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할거 없어 그냥 숨만 쉬고 있는 25세.... 여자사람 입니다.
문득 숨쉬고 있다가 이번 대학 기말시험때 혹여 조별과제나 발표로 속 썩였을 분들을 위해 예전
추억담을 꺼내어 보겠습니다.
남친도 읎고 왠지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 가 뭔가를 주워먹고 싶지만 귀찮음으로 음슴체
때는 몇년 전임....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몇년 전도 아니고 ... ㅠㅠ 시간이 가물가물 함 ㅠㅠ
매우 죄송드리뮤ㅠㅠㅠ. 붕어대가리임 ㅠ
때는 이제 막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기 초였음.
예술계통 과지만 왠지 모르게 조별과제가 은근 있었음.
과제라고 해봤자 영상물 같은거 조별로 만들어서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발표하고 그러면 되는 거였음.
교수님은 친절하시게도 조 편성을 번호순으로 해주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친절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소리지르고 싶을 정도의 친절함☆★
글쓴이와 함께 조별 편성이 된 사람은 총 6명 이었음. 4명 여자 2명 남자.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막 흔한말로 쌩까고 그런 사이는 아니어서 다들 하하호호 하고 있었음.
서로 이런걸 찍어보자 저런걸 찍어보자 자료조사는 누가 할까 영상 편집은 누가 할까~~
이러면서 서로 날짜 조율하고 있는데 대뜸 한 여자아이가 말을 던짐.
"나는 좀 곤란한데...."
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알바나 아프거나 집안 사정이 있으면 조원들에게 미리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 건가.....
하고 잠잠히 듣고 있었음.
"난 남친 만나야해~^^"
몇년 전 일이지만 우리 조원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렇게 말하는 냔의 얼굴도 잊을 수가 없음.
세상 모든걸 다 가진 듯한 그 오만한 표정으로 말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손담비의 니가ㅋ
이 표정 있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짤이 읎다!!!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한창이니까... 이해함.
남친과의 미리 잡아 놓은 일정이 조별과제 하는 날과 겹칠수 있으니.........
그래서 물어봄.
"언제 시간되니?" 라고 묻자
"남친이 사람들이랑 뭐 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
그 냔의 말인 즉슨
조별과제를 통한 만남을 남친이 질투한다는 주장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신은 조별과제를 못한다는 것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영상 찍는 것은 하루나 이틀. 학교 내에서 잠깐 틈내서 찍으면 되는 것이고
영상 편집은 내가 맡아서 하기로 결정 . 아 참고로 내가 조장이었음. 왜 이걸 안쓴거지...
아무튼 저런 개소리를 씨부리던 냔은 비실비실 웃으면서
"미안~ 나 운전면허 따러가야해^^ 그럼 수고해^^. 대신 발표는 내가 할께~"
이지랄 떨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못된 아이임. 나쁜말로 개지랄머신임.
하지만 학기초. 언제 어디서 쓰일지 모르는 캠퍼스 인맥을 멍멍이 같은 성격으로 망칠순 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에선 욕쟁이 할머니 빙의해서 아ㅣ나히ㅓㅏㅎ넣ㅁ하ㅣㄴ너ㅏㅣ!!!!!!!!!!!!ㅇㅁ니헝ㅎ어이ㅓ미ㅓ!!!!!!!!!!!!!!!!게뤱슝마이허!!!!!!!!!!!!!!
이라고 저주를 퍼붓고 있엇음..........
다행히 남은 맴버들과 손발이 맞아서 별 무리 없이 척척 일정을 마무리함.
영상 편집도 딱히 혼자 하는 것 없이 학교컴에서 조별 맴버들과 완성함ㅋㅋㅋㅋㅋ
그냔은 요리조리 핑계대고 조별과제 한다고 모이면 은근슬쩍 사라져서 핸드폰 꺼놓고 잠수 타는 행위를 함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발목 삐끗해서 조별과제하러 학교에 못온다고 문자옴ㅋㅋㅋㅋㅋㅋ
계속되는 변명에 화가 나서 운동화라도 신고 오라고 하니까
"아는 오빠가 선물해준 플랫슈즈 빼고는 전부다 하이힐이야 ㅡㅡ"
이딴식으로 답장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오빠가 선물해줬건 아는 아빠가 선물해줬건 하나도 안궁금함ㅋㅋㅋㅋㅋ씨부럴
조원 애들이 다들 착해서 그런지 조장이 별말 없다고 아무말 안하고 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착한 친구들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찌되었든 발표 날이 됨.
발표만 하겠다는 그 냔은 전날 보내준 영상도 확인 안하고 학교에 옴ㅋㅋㅋㅋㅋㅋㅋ
대충 학교에서 영상 확인해 보더니 이게 마음에 안드네 저게 마음에 안드네 주절주절 거리다가
엄청 당당한 얼굴로 말함.
"너희들이 맘대로 과제 했으니까 발표 대본좀 써주면 안돼??"
내 개지랄성격에 친절하게도 불을 점화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서둘러 대본을 멍멍이발 짹짹이발로 썼음ㅋㅋㅋㅋ.
그리고 그냔 면상에 투척해줌.
대본을 두꺼운 양장노트에 써서 매우 크고 딱딱하고 두껍고....으응?? 아무튼
퍽!!!!!!!!!!!!!!!
소리가 그냔 면상에서 남.
사실 코피 날까봐 조금 무서웠지만 다행히 코피는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냔은 눈 똥그랗게 뜨고 나 쳐다보고 동기 애들도 날 쳐다봄.
"너 이거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뒈질 각오해라ㅋ"
나쁘고 싼말인거 알고 있음..ㅠㅠㅠㅠㅠ 하지만 그때 내 분노는 극에 달함.....ㅠㅠㅠㅠㅠ
솔직히 저것보다 더 심한욕도 한것 같음. 기억이 쇠퇴하여서 가물가물함.
아무튼 그냔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교수님이 들어오심.
앞의 조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우리조 발표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발새발쓴 내 대본을 겨우겨우 마쳐 읽은 그냔과 우리 조에게 질문 타임이 들어옴.
나는 이때다 하고 손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도 놀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조 질문에 조장이 손드는 경우 봤음???ㅋㅋㅋㅋㅋㅋ
"작품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더 설명해 달라"
대충 이런식으로 질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냔 정신 없어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막 허둥지둥함.
그리고 대본 보면서 대충 끼워맞추기 시작함.
나는 또 질문함.
"왜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었나?"
그냔은 말문이 막힌 채로 교수님을 쳐다봄.
동기들과 교수님은 완전 흥미돋는 눈으로 쳐다봄.
교수님도 상황파악이 되셨는지 어디 계속 해보란 눈으로 쳐다보심.
교수님께서 왜 가장 기본적인 것도 파악하지 못하냐고 그냔에게 물음.
그냔 막 울먹울먹 하더니 뭐라고 중얼중얼 거림.
자기들끼리 한걸 자신이 어떻게 아느냐는 뭐 그런 중얼거림 이었음.
왜 조별과제 참여에 미흡했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집안일이 어쩌구..알바가 어쩌구 하는 변명을 늘여 놓음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 씨부리지마라!!!!!!!!!!!!!!!!!!!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교수님이 매우 엄하신 표정으로 한마디 하심.
"그건 학생 사정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그냔의 표정을 잊을 수 없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조는 한번 더 발표하고 그냔을 뺀 조원 모두가 A+을 받음.
그냔은 c였나 D였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교수님 감동 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는 표도 하나 주시면서 불성실하게 임한 조원에게 조장이 평가를 적으라고 하셨음.
[남자친구 핑계로 조별과제 내내 잠수. 참여 안한 과제에 불만을 표시함.]
대충 이런식으로 적었음ㅋㅋㅋㅋㅋ
결국 그냔은 그 이후로 휴학을 했다가 다시 복학 했지만 후배들 사이에서도 가루가 되이도록 까이다가 아직도 졸업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아 어떻게 끝내지.....
모두 행쇼!
빠잉......
다 쓰고 보니 재미도 없네.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 읽으세영.
그리고 과제 무임승차는 정말 쓰레기 같은 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