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니 이름만 봐도 속이 울렁이고
가끔 널 닮은 뒷모습만 봐도 가슴이 내려 앉고,
괜찮다 다 잊었다 속으로 그리고 겉으로 몇 번을 말해도
과연 내가 정말로 괜찮아 질 수 있긴 한 걸까
과연 내가 정말로 널 지울 수 있긴 한 걸까 내 자신이 너무 걱정되는데
다시는 예전처럼 행복해 질 수 없을까봐 너무 무서운데
가끔씩 혼자 있을 때
니 생각하면서 울고
니 꿈을 꾸고
24시간을 니가 없는 채로 너와 함께 하는 데
좋았던 기억들, 아니 내가 좋았다고 믿었던 기억들은
다 사라져가고,
그 추억의 장소, 달콤했던 말, 니가 날 위해 해줬다던 모든 것이
이젠 나에겐 다 상처로 남는다.
정말 이럴 바엔 사랑 같은 거 다신 하고 싶진 않은데
나보다도 널 사랑했는데
너 없인 정말 못 살 것 같은데
그래서 니 모든 흔적을 지웠어.
혹시나 너 없이도 살 수 있는 날이 오게 될까봐
아니, 그런 날이 와야만 해서
억지로라도 널 지웠어.
이젠 내 인생에서 너란 사람의 기억을 덜어내 버리고 싶어.
사실 그것보단 되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잖아
내가 니 연락에 아무 대답도 못해주는 이유는
금새 너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 정도로 내 상처는 그렇게 얕지 않아서.
선뜻 아무 말도 못하고 언제까지만 연락 잠시 말자 말 못하는 이유는
과연 언제가 된다고 해서 내가 아무렇지 않게 될까 전혀 확신이 없어서.
너한테 시원하게 화 한번 못 낸 이유는
난 너에게 상처 받았지만 니가 나에게 상처받는 다면 그게 더 나에겐 큰 상처일 테니까.
그런데
난 이런데
난 이렇게 힘든데
넌 어떻게 아무렇지 않니
내가 예민하다고 말하니
그냥 날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고 해.
끝까지 착한 척
나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나 질질 끌게 만들지 말고.
차라리 널 싫어하게 만들어줘.
그 어떤 우리의 과거 좋았던 때로 돌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내가 되돌릴 마음을 없애도록 도와줘.
그러지 못할 거라면
정말 우리 다시 예전처럼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