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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머리가 관통된 남자 피니어스 게이지

작두 |2014.01.15 18:12
조회 43,768 |추천 44

 

 

 

 

 

 

 

 

 

 

피니어스 게이지를 형상화한 인형

 

 

 

 

 

 

 

(출처 : 구글, 엔하)

 

심리학에서 전두엽이 성격이나 자제심에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예시.

 

 

뇌와 감정의 관계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의 주인공이다. 게이지는 미국의 어느 한 철도 공사 조직의 감독관이었다. 1843년 9월 13일, 25살의 게이지는 동료들과 함께 버몬트 주의 한 철도 공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구멍에 폭발물을 넣고 철 막대기로 구멍의 표면을 고르게 하기 위한 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주변 바위를 쳐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였고 그 폭발의 충격으로 철 막대기가 게이지의 왼쪽 뺨에서 오른쪽 머리 윗부분으로 뚫고 지나가버렸다. 그 결과, 그는 두개골의 상당 부분과 왼쪽 대뇌 전두엽 부분이 손상되는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었다.

 

 

 

 

게이지는 Dr. John Martyn Harlow에게 치료를 받아 다행히 죽을 고비는 넘겼지만 그의 머리에는 9cm 가 넘는 지름의 구멍이 생겨 있었다. 그가 죽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고 후, 몇 주동안 수많은 감염들이 생겨났지만 약 한 달이 지나자 그는 완벽하게 회복되었다. 그 후, 할로우 의사는 게이지의 가족과 몇 년동안 함께 지내며 게이지의 행동들을 관찰한 후 Recovery from the Passage of an Iron Bar Through the Head 라는 글을 발표했다.

 

할로우 의사가 발견한 흥미로운 점은 사고 전후로 게이지의 성격과 행동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것이었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그의 변한 성격 때문에 그의 친구들은 그를 더 이상 게이지로 보지 않게 될 정도였다. 대뇌 전두엽 손상이 성격과 행동에 큰 변화를 준다는 피니스 게이지의 사건은 19세기 신경과학에 큰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뇌의 특정 부위의 손상이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건이 되었다

 

 

 

전두엽의 부상에 의해 게이지는 자주 화를 내었으며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 그 전의 착하던 게이지와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성욕도 미친듯이 증가해서, 당시 게이지를 다룬 문헌에서는 "모든 면에서 소년같지만 동물적인 성욕은 성인 남성이었다" 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케이스는 심리학의 여러분야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가설이 생기는 케이스이다.

 

게이지는 그 후 철도협회에 취직을 할 수 없게 되어, 박물관과 해외를 돌아다니며 자신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일설에 따르면 저 사고로 생긴 구멍을 통해서 막대기를 통과시키는 서커스로 연명했다고도 한다.

 

 

 

게이지 자신도 성격이 이렇게 확 달라진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렇게 된 걸 고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를 부여잡고 서럽게 울기도 했다. 1860년 37살로 짧은 삶을 마감한 그의 시체를 두고 미국 병원들과 의사들이 난리법석을 벌였다. 그의 시체 부검에 대한 대가로 살아생전 그에게 돈을 내주고 동의서를 받은 의사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거였다.

 

게이지는 여러 의사들에게 돈을 받고 자신이 죽으면 시체를 부검하게 할 수 있는 동의서를 써줬기 때문이었다.

 

 

 

-2차펌 루리웹

추천수44
반대수3
베플휠릴리|2014.01.16 00:08
그럼 의술로 성격도 원하는 성격으로 바꿀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흥미롭네요..
베플|2014.01.16 00:42
아 근데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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