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댓글보고 뭔가 감동먹었어요..
댓글 보고울컥했다는ㅠ
아아! 어제
병원을 갔다왔는데
무작정 갔다가 예약하고 와야된다길래 예약만하고 왔음 ㅠㅠ
진짜 심장이쪼그라들겠음 ㅠ
병원갔다 오는길에 내가 커피마시고 가자니까
갑돌이가 아직 모르니까 마시지 말자고..ㅋㅋㅋㅋㅋ
그래도 한시름 놓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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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는 얘기를 써보겠음 ㅋㅋ
나도 갑돌이도 직장생활하게 되고
말그대로 불타는금요일밤 불금 ㅋㅋㅋㅋ에 갑돌이가 처음으로 자기집에서 주말을 같이 보내자는 말을꺼냈음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되는거지..
주말동안 뭘 하자는 거지ㅎㅎ
쨋든
아직 결혼얘기 나오기 전인데 서로 보여줄거 다보여준 사이니까
오케이 하고 금요일밤에 퇴근할때 아예 갑돌이네 집으로 향했음
갑돌이가 취직하고나서 회사근처로 이사를 했는데
자취생 때 하고 너무다르게
집도 무슨 신혼집같아서 갈때마다 느낌이 이상했음........
집에 들락날락거리기는 참 많이 했는데 같은집에서 며칠간 밤을 같이 보낸다는거에 설레고
문득 오늘 속옷 뭐입었더라.... 라는 음흉한 생각이 들었음 ㅋㅋㅋㅋㅋ
"오빠 .. 밤이네? "
"ㅎㅎㅎㅎ"
"뭐가 그렇게 음흉해 사람이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
"왜 그렇게 봐 ㅋㅋㅋ"
"ㅋㅋ 아 맞다 너 옷은??"
"아.. 옷 어떻게 하지??계속 이 옷만 입고 있을수도 없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운전하는 내내 뭐 저렇게 음흉한 표정을 많이 짓는건지 ㅋㅋㅋ졸라기여움
아무튼 갑돌이가 현관비번 누르고
우리는 그 야심한 밤에 함께 있게 되었음
"아 오빠 나 옷어떻게 하지 ㅠ 그냥 벗고 있을까? 더운데"
갑돌이 당황하게 만들려고 저런 장난 치니까 갑돌이가 옷 입을 틈이 어딨냐면서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음 ㅋㅋㅋ
옷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뭘 할까 하다가 결국엔 치맥을 먹기로함 ㅋㅋㅋ
우리둘다 술을 잘 못마셔서
한캔으로 나눠 마셨는데도 알딸딸해졌음
나보다 갑돌이가 더 ㅋㅋㅋㅋ
얼굴붉어져가지고 정신차리려고 하는게 너무 기여웠는데
그 모습보고
내가 먼저 흥 to the 분 ㅋㅋㅋㅋ
내 얼굴이 더 벌개짐
갑돌이가 그걸보고
"야 ㅋㅋㅋ 너 취했냐 으구 기여워 ㅋㅋ"
막 나를 잡아 끌면서 얼굴을 비볐음
"아!뭐해 맥주마시고 취하는사람이 어딨어.."
나는 혼자 실망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럴려고 온게 아닌데.....
내 안의 음란마귀를 진정시키고
갑돌이도 제정신 돌아오니까
"아 역시 맥주는 나랑안맞어"이러면서 센척함
취할땐언제고ㅋ
암튼
그날은 불금이라 진짜 열나게 치킨만 뜯고 난 후 잠이들었음
아침에 일어났는데
나는 그 옷 그대로 입고자서 엄청 불편했음 ㅠ
근데 일어나보니까 그냥 반팔로 갈아입혀져 있네..?
바지도 그냥 잠옷반바지 ㅋㅋㅋ
그말은 즉슨 갑돌이가 내 옷을 벗기고 갈아입혀줬다는 말 아니겠음 ?
갑돌이가 내옷갈아입혀준 게 뭔가 귀여워서
혼자 엄마미소 짓고있었음
그 와중에 속옷은 입고왔던거 그대로인가 확인하고 ㅋㅋㅋㅋ
아 나 변탠가봐
대충 씻고 나와서 거실로 나왔는데
이 오빠가 정체불명의 국을 끓이고 있는데 주부포스가...ㅋㅋㅋㅋ
"어이여보 ! 오늘 아침은 뭔가?"
"어? 일어낫어? 빨랑 앉아ㅋㅋ "
빨랑 앉아서 기다리라는 갑돌이말은 쿨하게 스킵하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ㅋㅋ
국끓이는 갑돌이를 뒤에서 안았음
"옼ㅋㅋㅋ 등짝봐라 ㅋㅋ"
"원래 내 등판이 멋지지 ㅋㅋ"
"ㅋㅋㅋㅋ 얼씨구 근육봐라ㅋㅋ "
이러면서 한창 근육만들때였던 갑돌이의 배를 막 만지니까
갑돌이가 간지러워서 몸부림을 침 ㅋㅋㅋㅋ
국을 엎을뻔했음......
나대다가 큰일날뻔해서 그냥 식탁에 짜져잇었음...ㅎ
설익은 밥을 먹으면서..
갑돌이랑 마주보고 앉았는데 쌩얼에다 눈도 잘 안떠지는 상태여서 민망그자체 ㅋㅋ
"붕어눈알 ㅋㅋㅋㅋ"
"금방 가라앉아.."
"ㅋㅋ 알았어 "
"아 오빠 ㅋㅋ 진짜 가정주부같아"
"응 그치 부부같지"
"아니 오빠가 우리집가사 도우미같아..ㅋㅋ"
갑돌이한테 미안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밥해먹으니까 부부같다
그런생각은 들지않았음ㅋㅋㅋ
"나한테 시집오면 맨날 내가 밥하고 그럴수있는데"
"오빠밥 진짜 잘해"
"ㅋㅋ아니 나 진짜 이런거 잘할수있다니까?"
나는 갑돌이가 밥잘한다고 칭찬해달라는줄알고 저랫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엇나봄 ㅋㅋ
암튼!
내가 집에가서 옷가져온다고 옷을 입는데
속바지가 없는거임 ㅋㅋㅋ
뭐지... 속바지에 발이 달렸나
이러고 있는데 갑돌이가 민망해서 안벗겼나봄 ㅋㅋ
그거땜에 웃겨가지고
2차 엄마미소발사 :)
오랜만에 저런얘기 추억돋네요 ㅋㅋㅋ
암튼 ㅠ 축하한다고 해준 댓글이나 걱정하지 말라는 그런댓글 .... 진짜 감동이고 ㅠㅠ
결과는 담주에 병원가봐야 알겠지만..
여러분들한테 감동받았어요 ♥
그럼 전 이만.. 드라마를 봐야겠어요 ㅋㅋㅋ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