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가 날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어
널 전혀 남자로 보지 않던 내가
우리가 하두 붙어다녀서 내가 널 좋아하냐고 물어보던 사람들의 물음에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답하던 내가
너도 날 좋아해주길 바라며 했던 아주 작은 착각이자 바램이었지
그 날 니가 버스에서 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맞춰보라 말했을때
나는 터무니없는 여자애들 이름을 대면서 혹시 내가 아닐까 기대했었지
하지만 넌 끝끝내 알려주지 않더라
왜 맞춰보라고 했는지 넌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아직도 궁금해
그리고 난 그 날 그 생각으로 밤을 다 새웠어
그 쯤일거야 내가 그걸 깨달았던 때가
넌 점점 날 피하기 시작했고 우리 사이에 대화도 점점 줄어들었어
나는 피하면서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웃고 장난치는 니모습이 너무 밉더라
너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궁금해
나만 항상 말걸고 웃고
노력했지만 힘들었어
벽에 얘기하는 것처럼 아무것도 돌아오는게 없었어
그러고 나도 널 피하기 시작했지 마치 우린 처음부터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근데 요즘 니가 나에게 장난칠 때마다 난 다 잊어버리고 또 널 좋아하기 시작해
하지만 넌 나에게 친절할 뿐이겠지
난 이걸 깨달았으니까
넌 날 좋아하지 않았어
넌 날 좋아하지 않아
넌 날 좋아하지 않을거야
어제도 나를 향한 너의 얼굴은 마치 날 좋아하는 일은 없을거라는 듯이
그냥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거라는 듯이 밝게 웃고 잇었지
나 딱 하나 바램이 있는데 니가 꼭 들어줬으면 해
나 이제 널 놔주고 싶어
이제 더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아
그만 기대하게 해줄래
넌 날 좋아하지 않아
나도 그만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