가 되고, 소심쟁이가 되고, 어린아이가 되지.
내 인생도 아닌데 그 사람 인생 때문에 맘 아파해야해.
밥은 먹었을까. 내 생각은 할까,
고민하기 시작하면 내 인생은 불행해져.
그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은 돌볼 겨를이 없거든.
되게 이상하지 않아? 참 이상한 일이야.
나도 알아. 질투가 샘솟는거.
너한테 말하기 싫었는데, 그래 좋아하는 사람있어.
좋은사람 있어. 진짜 좋아죽겠어. 아주 죽겠어.
누군지는 안 말해줄거야.
심심하겠다. 너 없으면 누굴 놀려먹어야 하나?
나도 그 사람이랑 데이트하면서 놀고 싶지만, 맘대로 안되네.
물어보지마. 절대 안가르쳐 줄거야.
그래, 니가 알면 이런저런 상담도 해주고 좋을것 같은데.
그냥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것만 알아.
때 되면 말해줄게.
그리고 걱정마셔. 나 혼자 알아서 잘 좋아하다가 접을거야.
허투루 좋아하는 거 아니거든.
좋아한다는데 허투루 좋아한다는게 말이돼?
좋아하니까 접는다는 거야. 때가 되면 너도 알거야.
길 찾으면 알아서 잘 빠져나갈거야.
그러니깐 길 찾을 때까지 방황 좀 하자.
그리고 힘들땐 말해. 도와줄게. 나는 니편인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