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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는 정말로 다시 함께 사랑할 수 없나요?

ㅠㅠ |2008.08.28 00:14
조회 2,091 |추천 0

안녕하세요.

굉장히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 올려요.

잘 읽고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 글이 좀 길어요..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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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구요 23살이예요.

뭐 그저 평범하게 생기고 평범하게 돈 있고 뭐 그런 그런 남자예요.

제 장점이라면 착하고 순수한거? 사랑의 예를 든다면 그 사람만 바라보고 거짓말 절대 하지 않고 항상 상대를 위해 노력하는거?

연애관이라면 굉장히 구시대적이예요. 단 한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면 평생 사랑하는거.

 

 

제작년 그러니까 2년 전, 제가 2학년일 때 1학년 신입생을 보고 첫눈에 반했어요.

제 전 여자친구죠. 굉장히 예쁘고 귀엽고 천사같아요.

핸드폰 번호를 따고 선배랍시고 접근해서 연락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뭐 그렇게 지냈어요.

매일 밤 2시 3시까지 그 여자애 집 앞 벤치에서 얘기하다가 전 택시타고 집에 들어오다가

뭐 그러다가 고백을 했어요. 고백한 날 손도 잡구요.

그래서 전 아 이제 사귀는거구나! 했는데 이 여자분이 '희망고문'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었거든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목적의식을 갖게 한 사람 말이예요. 근데 그렇게 얘기하면서 자기가 날 좋아하는 것 같으면 연락을 하겠다더라구요. 전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한 1주일인가 2주일인가 있다가 전화가 왔어요. 오빠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래서 그날부터 사귀게 되었어요. 전 그 1주인가 2주인가 기다리는 동안 죽는것 같았지만요.

 

그렇게 해서 사귀게 되었답니다. 헤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사귀고 사귀다가

올해 2월달에 여자친구가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답답하다고.

그래서 왜 답답하냐구 물었더니 그냥 모든게 제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핸드폰 연락 잘 못받는 것도 답답하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소설 하나를 읽어주더라구요. '초콜릿 우체국'이란 단편 소설집에 있는 이야기였는데, 룸메이트 이야기 나오면서 처음엔 룸메이트가 있어서 편하고 행복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뭐 자기가 혼자 있고 싶어졌다- 뭐 이런 얘기였어요.

그래서 전 바보같이-왜냐하면 전 항상 맞춰주는 사람이었으니까- 얘한테 그럼 너 안답답해지면 오빠한테 먼저 연락하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얘가 막 울면서 한달이 걸릴지도 1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전 괜찮다고 했죠. 그리고 끊었어요.

근데 이거 분위기가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한 2시간인가 있다가 전화했더니

저보고 잘 생각한거래요. 그러면서 연락하지 마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순간 움찔했지만 '설마'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어요.

근데 며칠을 기다리는데 정말 연락이 안오는거예요.

그래서 먼저 전화를 했어요. 한 4~5일 후였을거예요.

그랬더니 울면서 더 이상 오빠 옆에 못있어 주겠다는거예요.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면서..

만나자고 했어요. 근데 만나주지 않더라구요. 집 앞에 찾아간다고 하더니 절대 안나갈꺼라고 하더라구요.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그 뒤로 전화로 왜 그러냐고 자주 통화했어요. 근데 얘는 정말 저랑 다시 만날 맘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그 뒤로 계속 전화도 하고 연락도 했어요. 근데 그 때마다 대답은 같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자길 계속 사랑할꺼면 연락하지 말고 친구로 지낼 수 있으면 연락하라고.. 근데 어떻게 친구로 지내요ㅡㅡ 여전히 사랑하는데. 그래서 그냥 연락안한다고 했죠.

근데 제가 어떻게 그냥 연락안하고 있겠어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연락 하고 뭐 그렇게 안좋게 지냈어요.

그러다가 헤어진 지 한달 정도 있다가...

전 여친이 어떤 남자랑 헤어지기 두 달 전부터 발신 통화 500분을 했다는 걸 알아냈어요.

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전 여자애한테 한번도 거짓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믿었던 사람인데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하지만 참았어요. 그냥 아는 오빠일 수도 있잖아 하고..

근데 한 2주 참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말했어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말 안했다고. 그래서 도대체 무슨 통화를 그렇게 했냐고 캐니까 얘가 자기도 힘들었다고, 자기한테 막 사귀자고 하는데 자기는 거절하느라 함들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렇게 자기 비밀번호로 들어가는 거 싫다면서 비밀번호 다 바꾸더라구요... 근데 차마 제가 모진말은 못했어요. 여전히 저는 기다리고 좋아하는 입장이었으니까.. 그래서 오히려 제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그랬었어요.. 괜히 얘가 막 울어가지고 미안해서..

(물론 그 남자랑은 잘 되지 않았어요. 제가 연락하지 않았음 좋겠어-라고 하니까 바로 연락을 끊더라구요. 믿기엔 좀 힘들지만..)

 

이 때 되게 힘들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이 뒤로 계속 제가 연락 했다가 연락하지 마라니까 연락안하다가 연락했다가 퇴짜맞고 욕먹고 ㅠㅠ 뭐 이런 반복이었어요.

나중에는 자기도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가 싫은지 연락하면 안될까라는 말만 하면 오빠 싫다고!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얘가 남자가 생긴 것 같은데 왜 말을 안할까? 생기면 말하기로 3월달에 약속했었는데, 왜 그럼 싸이 커플은 안끊지? 생겼으면 왜 내가 아는 자기 블로그에 이상한 글들을 써놓지? 안 생긴건가? 막 이런 생각하면서 힘들어하고 있어요.

 

헤어진 이유요?
제가 화랑 짜증을 많이 냈대요. 사실 많이 내진 않았지만, 전 여친은 아예 화랑 짜증내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했던거예요.
저도 그렇게 성격이 나쁜 건 아니지만 사실 전 여친이 좀 바라는 게 많고 전 무조건 100% 맞춰주는 스타일이어서
그래서 저 나름대로 쌓이고 쌓이고 그래서 한번씩 짜증 좀 내고 그랬었어요.
뭐 그게 걔가 말한 가장 큰 이유구요.

다른 이유로는 자기가 나한테 피아노 쳐주고 싶었는데 못쳐줬다, 자기가 작년 초에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가고 싶은 맛집들 한 군데도 같이 못갔었다. 이 두개가 걔가 직접 말한 제가 잘 못해줬던 예구요.

그리고 이젠 절 사랑하지 않는대요.

그리고 제가 헤어지고 나서 자꾸 연락하고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그래서 더 싫었대요.
(왜냐하면 헤어지고 나서 한번도 안만나줬거든요.)
자기는 연락하기 싫었는데.

그래서 다시 사귈맘 없다고 그랬어요.

이런 소리 다 들으면서 7개월째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진심을 보여주면
난 너 정말 사랑한다는 진심을 보여주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구요.

사실 전 여친이 그렇게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니예요.
자기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헤어지기 전에 어떤 남자와 2달간 발신 통화 500분을 막 했었어요.
물론 저한테는 거짓말을 했죠. 전 그 사람 정말 100% 믿었었는데..
불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리고 이젠 뭐 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 제가 좀 연락하면 '당신이 뭔데 나한테 그래'막 이런 소리도 하고..
좀 나빴어요.

제 친구들은 전 여친이 아직 철이 없고 사랑만 받아봐서 나쁜 남자를 만나봐야 한다더라구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전 얘가 좋고 얘를 사랑해요. 저도 많이 상처 엄청 입고 맨날 울고 어제도 울었지만 ㅠㅠ

 

저도 상처를 넘 많이 받아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온갖 나쁜말이며 상처받는 말 다 받았거든요.

저도 잘 알아요. 헤어진 여친한테 다른 남자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나는 너 사랑하니까 너도 날 봤음 좋겠어 라는 생각도 얼마나 큰 오판인지.

 

근데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요?

아니 도대체 저는 왜 이렇게 있는거죠?

왜 이 여자애를 못잊고 이렇게 있는거죠?

그렇게 험한꼴 다 봐놓고 왜 이렇게 못잊고 혼자서만 힘들어하고 울고 이러는거죠?

 

전 여친이 남자가 있냐구요?

잘 몰라요.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없는것 같기도 하고.

 

저도 너무 복잡해서 글로 다 못쓰겠어요ㅠㅠ

 

제가 전여친을 사랑한다기 보다는 그냥 놓아주기 싫은걸까요? 다른 남자랑 전 여친이 만나는게 싫은걸까요? 전 여친을 소유하고 싶은걸까요? 전여친이 다른 남자와 스킨쉽하는 게 싫은걸까요?
아니 이런 고민들 다 놔두고
제 진심을 보여주면 돌아올까요?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이렇게 자기만 바라보는 사람 있는데,

화내고 짜증내지 않는 사람이 어딨다고.

자기가 받은 상처보다 내 상처가 더 큰데

내가 이렇게 자기 힘들게 했던 것들도 다 자기가 나한테 바람핀거 거짓말해서 그런건데 ㅠㅠ

다 자기 아픈것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생각을 돌릴 수 있쬬?

못돌린다면 어떻게 하면 힘 안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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