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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Miss Granny)

손민홍 |2014.01.14 23:47
조회 34 |추천 0

 

 

 

수상한 그녀 (Miss Granny, 2014)

 

황동혁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황정민, 김슬기, 진영

 

★★★

 

심은경의 능청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는 영화.

그 외에 것들에는 의지가 없어보인다.

 

오글거리고 뻔한 상황들로 자초한 위기들도

심은경이 짜잔-하고 등장해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다.

 

펼쳐놓은 것들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

스토리를 관통하는 갈등, 고부간의 갈등 마저

에필로그로 대충 마무리 지어 버리니 다른 건 볼 필요도 없을 듯.

사실 농담하는 시간을 조금만 아꼈더라면 노인문제와 같이

스토리가 건드릴 수 있는 이슈와 스토리가 나아갈 방향이 무궁무진했을텐데..

 

클라이막스 공연씬에서 심은경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앞서 등장했던 장면들이 플래시 백으로 지나가는데 이게 놀라울 정도로 촌스러운 연출이라

그나마 남아있던 훈훈한 감상도 다 무너져버릴 뻔 했다.

성동일의 의외의 선택과 심은경의 모성이 맞물리며

어찌어찌 상황은 적당하게 마무리가 되니 그나마 다행.

 

목소리를 들어봐선 심은경이 직접 노래를 다 한 거 같은데

연기도 노래도 다 잘하는 것이 참으로 대성할 배우다.

심은경 이름 세글자는 크게 남겼으니 이 영화는 그걸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B1A4의 진영은 아직 연기를 많이 배워야겠더라.

다음에 해야 할 대사와 액션을 신경쓰는게 훤히 보여서 민망할 지경.

김슬기는 적절한 캐스팅이긴 한데 하는 일이 거의 없고,

정극하는 성동일은 좋았지만 간간이 코믹본능이 드러나더라.

김현숙의 연기는 웬만한 배우보다 낫다.

 

그리고 이 영화는 카메오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된다.

카메오라고 부르기도 미안한 '그 사람'이 등장하는 순간,

극장은 감동의 '도가니'로..

 

bbangzzib J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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