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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실감할 때 그리고 너를 지울 수 없는 이유.

ㅎㅅㅇ |2014.01.11 06:58
조회 579 |추천 1
네가 내게 연락하고
내가 너를 재우던 게
언제부턴가
내가 너를 재촉하고
네가 나를 재우도록 변한 걸 알게될 때에야 비로소 나는
이별을 실감한다.

사람은 생의 기억만큼 무거워 진다.
해서 내게 너를 잊는 다는 건
내가 너무 가벼워 지기에
나조차 나를 가벼이 볼까봐
후날 찾아올 어떤 새 사람도 나를 가벼이 볼까봐
나는 너를 남겨둘 뿐 비우지 않는다.
되려 기억에 나마 너를 가꾸어
다음 사람에겐 더 화사한 꽃다발로 선물할 터이다.
해서 나는 너를 잊지 않고
나는 나를 잃지 않고
많은 날을 잇지 않고도
너를 미워하고 사랑하고 기원할 수가 있다.
요컨대 나는
너를 사랑할 때에야 이별을 실감한다.
사랑할 수록 이별을 실감한다.
서로 사랑할 때에는 그것이 이리도 대단한 사랑인 줄
정말로 몰랐기에
내가 너에대한 사랑을 단언할 때에야 나는 비로소
이별을 실감한다.

ㅌㅇ이가 ㅎ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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