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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김 주의) 휴덕이고 뭐고 진짜 진심을 담아서 충고해줄게

나도 얼마전에 입시 겪었던 사람임
딱 작년 이때쯤 입덕해가지고는 진짜 힘들었음
얘네가 너무 좋아서 계속 노래 듣고 싶고
영상 다 찾아보고 싶고 그래서
이어폰 꼽고 수학 풀다보면
어느새 노래에만 집중하고 있고 그럼ㅇㅇ
다행인건 애들 마마때 활동한것도 별로 없어서
그때는 낮에는 도서관에서 12시까지 공부하다가
집와서 한 2시까지 영상같은거 찾아보고
힐링하면서 잤음...
근데 맨날 돌려보고
똑같은 노래 듣고 해서 질려갈때쯤
늑미 컴백ㅋㅋㅋㅋㅋㅋㅋ
한창 팬질 할때는
애들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어야 될것 같잖아?
그래서 맨날 뉴빵 인티 들어가서 놀고
그러다보니 ebs 밀리고...
우리학교는 일부러 고3들 공부하라고
여름방학 2주 밖에 안주고
방학 끝나면 그냥 평소처럼 수업하는데
뻥안치고 여름방학 2주동안
나 공부 하나도 안함
문제집 한장도 안품ㅋㅋㅋㅋㅋ
미친것 같지? 나도 내가 조카 한심했음
근데도 맘대로 그게 안되더라
애들은 맨날 음방 라디오 예능 쭉쭉 나오지
그거 안보면 괜히 불안하고 뒤쳐지는것 같지
독서실 끊었었는데
휴대폰 충전기 가지고 다니면서
하루에 배터리 3번씩 갈았다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서 친구들이
엑소가 니 인생의 원수라고 할정도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으르렁 뮤비 나온날 11시쯤부터
뉴빵같은데서 대기 타면서 반응보다가
12시부터 2시까지 진짜 정신 못차리고
뮤비만 계속 돌려봄..
근데 내가 2학년때까지는 공부해논게
좀 있어서 모의고사 등급이
1학년때부터 하나도 안변하고 한결같았음
보통 6월에 재수생들 껴서 모의고사보면서
등급 떨어지는 애들 많은데
난 그때도 꿈쩍 안했음
원서도 6월 모의 보고 쓰니까
학교도 괜찮은데 많이 씀
근데 9월 때 이제 약발이 좀 떨어져가는지
등급이 백분위도 그렇고 조금씩 떨어지는거야..
.내신은 3학년 올라오면서부터는
거의 그냥 놨음ㅇㅇ
수능 공부도 엑소 보느라 거의 털리고 있는데
내신 챙길 정신이 있겠나..
.솔직히 한번도 모의등급이 떨어질거라고
생각안해서 9월 보고 개충격 받고
그때부터 정신을 좀 차림
근데 9월부터는 정신차려봤자
솔직히 늦었어 수시 쓰면 엄청 분위기 술렁임
우리반이 공부잘하는 애들 모아놓은 반인데도
원서 쓰니까 꼭 붙을것 같거든ㅋㅋㅋㅋㅋ
9월쯤 이면 뭐 쌤들도 거의 수업 다 안하시고
자습시키거나 하는데
애들은 원서쓰러 수업 중간에 들락날락 거리지
이제 좀 있으면 수시 쓴 학교 시험 보러다니지
이러면 괜히 설레고 싱숭생숭 하거든
이때 안흔들리고 공부하는 애들이 진짜 성공함ㅇㅇ
그렇게 시험보러다니다가
수능 한달 남았다는걸 깨닫고
빡공하려는데 ebs는 밀려 있어서
그거 푸느라 수능 2주전까지 연계만 품
2주남기고 처음부터 복습하려는데
양이 진짜 어마어마 하다ㅋㅋㅋㅋ
뭐 그래봤자 이미 늦었다 싶어서 반포기ㅋㅋㅋㅋ
이때 드는 생각이 뭐냐면
내가 요번에 공부를 너무 안했으니까
수능 망치고 후진 학교 갈바엔 재수해서
아예 폰 없애서 엑소 놓고 더 좋은 학교를 갈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거 조카 개소리임
ㅋㅋㅋㅋㅋ현역때도 정신 못차리고 팬질이나
하는데 재수때는 나 붙잡아 두는 학교도 없지
나랑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똑같은 생활패턴을 지닌 친구들도 없지
재수하여튼 조카 힘들대
재수학원 다니면 될것 같지?
주변에 널린 재수학원들은 관리도 안되고
유명한 메가스터디 이런데는
수능성적 보고 짜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능끝나고 아무것도 하는거 없이
놀다보면 진짜 때려죽여도
다시 고3하기 싫어진다
결론적으로 나는 수능 때
내 원래 성적에서 한과목도 빠짐 없이
1~2등급씩 다 떨어진 최악의 점수 받음
근데 주변에 애들 다 잘때공부하던
애들도 말도 안되는 점수 조카 많이 받음
수능때 대박친다는 거
전교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임
그거 믿고 있지마 도박이란건 없음ㅇㅇ
다행인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는데
수시 쓴거 중에 그냥 안전빵으로 넣은
제일 낮은데 붙어서 강제 재수는 안해도 됨
이렇게 놀아도 대학은 가는구나 생각하면 안돼
난 1,2학년때 공부 좀 해서 그나마 그런것도 있고
솔직히 주변에서도 나보고 기적이라고 했음
결론은 팬질 진짜 조금만 참아라
참는게 안되면 이렇게 해봐 도서관을 다니면서
(독서실은 안됨 너무 개인적인 공간이라
그냥 내방이랑 다름없음
도서관도 칸막이 말고 개방 앉아
그래야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데
나만 놀고 있다는 생각에
내가 조카 한심해짐 )
한 1~2시까지는 아무생각 말고 공부만 해
그러다 집에와서 자기 전에
침대ㄴ누워서 한 한시간 정도
애들 영상도 보고 하다가 자는거야
근데 이 한시간이 공부시간을 줄여서 만든게
아니라 니가 잠잘 시간을 줄여서
쓰는 거여야 됨 그러다 보면
안그래도 하루에 4시간 정도 밖에 못자는데
갈수록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자기 전에도 영상 못보고 그냥 자게 됨
진짜 너무 피곤해서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더 자고 싶다는 생각 하게 된다
지금 이거 보고 아마 별 생각 안들수도 있고
너무 길어서 안보고 그냥 넘겼을 수도 있는데
생각해봐 니가 원하던 대학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담임이랑 상담했는데
니 성적으론 어림도 없다고
니가 아직 현실을 모르는것 같다고
정신차리라고 할때
얼마나 창피하고 치욕스럽고 절망스러울지
한 번 생각해봐 진심이다 정말
그리고 고3때 내신 비율 겁나 높으니까
고3때 어차피 1학기만 내신 들어가니까
빡세게 하면 등급 1개 더 올라갈 수 있다
애들 잔다고 나도 좀만 잘까?
애들도 노는데 뭐 어때
그렇게 생각하지마
걔네가 놀때 니가 공부해야
니가 걔네를 밟고 올라설 수 있는거야
아무튼 진짜 1년 빠르다
조금만 버티면 돼 화이팅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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