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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남편에게 전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무심한남편 |2014.01.16 15:58
조회 2,897 |추천 1

결혼 5년차에 접어둔 14개월 아들을 둔 주말부부입니다. 동갑내기구요.

실상은 한달에 2번 만나는 주말부부지만요..


아이 낳고는 남편이 내려오는 주말이면.. 아이 예방접종하러 다니고..
경조사 챙겨다니느라 둘만의 시간은 커녕 울 세가족 오붓하게 나들이 한번 다녀온적이 없네요..

 

그러다가 지난주 시계 as 문제로 백화점에 갈일이 생겼고.
마침 아가도 잠들어 친정부모님이 봐주시기로 하고 둘만 외출을 하게되었습니다.

목적있는 외출이였지만 그래도 아이낳고 둘만의 시간은 처음이라 신혼기분에 들뜬 저는
남편이랑 손도 잡고 어깨도 감싸고 데이트를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인지하지 못했는데.. 몇번 손이 풀어졌다 다시 잡을때, 남편이 먼저 손을 내민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게 뭐 별건가 싶었지만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사람이 없어서 장난스레 안기려고 제스쳐를 취했는데 단한번도 받아주질 않자 제 기분도 많이 상했습니다.

 

백화점에서 as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백화점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서운한걸 얘기했습니다.. 이마저도 이런 비슷한 감정문제들이 있었을때,

남편이 자기는 얘기 안해주면 절대 모른다고 꼭 찝어서 얘기해달라고 안그럼 자긴 모른다고 제 탓을 하는 바람에 정확하게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난 모처럼 둘만의 데이터라 너무 신나고 좋아서 손도 잡고 여타 연인들처럼 남자가 어깨도 좀 감싸주고 이런걸 생각했는데 어찌그리 손한번을 먼저 안내밀어주냐고..
말하면서도 너무 속상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조금 울게되었습니다.

 

그러다 금새 다른 백화점에 도착해서 볼일을 치루고 조금 둘러볼겸 백화점을 돌아다니는데..
아 글쎄 역시나 단 한번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OTL

 

그렇게 또 바뿐 주말을 보내고 평일이되어 신랑은 신랑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저도 출근을 하면서
월요일을 맞이하게되었는데..

이번일로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남편이 퇴근전까지 하루 한두번은 전화통화로 서로 안부 전화를 하기로 했는데
전화는 커녕 카톡도 하지 않는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퇴근후엔 영상통화로 아기 잠들기 전까지 가족 영상통화를 해요.. 아기랑 놀다가 저랑도 얘기도 좀 하고 그래요. 퇴근후에 아가 얼굴 볼겸 영상통화는 하지만 그래도 한두통 둘만의 전화는 붙어살지 않는 부부로써 관계유지와 서로 부부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해야만하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편한테 얘기하니.. 내가 안하면 니가하면 되지 않냐고.. 같지도 않은 고집을 피우네요.
남편은 전화를 잘 못받는 외부일이 많고 전 전화는 언제든지 받을수 있어서..
남편이 시간날때 전화를 하기로 약속한 사항인데..

이렇게 싸움이 되고.. 남편 전화를 이틀째 받고 있지 않습니다.
받아 받자.. 난 또 지껄이지만 남편은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제 감정만 상할거 같아 아예 받지 않았지만..
카톡은 했습니다..


========= 수요일 ========

나: 하나만 묻자.. 우리 주말에 @@백화점 갔다가 ## 백화점을 이동할때 내가 왜 울었는지 알아?

 

남편: 안챙겨줘서

 

나: 뭘 안챙겨?

 

남편: 널

 

나: 자세히 말해봐.

 

남편: 손안잡아주고 안챙겨줘서

 

나: 그럼 알면서 왜 ##백화점에서도 똑같이 그랬어?

 

남편: ...

 

나: 성실한 대답이 필요해.

 

남편: 생각을 못했어.

 

나: 내머리론 이해가 안간다.. 말은 안했지만 너의 무심함에 질려버렸고 상처받았어
    이번 일들이랑 겹치면서 정말 니가 날 사랑하는 걸까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

 

남편: 또라이

 

나: 글쎄 니가 그렇게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안하네 보네.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 모든 사람들이 니 무심함을 비난하거나 이제 사랑이 식었네 라고 말들할테니.


=============== 목요일 ===

 

남편: 너 왜 내전화 안받아?

 

나: 어떻게 널 대해야 할지 몰라서

 

남편: 예전처럼 대하면 되지~~~

 

나: 니가 예전같지 않은데 내가 어떻게 널 예전처럼 대해? 난 그렇게 자존감없는 사람아닌데.
    넌 여전히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듯 보이네..

 

남편:  (한참후) 나 @@@ 일있어 전화 못할거 같아. 이따 끝나고 전화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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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남편과 대화입니다..
전혀 제 마음따위.. 왜 상했는지.. 아니 상한지 조차도 모르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화안받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아..
지금까지 한달에 2번만나는 주말부부하면서도 남편이 절 많이 사랑한다는게 느껴졌고..
그렇게 믿음이 가니 힘든지 모르고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순간 이렇게되니..
음.. 결혼유지 자체가 회의가 들어요..

 

철없이 들리시질지 모르겠지만.. 사랑없는 결혼은..
서로에게 이성으로 보이지않은 결혼이 되는 순간 더이상 유지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결혼관을 가지고  결혼한사람이라서요..

 

아.. 또 어영부영 넘어가긴 싫어요...

무턱대고 싸우기도 싫고..

여기부터 어떻게 대처를 해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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