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진도 팍팍 나갑니다.
앞으로는 불쑥불쑥 19금이 나와도 우린 성인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교정녀의 연애기록-3
귀요미에게 연락이 온건 집으로 가던 택시안에서 였어요.
문자가 띠링~!
-나야, 내번호니까 왕자로 저장해.
ㅋㅋㅋ 뭐 이런 귀요미가 있나요? 시끄러운 입이었다가 운동화매너남으로 그리고 귀요미에서 왕자로 ㅋㅋㅋ
실제로 왕자로 저장했냐구요? 저는 제정신입니다. 그렇게 저장하진 않았어요.
그렇게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항상 저녁10시쯤 전화가 왔었어요.
시시콜콜한 이야기..
오늘은 뭘했네 저쨌네..고백을 받은쪽이니까 약간의 자존심도 좀있고 해서 먼저 연락하지는 않았어요.ㅋㅋ 의미없는 자존심..
한번 통화 하기 시작하면 1시간씩 통화하고 그러면서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기를 한 일주일쯤 했나…
일주일쯤 지나서는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았어요.
뭔가요. 상황은..
이게 바로 항상 연락하다 안하면 상대방쪽에서 먼저 연락오게되어있다. 그 공식인가요?
눈치를 챘죠..ㅋㅋㅋ 요것보소~ 작전이냐?
왠지 더 자존심 상하는 것 같아 절대 연락을 안했어요.
3일간…ㅋㅋㅋ
3일이 되던날 친구와 술을 한잔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나도 몰랐는데 내 손가락이 전화를 걸었어요. 새벽2시에…
아 뭐라고 말하지? 안녕? 잘지냈어? 뭐해? 지금자? 아~~~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도데체 어떤말을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고 자존심은 지키면서 어색하지않게 말하지?
전화기 수신음이 따르릉 울리는 동안 완젼 수백 수천가지 생각을 했지요.
드디어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어요. 딸깍!
-전화기를 받지않아 소리샘으로…………
하………………………………………………………………… 나 놀리는겨?
소름돋는 부끄러움을 잠재우며 그렇게 잠들었어요.
다음날.
잠에서 깨고 보니 새벽에 전화했던 내모습이 어찌나 부끄러운지. 참지못했어! 참지 못했어!
하며 이불 발차기를 하다가 혹시 문자가 와있는게 아닐까 하며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문자도 없었어요. ㅜ-ㅜ 이건 뭔가요..
난 이렇게 전화통화만 하다 찌질해지는 건가.. 난 그 왕자같지도 안는 놈한테 놀아난건가..
왠지 좀 억울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던 차에
전화가 울렸어요! 아고 깜짝이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제 새벽엔 전화를 받지않던 자칭 왕자 였어요.
-……어?왜?
-하하하 내가 궁금하긴 했나보네.
-어? 뭐…아니 그렇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어젠 일찍 잠들어서 전화벨소리를 못들었어. 미안해.
칫칫칫 그런거였어? 칫칫칫~
무음 대폭소를 하고선 아무렇지 않은듯이 대답했습니다.
-아~ 나도 그냥 전화해본거였어~ 심심해서~
-그래? 이번주 주말에 뭐해?
뭐시냐? 데이트신청이냐? ㅋㅋㅋ
-이번주 주말에 왜?
-애들이랑 바닷가 놀러가자.
아 그런거 였어? 난 또.. 데이트신청 인줄 알았지. ㅋ이 타이밍에 살짝 튕겨줘야지!
-글쎄 갈수 있음 갈께.못갈수도 있어
-알았어.
하참.. 이 왕자는 얄쨜 없어요..
그주 주말에 바닷가로 놀러갔습니다. 저는 밀당이란 없는 여자..ㅎ
남자친구 있는 친구와 저,왕자, 다른 여자친구, 다른 남자친구
이렇게 6명이서 1박으로 가까운 바닷가로 갔습니다.
그때는 토요일도 근무를 했던 시기라 혼자 후발대로 가야했는데 차도 없고 해서 은근슬쩍 못간다고 빠질려고 했는데(진짜?^0^;;)
그 왕자가 자기도 그때 마친다며 회사앞으로 데리러 온다고 하더군요.(당연히 그정도는 해줘야하는거 아냐? 하면서..)
-뭘 여기까지..고마워^0^
-나도 이제 마쳤는데 뭘. 가자.
바닷가까지는 1시간..2시간..3시간..원래는 1시간반이면 도착할 거리를 여름이고 주말이라 온통 차가 밀려서 3시간이나 걸렸어요.
단둘이 차안에서 3시간이나 있다보니 음악이야기..야구이야기.. 총체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답니다. 당시에 나는 에이치오티 오빠들 좋아하던 빠순이 출신으로 음악은 주로 아이돌계의 음악을 들었었는데요. 요 왕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며 생전 처음 들어본 음악을 들려주더군요.
하우스룰즈의 음악이었어요. 일렉트로닉…
음? 뭐지? 뭔가 세련되 보여~
그러고보니 키도 크고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고 게다가 하얀피부까지.. 얼굴도 작아!
애가 원래 이랬나?? ㅎㅎㅎ 너 정말 왕자님......이..니?(닭살이죠? 그치만 고때는 정말 그런 착각을..크하하)
관심도 있던 아이고 뭔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재미지기도 하고 다시보니 외모도 괜찮은거 같고
지금 생각해보니 요때 제가 반했었나봐요. 아이 부끄러
바닷가에 도착해 친구들이 왜이리 늦었냐며 너네 둘이 뭐했냐며~히히힛
막 왜이래왜이래 하면서 핑크빛 기류 발산하면서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려고 하는데!!
쓸데없이 그날따라!!
쏘맥이 왜그렇게 맛이 있던지.. 완젼 드링킹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내 눈앞에 그 왕자 얼굴만 둥둥 떠다녔어요.ㅋㅋㅋ
이리가면 이리오고 저리가면 저리오고 왕자 얼굴이 둥둥둥~
그렇게 둥둥 떠다니다가 왕자얼굴이 가까이 오는 것이었어요!! 점점..
더 가까이 . 더 가까이..
아 뭐야뭐야~ 왜이리 가까이.. 으…으음~~~~~~~~~~~~~
네…-_-'
분명히 키스였어요. 키..스.. 아.. 뭔가 아슬아슬 줄을 타다가 한방에 무너진 이느낌..
엄청 어려운 여자, 정복하기 힘든여자이고 싶었는데 친구들 다있는데서 술김에 키스라니요..ㅜㅜ
게다가 분명히 기억하는건 딥키스였다는것과 왕자의 입술은 너무도 촉촉했다는 것.
오메 우짜쓰까나잉..ㅜ0ㅜ 무려 교정중이고 온갖 안주란 안주는 다먹고 양치도 안했는데..
교정했던 분들 아시죠? 교정장치에 음식물 엄청 끼이는거..아..제발 왕자도 만취상태이길..ㅜ0ㅜ
그렇게 키스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아참!! 우린 모두 한방에 다같이 있었으니 그이상은 상상하셔도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크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