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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도 뜨는데... 먹는거 좋아하는게 한심해보이나요??

먹방 |2014.01.09 22:25
조회 224 |추천 0
어렸을때부터 먹는걸 아주 좋아했던 뇨자입니다.
유치원 때만 해도 먹는 거 하나 없이 소세지 겨우 먹었다는데 초등학교 전후로 해서 식욕이 확 늘어버렸어요.
식욕으로 인해 피곤한 일을 많이 겪어왔습니다.

제 모교인 초등학교는 급식실에 자율배식대가 있었어요. 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급식줄 새치기하지 말고 알아서 갖다먹으란 얘기죠. 물론 전 여기 단골이었고요.
어려서는 야채 일절 안 먹고 고기만 퍼다 먹었어요. 특히 탕수육 나오는 날에는 식판 한가득 채워서 남자애들 다 기절하고...것도 밥없이 고기만 퍼다 먹었으니.... 돼지라고 놀림까지 당해봤어요ㅠㅠㅠㅠㅠ
문제는 이것땜에 이기적인 애로 찍힌 거죠. 제가 원체 먹는거 양보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자율배식대 고기반찬 같은 것도 다 집어가서 딴애들 먹을거 없아지고 심하면 급식줄 새치기까지 해서 받았으니까....
"왜 너 좋아하는거만 갖다 먹냐."
"싫어하는 것도 먹어야 한다"
"조카 이기적인년"
욕처먹고 고기 처먹고 해서 과체중 판정 받았어요...중학교때까지......

친척들 사이에서도 밥잘먹는 애로 통했는데, 엄마아빠한테는 그게 창피했나봐요.
특히 이모집. 왜 이모댁은 인심이 더 푸짐하잖아요??근데 가서 많이 먹으려 하면, 그만 먹어라...먹는 거 밝히지 마라....이러셨거든요.
한번은 이모집에서 전 부쳐 먹었어요. 많이 먹을려고도 했고 이모도 더 주려고 하셨지만 엄마아빠가 그만 먹으라고 혼내시디가 저도 울고...ㅠ
예전에 이모가 고기집 하셨을 때, 가게 한산한 틈타서 김치찌개 해먹었어요. 아빠거까지 손대려 하다 먹는 거만 밝힌다고...옆으로만 크겠다고......

마트 시식코너에서도 눈치 안보고 먹거든요. 초딩때 친구랑 갔었어요. 걘 좀 마르고 먹는거 안좋아해서 시식 안하려 하는데 제가 자꾸 먹으려 하니까 넌 왜 먹는거 밝히냐고.... 참내. 사라고 하면 쌩까고 가면 될것이지....

다행히 중딩때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서 먹느면서 관리도 해요 이젠. 그래서 대리만족용으로 음식사진 보고 3000원짜리 요리잡지 사다 보는데 그것도 엄삐기 싫어하시거든여. 그게 얼마나 보기싫은 줄 아냐고... 허구한 날 그게.뭐냐고...그래서 오늘도 대판 싸우고 판에 글남기는 겁니다. 아니.진짜 먹으면 살로가는데 대신 대리만족하려는걸...왜 밉게 보는거냐고요. 다이어트 한다먄서 먹는거사진 보니까 조카 추해보이나???
정말 어려서부터 제가 음식얘기 하는거 일절 다 싫어하셨어요. 어렸을 땐 좀 학교생활...많이 안좋고 그런것도 있긴 했지만 지금 나름대로 과생활 잘하고 동아리활동도 하고 과수석하면서 앞가림은 대충 하려 하는데 뭘 더 하라는 건지....똑똑하기라도 ㅏ라는 걸까요?? 아예 겉부터 무식해보이지 않게????

저희 과랑 동아리에선 먹는 양에 비해 살 안찌는 애로 통해요. 대학와서 만든 철칙인데 혼자 먹을 일 있으면 거의 안 먹는데 누구랑 같이 먹을 때. 특히 모임자리에선 먹방 찍는 방식으로 식사량 밸런스.조절하거든요..

참...납득이 안가네요. 많이 먹으면 먹는거 밝힌다고 주절주절....입 짧으면 편식하고 깨작거린다고 쫑알쫑알....
원래 한국인들 이래요?? 식탐 추하다고 하면서 뒤로는 남 빕그릇이나 쳐다보고...ㅋㅋㅋㅋ어이없네
가까운 나라 일본만 해도 알죠?? 먹는 거 있는 그대로 즐깁니다. 일드나 소설만 봐도 아시죠?? 심야식당, 달팽이식당........
참...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먹는거에 아직도 야박한지..정약용이 그랬다죠?? 먹는 거 쓸데없는 일이고 화장실에서나 힘쓰게 된다면서...그러면서 본인은 상추쌈으로만 끼니 때워ㅛ다죠....그렇게.살고싶나 참....
참고로 저 문학도인데, 먹는거 쳐다보는거 한심해 보일지 몰라도 저한테 다 글쓰는 소스입니다. 일반인한텐 괴취미일지는 몰라도요....저희 집안에 저같은 성향의 사람이.없다는게 참...애석하죠ㅋ 돌연변이.신세ㅋㅋㅋㅋㅋㅋ

먹방도 뜨는데 왜 식탐이 추해보이나요?? 남 먹는거 뺐어먹지도 않는데.참...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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