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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하소연이나 해볼까 합니다.

솔이맘 |2008.08.27 17:04
조회 1,248 |추천 0

32주차 솔이맘입니다.

솔이 볼날이 이제 8주 남았어요

다행이 솔이가 입덧도 안하게 해서 그리 힘든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스크롤압박이 심해도 읽어주세요

 

제가 하소연하고 싶은건요

저랑 신랑이랑은 동갑이며 12년 사귀고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한사람을 오래 사귀다 보니 나이도 어느덧 삼십대 중반이네요

결혼전 제 신랑은 학자금융자에 그리도 사지 말라는 차를 사서 차 대출금에

회사생활 삼년해서 모아둔돈이 칠백이었습니다.

것도 제가 이년동안 통장관리며 카드관리 강탈해서 모은돈이었어요

결혼은 하자 하자 하면서 대체 몰로 어떻게 결혼을 하냐고 했더니

대출이 있지 않냐고... 어찌어찌해서 결혼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돈 8천만원에 대출끼고 조그만 아파트 하나 장만했습니다.

전세를 할려고 했으나 전세를 하면 이년만기일에 이사를 해야하고

그때는 애도 있는데 이사하는거 끔찍하기도 해서 좀 무리해서 장만했습니다.

신랑은 제가 이렇게 돈이 있는지 모르고 저희 집에서 대주신줄로 알고 있습니다.

시댁에서는 저희가 이리저리 돈맞추고 머리굴릴때 모른척하시더니

- 이사 날짜가 안맞고 회사도 전 친정에서 삼십분 거리고 해서  결혼하고 한달후에 각각

따로 살다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

잔금다 치루고 나니 형님과 시누이 되시는 분이 오백을 주시더군요

그돈 솔직히 안받고 싶었습니다. 돈필요할때 이리저리 몰색하고 다닐때 모른척하시더니

잔금치루고 나니 돈을 주다니요.. 위의 두분이 못사시면 저 말안합니다.

시누이는 그 비싸다는 강남 아파트에 사시고 형님은 육십평대 아파트에 사시죠

물론 그 두분다 힘들게 본인들이 모아서 사신거 알고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돈도 아니고

땅에 집에 묶여 있는 돈이라는거 잘 알지만 제 솔직한 심정은 나중에 그오백가지고

오백해주셨다고 생색내는거 듣기 싫어서 그돈 고이 잘 모셔뒀습니다.

신랑이 모아둔돈으로 제예물하고 신혼여행 그걸로 끝이었구요 꾸밈비나 이런거

절대 받은거 없으며 다른거 다 무시하고 생략하고 결혼했습니다.

다행이도 시댁에서는 저희에게 바라는것 없으시고 항상 못해주셔서 미안하다고

너희만 잘살면 된다 이런말씀하시죠 

결혼하고 바로 애를 가지게 되서 신랑혼자 외벌이를 하는 상황이라 용돈 못드리고 있습니다.

명절이나 생신때만 챙겨요

이렇게 10개월을 살아가며 결혼한거 후회 안하며 살고 있습니다.

언넝 솔이가 나와서 솔이 재롱에 살고프다 이런생각을 하며 살고 있구요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요새 신랑이 회사가 무척이나 힘든가 봅니다.

말만하면 다아는 대기업이고 말만 대기업이지 월급은 쥐꼬리만합니다.

먼저 다니던 곳 보다 오히려 적게 받습니다... 복지가 그리 좋은거 같지도 않구...

제 신랑은 연구직입니다(배울만큼 배웠지요. 그동안 제속 무지끓이면서..)

그 연구직이라는게 연구해서 결과물이 나와야하는데 실험할때는 잘되면서도

막상 체택이 되어 물량가동하면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오게 된다고 하네요

대량으로 하는것이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전이해가 안되는 부분..

한번 실험하면 그실험비가 일이억이 넘고... 결과가 안좋으면 매번 깨지는..

참 불쌍합니다. 남들이 알면 좋은 자리라고 보여지지만 막상 내면을 보면 좋은거

하나도 없는 직업이네요.

5월달 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며 임신한 저까지 나몰라라 하며 일요일에도

직장에 나갔습니다. 저 임신해서 힘들고 짜증나는데도 매일 야근까지 하는 신랑한테

짜증도 못내고 혼자 삭이고 그랬는데...

지난주부터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먹으면 바로 화장실로 직행하고

아침에 제가 갈아주는 토마토 쥬스한잔 마시고 출근해서 점심은 소화안된다며

안먹고 저녁도 못먹더라구요 ㅠ.ㅠ  지금 전화해보니 점심도 굶었다고...

아침에 토마토 쥬스도 안마시고 갔는데...ㅠ.ㅠ

어제 여기저기 갈곳이 있나 자리 알아보는데 지금하는일은 지긋지긋하다고

다른거 알아보더군요. 어느쪽에서 일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요식업쪽에서 일하고 싶답니다

이말에 화가 나더군요 자기는 요리사가 되고프다고 왜 학교다닐때 안했냐 했더니

환경이 주변이 그래서 못했다고.. 덴장 그럴거면 왜 학자금 대출까지 해가며 비싼 등록금내며

대학원까지 다닌건지... 속으로 궁시렁댔죠.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간다는 곳에 들어갔는데 이제 일년반만에 손털고 나온다니

어이가 없으나 얼마나 자기가 힘들면 그럴까 평양감사도 지하기 싫으면 그만이라는데

하는 생각에 하염없이 불쌍하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문자왔습니다. 자기가 바로 쉬면 우리 생활할수 있냐고

모아둔돈 하나도 없다고 내가 남들처럼 능력이 없어서 맞벌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답을 줬더니 그말듣자는건 아니라며 자기가 무능력해서 미안하다고  오늘 사직서 낼까? 하는 말에 네결정이니 네가 결정해서 하라고 답을 줬습니다만

이제 솔이도 태어나야하고 들어갈돈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답답하네요

결혼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을때 어디가나 다 똑같다고 누군 회사 생활이 쉽냐고 말했는데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는 신랑을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구

태어날 솔이 생각하면 앞이 까마득하고 저도 어제 오늘 내내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부모님한테 말도 못하겠구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여러분들이면 어떻게 신랑을 다독거리시겠어요?

제가 애낳고 몸조리하고 애 맡기고 직장다니고 싶은데 전직장에서 나오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출퇴근 시간이 왕복 4시간 걸립니다. 신랑직장 가까운곳에 집을 얻다보니..

물론 시댁하고 친정도 차로 한시간이상씩 걸리는 곳이라 애를 맡긴다면

남한테 맡겨야 하는 상황이구요..

 

좋은것만 생각해도 모자른 막달에 이런 심난한 일이 벌어지니 솔이한테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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