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초에 결혼하는 신랑입니다.
이 새벽에 잠도 안오고 심란해서 글이나 써봅니다.
글을 쓰고보니 글이 좀 깁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30대초반 여친은 20대 중반이고 5살차이 납니다
여친이 결혼 준비를 하는데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집에서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왜 저렇게 생각하지..이런게 있어서 글을 써보네요.
처음 결혼식장부터 조금 삐그덕 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호텔 동시예식을 원하시고 여친 부모님은 웨딩홀 뷔페를 원하셨습니다.
뭐..이래저래 어쨋던 호텔에서 하는걸로 결정되었지요.
이때는 이게 제일 힘든일 일줄 알았는데...
스드메.한복.예물.예단.집.. 아주 산넘어 산이더라구요.
신혼집은 제 명의로 12월에 계약했습니다.
서울 서쪽 2억대 초반 아파트이고 원래 작년에 생초대출끼고 취득세 면제로 사려고 했는데 올해 디딤돌 생초조건으로 하게 되네요. 여친이 혼인신고를 부담스러워해서 30세 이상 단독세대주로 하기로 했습니다.
제돈 5천에 5천 대출 1억 좀 넘게 부모님이 보태주십니다.
저는 지금까지 일한돈 절반은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로 모았습니다.
1억 해주시는거 집에 돈이 많아서 받는건 아니고 그동안 제가 드렸던돈과 부모님께서 장가보내려고 모아두신 돈입니다.
리모델링도 우리집에서 합니다. 견적이 약 천만원이구요.
집은 이정도로 했구요. 차도 결혼전에 바꾸려고합니다. 2월중에 바꿀 예정이구요.
결혼한 친구들 말들어보니 결혼전에 차는 무조건 바꾸라더군요. 결혼하고 못 바꾼다고...
내차 팔고 보험 담보대출 800정도 껴서 2000만원대로 사려고 합니다.
결혼 시작과 동시에 5800정도 빚이 생기네요.
지금껏 빚이 한번도 없었기에 저나 여친에게는 상당한 부담이긴 합니다.
여친도 여지껏 빚진일은 없고 나이가 어리기에 모아둔돈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암튼 집과 차는 이렇게 되구요.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갑니다.
우리집에서는 모든 결혼 준비비용은 반반으로 하자고 하셨고
여친네 집에서는 신혼여행은 남자가 내는거라고 해서 집에다가는 말안하고 제가 전부 하기로 했습니다. 신행비도 550 이 넘네요.
그래서 제가 스드메는 니가했음 좋겟다고 햇더니 화내고 삐지더라구요.
이때 제가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스드메 견적이 400인데 무슨무슨웨딩에서 골라서 통으로 했습니다.
여친이 말하는게 그럼 신혼여행 해준것도 아니네 뭐네 하면서 기분나빠하길래
결국 스드메 400 중에 100 제가 결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복은 우리 어머니가 여친거 70정도되는거로 하나 해주셨고
저는 대여로 했습니다. 입을일이 없어서 빌렸구요.
예물은 다이아 5부6리 S2 E색상 지아이에이 감정으로 했고
목걸이 귀걸이 3셋트 커플링까지해서 400정도 해주셨구요
명품백이랑 시계 옷한벌까지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명품백은 300이하로 예상하시는거 같고 시계는 100만원대 옷도 100정도 예상하시더라구요.
현재까지 우리집에서 여친에게 해준거는 이정도 입니다.
제가 받은것은 신사복 1벌 150정도 반지는 블랙다이아 1부3개 120정도
시계 250 정도(가격 확인은 못햇으나 인터넷 가격이 220정도 더라구요)입니다.
현재는 이정도로 진행 중이고요.
집은 3월초에 공사가 모두끝나서 그이후에 혼수품은 보실거 같구요.
문제는 우리 어머니가 예단 얘기를 하시면서 침구셋트만 하고
나머지 반상기셋트랑 은수저말고 세탁기를 받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살짝 여친 아버님께 말씀을 드렸었죠. 아버님은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큰 부탁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여친은 반상기셋트랑 은수저 하는거 보다 세탁기가 더 비싸다고 짜증을 냅니다.
이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 어머니께 드럼을 할지 통돌이를 할지 아직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드럼 제일 비싼거
200만원 넘는거를 말하면서 가격차이가 해도 너무난다고 그냥 반상기랑 은수저 해드린다고..
그말듣고 정말 짜증나더군요..
우리 어머니한테 아직 물어보지도 않았고 물어봐도 적당한거 말씀하시지 그렇게 비싼거 원하시지도 않을거다. 그리고 지금 집에서 쓰는거 통돌이인데 15년은 쓴거니까 그냥 기분좋게 바꿔드릴 수 있지 않은가..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무작정 화만내고 끊어버리네요.
그래서 바로 세탁기 검색해보니 가격도 괜찮은거 많던데 왜 꼭 젤 비싼걸로 비교를 하는지..
그럼 반상기셋트랑 은수저도 제일 비싼걸로 비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런걸로 싸우는게 참 우숩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집에서 최대한 많이 해주시려고하고 저도 그렇게 하는거에 대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만큼 전부 받으려고 하시는 분들도 아니십니다. 우리 어머니는 예쁜 며느리 들어온다고 다해주고 싶으시다고 하시면서 좋아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하시는데..
반상기 은수저 대신 세탁기 10,20 더주고 해드리는걸 아까워하는건 제 생각엔 이해가 안되네요..
저를 이해시켜 주실분 댓글 부탁드려요.
여친이랑 어떻게 풀어야할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