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함께 산 남편이 두번째로 바람을 피웠어요.
올해 7월 초에 잡았어요.
그동안 그 여자와 강원도도 1박2일 다녀오고(그러면서 아무일 없었다는거 믿으세요? 손만 잡고 한 침대에서 잤답니까?) 참치횟집서 밥도 먹고 그랬더라구요.
들키고나서 추궁하고 상대 여자에게 한번 만나달라면서 자꾸 피하면싸이에 올리겠다고 만나달라고하니 그 여자가이런 문자를 보내왔어요.
"댁의 남편과 내동생일을 얘기 들었습니다 법적처라하시면서 무엇때문에 싸이든 어디든 올리는 수고를 하십니까내 동생은 혼자라서 잃을게 별로 없을것 같네요.가족들이나 모두 남자를 만나기를 원하는 중이었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의 사람이 아니었길 바랄뿐이였지요.만약 그렇게 일처리를 하신 다면 같은 방법으로 항변해야겠지요***(딸)학교와***(저)엄마의 소속회사도 있으니까요미안하게 생각하는 맘에먼저 불붙이지마시고 두분이해결해야하는문제를 동생에게연락하는일없기를바랍니다그리고한가지더하자면댁의남편안목을보고싶어하신다했는데내동생어디에내놔도빠지지않습니다"어느 언니가자기동생이유부남만나는것옹호할수있을까요. 끝낸다는 그 말만 믿고 참았습니다.한달간 조용했구요.
그래서 저는 정리된줄알았습니다.아이문제엔 약해지더군요.그런데 8월에 그 여자와 통화기록이 있더군요.
참지못하고 추궁을 했죠...
남편이 제겐 싹싹 빌면서 뒤로 그여자에게 문자를 보내서 "어제밤에 전화한거 걸렸어 당분간 조심할게 암호없으면 받지마"이렇게 보낸겁니다..다음날 출근하면서 "내사랑 여보 잘잤어 나 출근한다.."그러면서 문자를 보낸겁니다. 난리났죠. 제가 그 여자에게 한번 만나자고 했는데 숨기만하고 살살 뒤에서 남편과 문자 주고받고 전화통화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지킬수 없는것에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그러더군요. 이번엔 기록뽑아 들이대며 만나게 해 달라고 했죠, 그 여자에게 한번만 만나달라고 수없이 문자하고 애원했더니 이번엔 휴대폰번호(016-233-***)를 바꿔버리더군요.그리곤 둘이 해결하라고 했다는군요.
어떻게 둘입니까. 남편과 불륜녀, 그리고 저 셋의 문제지요.
들키면 숨고 조용해지면 고개 내밀어 연락하고 만나고..
저는 그 여자를 만나서 계속 만날건지, 헤어질건지, 만난다면 언제든 기꺼이 남편을 보내줄수 있어요.-담판을 짓고 싶습니다. 이렇게 뒤에서 살살 도둑질당하는것 정말 싫어요.
피를 말리네요.
어떻게 하면 그 여자를 찾을수 있을까요. 그 여자가 다시는 안 만난다는 것도 아니고 제 뒤에서 서로 연락하며 만나는데 남편은 절대로 안만난다며 충실하겠다고 또 거짓말을 합니다.
단순한 바람이면 참고 살아야할지, 끝내야할지 그 여자를 만나봐야겠는데 숨어서 나타나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문자내용
(남편)어제밤에 전화한거 걸렸어 당분간 조심할게 암호없으면 받지마
다음날
(남편 7:00)내사랑 여보 잘잤어 나 출근한다 사랑해
(불륜녀)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나의 사랑은 힘이없고 나약하기만 합니다사랑은가슴에가득채워지면머릿속에항상살아있으며그것으로사랑을가늠하는줄알았습니다내사랑은왜이렇게자주비참하다는생각을할까요---생략--내사랑은왜이렇게남앞에서약하기만할까요숨어야하고숨겨야하고상처줘야하고속상해하고미안해해고죄스러워야하고..
-이러고 문자를 주고 받았어요.
차라리 떳떳하게 만나게 해 줄수 있어요. 숨어서 그러지말고 그 사랑에 도취해서 소설쓰지말고 삼자대면 해서 끝을 내고 싶어요.
만약 이런 전화번호와 이름을 가지신 용인 사는 40대 이혼녀를 아시면 알려주세요.
어떤 얼굴인지 얼굴한번 보고 싶네요.
2008/8/30
이제 포기하렵니다. 남편이 모르쇠로 일관해서 심부름센타에 휴대폰번호를 주고 주소를 의뢰했는데 영 틀린 주소를 가르쳐 주셔서 사흘이나 허탕을 치고 돌아왔어요. 심부름 센타도 믿을게 못되네요. 전화번호도 바꾸고 저 몰래 숨어서 통화해도 이제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저희 가정은 이미 깨졌고 가족간의 믿음은 사라졌습니다. 만약 그 여자가 이 코너를 본다면 한마디 하고 싶네요. -경란씨, 당신은 사랑이라지만 저와 제 아이는 남편과 아빠를 잃었습니다. 언젠가는 당신도 같은 일을 당할수 있을겁니다. 지금도 이혼하시고 혼자 아이 둘 키우며 산다던데요.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당신의 사랑이 너무 대단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신도 언젠가 재혼을 하겠지요. 어쩌면 제 남편이었던 사람과 재혼을 할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무책임하고 부도덕했던 당신의 그 절절한 사랑의 댓가를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인과응보를 믿고 싶네요.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을 정리하기가 쉬웠네요. 그래도 한번 기회를 주고 참아봤지만 끝나지가 않네요.. 쓰라린 가슴을 안고 자식때문에 그래도 참고 살아보려 했지만 남편과 그 여자의 문자를 돌이켜보고 곱씹어보니살 수가 없네요. 20년 결혼생활...허무합니다.의심만 늘어가고 화만 납니다. 돈없고 어려운 시절, 아프고 힘들었을때 병간호, 시댁에서의 일..참고 견딘 세월이 너무 아깝네요.이젠 시어머니께도, 시댁 손윗 동서들에게도 눈치보고 싶지도 않고 그럴필요도 없어서 좋네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혼이 두렵기는 하지만 제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휴대폰 훔쳐보고 심부름에 돈주고 한 조사는 엉터리고..친구 만나는데 그 여자를 만나나 의심하고, 화내고 울고.. 이제 그만 두려고 합니다. 여자는 나가면 무슨 일이든 해서 먹고 산다는데 어린 딸과 제가 밥 굶을 일은 없겠죠.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시겠죠. 안사는게 능사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마음 떠난 남편 붙들고 밤마다 딴 여자 그리워하는 꼴 보면서 사는 것 보다는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나을것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