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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두르세요

흔녀 |2014.01.03 14:40
조회 943 |추천 1

안녕하세요 ㅎ 저는 중학교2학년흔한 여중딩이에요

 

제가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판에 끄적여 봐요 ^0^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꾸벅)

 

때는 아주 풋풋한 초등학교 5학년 겨울이였어요

 

당시 저는 핸드폰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초딩이였는데

 

어느 영어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어요  첫날에 교실에 들어가서

 

선생님이 빈자리에 앉으라고 하셔서 앉고 딱 옆을 봤는데

 

어떤 오빠가 앉아있었어요. .  그오빠는 얼굴이 잘생긴편은 아니였지만

 

뭔가 이상한 감정이 드는거에요 그런감정은 처음이였기에ㅠㅠㅜ

 

한달 ? 정도 아무일 없이 여전히 난 그런감정을 느끼며 수업을 듣는데 

 

그오빠가 옆에서 말을 걸기시작하는거야ㅠㅡ

 

"어디초등학교야 ?"

"@@초등학교요"

"어? 나도 거기초등학교 나왔는데 ???!!! "

"담임선생님은 누구셔?"

"○○○선생님인데요ㅛ. . "

 

이런식으로 초등학교 얘기를 하면서 조금 친해지게 되었어요

 

잘 웃고 말도 잘하고 손동작도 하며 얼마나 귀엽던지..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내가 그오빠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그 당시 썼던 다이어리를 보면 한권 가득히 거의 그 오빠내용일정도로

 

엄청많이좋아했어요 잘때마다 오빠생각나고 오빠 행동 하나하나에

 

수줍어하고 좋아하고 설레고 . .  지금생각해보니 풋풋하네

 

그 오빠는 저희 아파트 바로 앞동에 살았어요 제가 창문에 앉으면 그 오빠집이

 

딱 눈에 보일정도로. . 저희집이 10층인데 그오빠집은 5층? 일꺼에요 제 기억상으론..

 

학원에서 집까지 학원셔틀버스타고 40분이 걸리는데 저는 당시

 

스마트폰도 없고 흔한 핸드폰도 없었기에.. 40분동안

 

같이 앞뒤로걸어가거나 옆에있는상태로 같이 걸어갈텐데 표정은 뭘짓지 ? 무슨말을하지?

 

이런생각에 멍때리며 갔던것 같에요

 

조금 친해진 후에는 같이 걸어갈때 대화도 많이 하고 오빠 중학교 얘기도 많이 듣고

 

그랬는데 항상 저희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자기집으로 갔었어요

 

어린애가 혼자가면 안된다고 ㅋㅋㅋㅋㅋ ㅠㅠㅜㅜ 아설렌다

 

암튼 그런식으로 혼자 2년은 좋아했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오빠가 학원을 끊고 !

 

그러고나서 2달정도 뒤에 나도 학원을 끊고 어떻게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길에서 마주친적이

 

한번도 없어요.. 신을 원망할뿐 ㅠㅠ

 

나는 이제 곧 중1이 되고 오빠는 중3이

 

되므로 같은중학교가 되기만을 기도했었죠ㅠㅠㅜㅠ  중학교 배정을 받던날 !

 

아신이시여ㅠㅜㅜㅠㅠ 오빠가 다니는 학교에 배정을 받은거에요 ㅠㅠ 할렐루야

 

중학교 입학을 하고, 뒤에서 혼자 몰래 아는척도 못한체 오빠를 졸졸 쫓아다녔어요

 

그오빠는 제가 기억이 안날수도 있었지만 그때까지 계속 좋아해서ㅠㅜㅠ 엄청쫓아다녔어요

 

오빠가 농구하러 가면 나도 농구장에 축구하러 가면 운동장에 나가고 도서관에 가면 나도 도서관

 

으로 놀러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와서 오빠가 말건적은 없었어요 제가 아예 숨어다녔기 때문에 눈치도 못챘을거예요

 

저는 자신감이 없기에 더더욱 먼저 말걸지도 못했고요

 

입학한지 2달쯤 되가던 5월 어느날  학교에 갔는데 제 친구가 그오빠가 전학갔다고

 

알려주더라고요 그것도 인천으로

 

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집에서 인천이면 엄청먼거리거든요 ㅋㅋㅋㅋ ㅜㅜㅠ

 

저는 그오빠 번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인천으로 전학갔다는 소식을 듣자

 

심장이 쿵 ! 하고 내려앉더라고요 그래도 3년동안이나 좋아했었는데 번호라도 물어볼껄

 

이라는 막심한 후회를 하기도 했었어요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울기도 하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참 미련하구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도 없고 아직도 좋아하는 것 같에요 이런게 첫사랑인가? 싶을정도로

 

엄청좋아했어요 아니 지금도 좋아해요

 

곁에 없으니까 소중함을 느끼더라고요 항상 학교가면 뒤에 숨어서 봤기에 좋았었는데

 

좋아하는사람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정말 후회하실꺼에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서두르세요. 시간은 절대 여러분을 기다려주지 않아요

 

나중에 해야지 나중에 해야지 이러다가 놓친답니다 저처럼요.ㅎㅎ

 

이야기가 뒤죽박죽 반말존댓말 다 섞였네요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오빠 인천에서 잘지내? 친구들은 많이 사겼고? 나아직도 오빠생각많이 난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나중에 만날수 있겟지 밥잘먹고 건강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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