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분들글 읽다가 저두 답답한맘에 써봅니다.
저는 결혼5년차 주부인데요, 서울살다가 결혼하면서 안산으로 왔는데
아는 사람 아무도 없고 친구도 없고, 참 외로운 신혼을 보냈죠,
아이가 생기고 나서 항상 늦게 퇴근하는 남편덕에 더 외로워졌고,임신우울증
까지 생겼었죠..그때도 늦게끝나서 술한잔 하고 새벽에도 오고 해서 어느날
갑자기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결혼전에 위치 추적을 해본게 생각이 나서
새벽 2시경에 한번 해봤는데 대부도에 가있더군요..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걍 넘어갔죠..맘 한켠엔 의심만 가득하고..그러다 애를 낳고 키우고 하다보니
어느새 잊어버리고 저두 아이 돌 지나서 직장을 나가게되었습니다.
하루는 시골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신랑두 늦구 해서 직장동료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었죠, 근데 제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오더라구요.
신랑이름을 대면서 아시냐고, 순간 드는 직감에 안다고 대답하니
저보고 관계가 어케되냐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댁은 관계가 어케 되냐고
했더니 여자친구래요, 기가막혀서 나는 와이프다 그랬더니 진짜 부인맞냐고
되려 묻대요..지가 더 당당하게 저한테 이것저것 묻고 하더니(나이는 저보다
많이 어린것 같았거든요) 알았다고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제가 그랬습니다.
너네 둘이 그런 사이면 너네 둘이 알아서 결론내서 나한테 이야기해라
대신에 너가 나한테 다시 한번만 전화하면 그땐 내가 너 얼굴보러 간다.
내가 너 얼굴보면 어케 할지 모르니까 잘생각해서 행동해라.
그러구 끊었어요.. 직장동생들 고기먹다 얼어붙어서 물어보지도 못하더라구요. 오분이나 지났을까 신랑이 전화해서 빨랑 집에 오랍니다.
나 친구들 만나는거 뻔히 알면서 자기 똥줄이 타니까 집에오랍니다.
그래서 집에가서 보자 하고 갔더니 사실대로 시인하면서 용서안해주면
자기 나가서 죽을꺼다 그러더라구요, 엎드려 빌어도 시원찮을판에 자기 죽는다고 협박이나 하고...그날 밤새 술먹고 울고 하면서 결국 용서해줬습니다.
그리고 현재...가끔 술먹고 몰래 통화하는 남편이 너무 수상합니다.
평소와 다른 조용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제가 나타나면 끊거나
숨기고, 핸폰은 잠겨있고, 가끔 보면 새벽 2시3시에 문자가와있는데
확인은 할 수 없고...뱃속에 둘째가 올겨울이면 나오는데..신경이 예민해져서인지 꿈에도 그런모습이 보이고..정말 우울해 죽겠습니다.
여자분들..이런 남편 어케 믿어줘야 하나요? 휘유~~~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읽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