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간만도 못한 아버지란 사람에 대하여

ㅎㅎ.. |2014.01.17 00:39
조회 84 |추천 0

톡은 처음 쓰네요...

 

제 소개를 하자면 오래 27살되는 경상도녀 입니다

 

누구나가 사는게 그렇듯 인생이란 쉽게, 그리고 평탄하게 살아가지 않죠

 

누구나 집안의 사정은 있는법이구요..

 

그런 흔한 사정을 하나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지금 결혼 준비를 하고있는 흔하디 흔한여자입니다.

 

이 결혼준비라는게... 어릴적 제 상상만큼 그렇게 행복하진 않네요

 

예비신랑이 맘에 안들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제 예비신랑은 절 누구보다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저는 2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무슨이유에서인지 저는 아기였으니 정확하게 알 길이 없죠

 

그뒤로 저는 친가에 맡겨져 5살?6살?때까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물론 할머니를 엄마라 여기고 살았습니다. 그땐 할머니가 진짜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그 5,6살되던 해에 엄마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절 키우고 싶다고... 아마 자식의 정을 못잊어서겠죠..

 

할머니는 저의 의사를 물었고 저는 젊고 예쁜 저 사람이 우리 엄마라는 사실에 선뜻 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가 문제였죠

 

전 매일같이 맞고 살았습니다.아동학대수준으로...

 

그러다 주민들의 신고로 저는 할머니 곁에 다시 되돌아왔고, 엄마없는 아이로 때론 펑펑울며..그렇게 살아왔습니다.

 

20여년을 엄마없는 아픔으로 혼자 울다 웃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무렵..

 

26살.. 11월 4일 잊지못할 그날

 

저는 아버지가 보고싶단 그 한마디의 전화에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당장 달려갔습니다.

 

제 아버지,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흔한 용돈하나 준적없는 사람이고, 사춘기시절 제 옆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핏줄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당장 달려갈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일 마치고 피곤한 몸 이끌고 찾아간 아버지곁엔 맘터놓고 이야기 할수있다던 아저씨 한분이 있었습니다.

 

뒤이어 남자분 한분이 더 오셨습니다.

 

저는 생판 모르는 그 두 남자앞에서 저는 드라마에서나 보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야 하하하핳 야가 어떻게 난지 아나 ㅋㅋㅋ 내가 야 엄마랑 딱 한번 잤는데ㅋㅋㅋ 야가 딱 생기드랔ㅋㅋㅋㅋㅋ"

 

....이게......자식앞에서 할 말입니까..?

 

정말 믿기지 않아서...되물었습니다.

 

난 그럼..원하지 않는 자식이었냐고..

 

그러니 제 눈을 똑바로 보고 한다는 말이

 

"어. 그래 니는 원하지 않는 자식이었다"

 

그 한마디에 알겠다고 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전화를걸어...

 

"아저씨. 아저씨 더이상 내 아빠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라고 하니... 어.그래 알았다.라며 1초만에 대답하더군요...

 

그 후에 고모에게 물어봐도 확인사살밖에 안됐어요.  같은 얘기였죠.

 

훨씬 더 쓰레기같은 얘기지만... 쓰지않겠습니다..

 

후에...양가에 인사하기 위해 할머니와 아버지를 불러 작은 자리를 마련했고...

 

절 위한 어떤것도 마련해놓지 않은 쓰레기같은 인간이라는걸 알았어요

 

지은 죄가 있으면 딸 시집갈때만이라도 무언가 해놨으리라 믿었는데, 예단비조차 마련해놓지 않았더군요.

 

그런 아버지에게 그날 정장하나 맞춰주면서 내가 이런인간에게 왜 이딴걸 해줘야 하나 이생각 들었네요...

 

솔직히 아버지, 아빠 라는 호칭조차 쓰기 싫어요.

 

정말 남남처럼 살고싶은데...이 가족이라는 이름에 그럴수가 없네요.....어쩔수 없이..

 

그냥 야심한 밤 술먹고 끄적여봤어요...

 

술이들어가니 우울한 마음밖에 안드네요... 아버지란 인간 하나때문에...

 

20년동안 엄마라는 상처로 살아왔던 마음이 다시 20년간 아빠란 상처로 지속되게 생겼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