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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들이 읽어주었으면.. 2012인터뷰

"데뷔 초 실력이 좀 모자랐던 건 사실이고, 우리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금? 우리도 벌써 6년차 밴드다. 그 때보다 정말 모든 면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밴드들과 순수하게 실력 만으로 견주더라도 절대 뒤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최종훈)

이번 앨범을 제외하면 좀처럼 국내 앨범에선 FT아일랜드의 자작곡을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일본에서 발매한 FT아일랜드 곡들은 대다수가 자작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보다 더욱 뜨거운 일본 현지에서의 인기 원인이 멤버들의 직접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왜 이렇게까지 국내와 일본에서의 활동 방향이 차이가 나는 걸까?

"국내에서는 히트할 수 있는 곡의 요건이나 흐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반면 일본은 흐름을 잘 타지 않는다. 또 아무래도 모국이 아니라는 점이 더 겁 없이 도전하고 부딪히게 하는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점들이 더 우리를 돋보이게 한 것 같다. 방송보다 공연 문화가 더 발달한 것 역시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다."(최민환)

"물론 국내에서도 우리가 직접 만든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듣는 분들이 ‘너네 자작곡 별로다’라고 한다면, 거기서 딱 반성하겠다. 하지만 여태까지 우리에겐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결국 타협점을 얻어내 자작곡을 싣긴 했지만, 타이틀곡 획득엔 끝내 실패했다."(이재진)

다행히도 이번 앨범에 실린 자작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 "자작곡이 너무 좋다", "전부 타이틀곡 감이다" 등 힘을 북돋아주는 반응 일색이다. 덕분에 한층 자신감을 얻은 멤버들은 내친 김에 다음 앨범엔 수록할 자작곡의 수를 더욱 늘리고, 타이틀곡 역시 욕심을 내게 됐다.

밴드와 아이돌, 그 경계선에 서 있는 FT아일랜드 멤버들의 고민은 사뭇 진지하다. 양쪽에 다 속해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이재진은 ‘저울’에 비유했다. "아이돌 쪽으로 치우쳐 시작해서 지금은 딱 중간 지점에 왔다는 느낌이다. 그게 어느 순간 밴드 쪽으로 무게가 역전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 아이돌의 모습이 사라지게 될 때쯤일 수도 있지만.(웃음)"

최근 멤버들과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출연했던 이홍기는 방송에서 "아이돌과 밴드, 그 가운데를 잡고 쭉 가고 싶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힌 바 있다. 리더이자 팀 내 기타를 맡고 있는 최종훈 역시 이와 같은 생각.

"FT아일랜드는 이대로 쭉 중간 지점으로 걷고 싶다.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결코 나쁜 느낌이 아니지 않나? 그 느낌은 갖되, 밴드로서도 그 실력을 인정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계속 국내 가요계에서 희소성을 안은 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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