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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多) 여럿이 한복 입고 지하철 탔어yo!!!

Duft |2014.01.18 00:57
조회 123,082 |추천 604

스압주의. 예쁨주의. 도전의식주의. ㄷㄷㄷ

 

안녕하세요~ 23살 '재밌는 거 좋아하는' 반도의 흔한 여자사람이에요.

뭐 그렇다고 내가 재밌다는 말은 아니니까.. 잼음슴.. 바로 그 음슴체 써볼게요... 헤헤

쓰기 전에 솜씨 부족한 글쓴이에 대한 양해 먼저 구하고 갑니당 ㅋㅋㅋ 그럼 이제 슝~

 

 

내가 사는 얘기.

일단...  약 두달 전.. 나는 님들이 해보지 못한 일을 경험했음!!!!ㅋㅋㅋㅋㅋㅋ

 제목 그대로 한복 입고 다 같이 지하철을 탐 :)

 

 

                                               vs

 

 

 

읭... 한복 입고?? 그래... 뭐 어디갔다왔나??? 하겠지만 그건 아님.

하긴 요즘 판에 한복이 교복이라서 자랑하거나 한복입고 여행을 가거나

이런 식의 '젊은이+한복' 조합의 훈훈한 판이 종종 올라와서

한복입고 뭘 하는 게 그리 크게 신기하지는 않음. 그건 나도 암 ㅇㅇ

근데 이건 어디 가려고 지하철을 탄 게 아님.

이왕 보기 시작한 김에 내 말 좀 끝까지 들어주길 바람부끄

발목 붙잡기용 사진 투척!

 

 

 

사실.. 한복이 꼭 뭔가를 하기 위해, 또는 뭘 알리기 위해 입는 옷이 아니지 않음?

한복도 따지고 보면 옷임.

유명 패션쇼에서 최고의 호평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멋진 ‘패션’일 수도 있음.

때론 오히려 외국에서 더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함.

여러분도 그런 기사를 많이 봤을 거임.

그리고 그런 기사에 베스트 댓글은 항상

‘우리나라에도 한복입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였던 기억이 남.

나도 그렇게 그냥 생각만 했음. 정확히는 남들만큼 관심을 조금 두는 정도..?

그러다가 이런걸 알게 됐음!!

 

 

 

 

 

이제 서론 끝나고 본격적인 글 시작임 ㅋㅋㅋㅋㅋㅋ

위에 사진 봤겠지만 지하철에 한복 입고 타는 플래시몹?? 캠페인?? 이벤트??

여튼.. 여러분이 보는 그대로 그냥 저렇게 지하철을 계속 탐. 지하철만 탐.

맞음... 딱히 한건 음슴ㅠㅠ 그...그래도 여러분은 안해본거잖아요... 일단 keep going..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올리기 왜이렇게 힘들엌ㅋㅋㅋㅋㅋ)

  

음.... 정말 따지고 보면 저 날 우리는 한복을 입고 ‘뭔가’를 한 셈이지만,

사실 그냥 우리옷으로서 우리 일상에 익숙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라고 함.

 

한복 입은 사람을 보면 다들 ‘오늘 무슨 날인가’ 하는 마음이 많을거임. 나도 그랬음.

근데 생각해보니 한국인이 한국옷을 입는 게 그리도 이상한 건가 하는 의문도 들게 됨.

이러다가 우리 옷도 남의 나라에 뺏기면 어떡함.... 우리것.. 또 뺏기고나서 징징 울거임?ㅠㅠ

실제로 우리의 뛰어난 문화유산들을 여기저기서 호시탐탐 노리고있고, 한복도 예외가 아님.

나는 한국에 살고 주로 한글을 쓰고 주로 한식을 먹고.. 그리고 한복을 좋아함.

우리 모두는 내 것에 대한 '애착'이란게 있음.

그걸 잘 활용해서 시키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아끼고 지켜줘야 함!!!

한글이 특별히 예쁜 자식이거나 독도만 불쌍하게 버려진 자식이 아님...ㅠㅠ

 

아... 갑자기 나홀로 애국심이 폭발하며 다른 길로 새는 것 같음. 새벽이라 그런가???....

하......그리고 느끼고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이런 말을 하면 님들 마음에 와닿게 잘 못씀..

그래서 이런 얘긴 여기까지만 함.. ㅠㅠ....

*내 생각일 뿐이니까 어딘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넘어가주길 바람. (소심함 표출..)

 

 

여튼!!! 다시 지하철 얘기. 지금까지 앞에 한 말을 잊는다... 레드썬~~!ㅎㅎ

자, 나는 통학하는 여자임. 2시간씩 지하철 타고 다님bbbbbbbbbbb

(전국의 통학생들 파이팅임ㅠㅠ님들 마음, 내가 다 앎ㅠㅠ두 번 앎ㅠㅠ)

 

근데 맨날 멍 때림 ㅋ 마치 위 사진 속에 내가 있는 듯함.

맨날 스마트폰 가지고 카톡하고, 사진보고, 게임하고 그럼.

결론적으로 길에다 4시간 버림 ㅋ

(사진 가져온 ‘민중의 소리’ 고마워요.짱이에요)

 

 

그래서 (애국적인 나는ㅋㅋ..) 이거 봤을 때 쪼끔 오버해서 소리질렀음!!!

 

나만 그런지 몰라도 다 같이 한복 입고 지하철을 타자니 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음?????

나 그래서 신청함. 이 사진도 내가 찍음!!

 

아, 님들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는 ‘노팬츠 데이’ 앎?

이런거임.... 으미 남사시러버라ㅋㅋㅋㅋㅋ음흉

 

여튼 이게 외국에선 유명한 ’노팬츠 데이‘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행사라고 함!

꼭 저렇게 자극적이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 옷 한복이 있으니 새 문화를 만들어보자고 함!

‘바지를 안입다’ no pants와 ‘한복을 입다’ on hanbok이 연관성이 있는 것 같음. 끄덕끄덕.

그러니까 말하자면 한복 입고 동시에 지하철을 타는 일종의 행위 플래시몹임.

물론 다른 승객에게 피해는 주지 않음. 그건 당연당연함. 나는 정의로운(?) 여자임ㅋㅋ

 

내 글 쓰다보니 좀 길어짐...... 미안함....

근데 나름 읽을 만 하지 않음?^-------------^

계속 읽는 여러분은 이 세상에 힘든 일들을 잘 견뎌내는 사람들일거임.

상으로 당일날 지하철 타고 뭐했는지 드디어 말해주려고 함!!! 뚜둥ㅋㅋㅋㅋ

 

플래시몹 당일 날, 전국 각지에서 서울역으로 참가자들이 모였음.

서울역 한 가운데에서 다 같이 한복 입고 만났음!!!!!!!!

(서울역에 한복입고 서있으면 길을 참 많이 물어봄 ^^ 코레일한테 알바비 청구할뻔ㅋㅋ)

 

한복 갈아입고 와서 설명 듣고 준비 끝내고 지하철을 탔음. 다 같이 탔음.ㅇㅇ

 

지하철에서의 핵심은 아무렇지 않은 듯, 주의 의식하지 않고 시크한 척 하는 거임!

아... 생각해보니 시크가 아니라 시크한 척이라고 써서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

가져온 사진 속 인물이 내가 아니라서 나도 모르게ㅋㅋㅋㅋㅋ...

 

여튼 드디어 이렇게 무심한듯 시크하게 한복 입고 지하철을 탔음ㅋㅋㅋ

책 보거나, 음악 듣거나, 우리의 친구 스마트폰 게임을 했음 ㅋㅋㅋ 평소처럼ㅋㅋ!

그렇다고 아예 시간 버리고 멍때리기만 한건 아님.. 책도 읽었음...ㅠㅠ;

 

 

사람들은 우리를 힐끔힐끔 쳐다봤음. 당황

대놓고 보셔도 되는데...흐흐 헷ㅎㅎㅎ

 

아, 그리고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서로 사진찍어주고 그랬더니

보안 직원이 오셔서 무슨 촬영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음;;;;;;;

(상업촬영이면 허가 받아야 한다고 함.우린 부끄부끄하며 셀카라고 말했음............힝)

바로 이런 사진들임ㅋㅋ

 

 

사실 평소 양장만 입는 현대인데, 갑자기 지하철에 여러명이 한복차림이라니 신기할 만 함.

늘어나고 있는지는 몰라도 고궁 같은 곳에서도 한복을 찾아보기는 참 힘든 것 같음~ 씁쓸슬픔

 

그러나! 이번에 지하철 타면서 또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여긴 한국임^^

한국의 옷은 한복임!!!!!!!! (이 말 왠지 어디서 들어본 것 같겠지만 다시 한 번 레드썬...ㅋ)

즉!! 한복입고 돌아다니는 걸 소위 x팔리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는데(주목받을까봐 등등)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님. 한국의 문화를 알리려는 난 좀 더 당당해도 됨파안짱

 

아... 슬슬 끝내야 하는데...역시 앞서 말했듯 글쓴이는 부족해서 마무리도 잘 안됨.ㅠㅠ

취직 걱정이 됨...ㅋ으으 신이시여...기도

음. 아무래도 한복의 장점으로 마무리 하는 게 좋겠음.

 

1. 어릴때나 입던 한복을 몇 년만에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음.

역시 그냥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을 뿐, 한복도 옷이었음.

오히려 나는 편했음(나는 빌린 게 아니라 가지고 있던 맞춤 한복이라서. 근데 어떤 옷이든 남의 옷 입으면 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함.)

 

2. 그리고!!! 한복 입으니까 막 설렜음!!! 두근두근...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기분임.

사진은 조용히 지하철 탄 것처럼만 보여서 재미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복입고 지하철을 타서 평소처럼 있는다는 것... 하.. 겪어봐야 알 듯... 재밌었음.

 

3. 마지막으로 한복은 입으면 예뻐보이고 단아해지는 마법이 걸려있는 옷임.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미가 있는 의상이다보니 몸가짐을 더 조심하게 됨.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옷이라는 의미는 아님. 한복 입고 재밌을 수 있음. 충분히.

 

개인적으로 나는 한복이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도 입을 수 있는 그런....

음... 변화가능하고 살아있는! 옷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우리 손으로 죽이면 안 됨.!! 예쁘잖아....ㅠㅠ

덩달아 입었을 때 내 얼굴도 환해지는 기분이랄까? 나만의 착각일까?ㅋㅋ

 

어... 내가 몇몇 이들처럼 외국에서 한복 알리미 역할은 못하고 있지만서도,

내가 있는 본고장에서만큼은 누구에게든 좋은 이미지로 보이게 하고 싶음.

어쩌면... 이게 더 중요할 수도 있음.

한복은 우리가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모른척하다가 죽이면 안되는 옷임.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이 플래시몹 참여가 내겐 더 특별했던 것 같음.

아, 그리고 내가 재밌게 못써서 여기서 줄였지만 사실 이게 전부는 아님.

실제로는 이게 정말 참여자 설문조사결과 만족도 99.99% 나왔다그랬음.

 

그리고 참가했던 우리는 우연찮게도 대부분 20대 팔팔 피끓는 청춘들이었음.

사실은 진짜배기 뒷풀이도 있었다고 감질맛 나게 쓰고 싶은데....

재밌고 색다른 걸 찾는 사람에게 잘 소개해주고 싶은데....

판초보는 웁니다bb

  

 

아!!! 알고보니 사실 이게 서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리순가.....;;; 헤헤..

여튼 소심쟁이 재미없는 글쓴이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다음 지하철도 같이 탈 사람???!

이번부터는 미션도 있다는데...ㅋㅋㅋㅋ똘똘

 

(한복 입는 날은, 거의 매 홀수달 셋째주 토요일이라고 함.)

내 친구만 되어준다면 남녀노소 상관없음. 한복만 가져오면 됨.

재밌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랑 웃기고 좋은 추억 남기고 싶음!

그리고 여담이지만, 엄마가 애기랑 같이 한복 입고 있는 모습 상상만 해도 참 예쁨..

앞으로 한복이 일상 속에서도 우리 자신에게 더 익숙한 옷이 되길 바라봄.

그러며 슬그머니 마치려고 함ㅋㅋㅋ

 

 

혹시나혹시나.. 첫 판이 그럴리는 없겠지만ㅠㅠ

톡 되면 아무도 안 궁금할 글쓴이 공개? 말고ㅋㅋ

톡 되면 여러분에게 뒷이야기 사진들 더 공개하겠음!

그럼 슝슝^^*

 

 

 

* 사진 출처: 플래시몹을 기획한 ‘한복 입는 날: 꽃이 타는 지하철’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ages/%ED%95%9C%EB%B3%B5-%EC%9E%85%EB%8A%94-%EB%82%A0_on-Hanbok-Day/379319508857196)에서 가져왔습니다.

 

* ‘한복 입는 날 프로젝트’는 한복놀이단(‘고등학생, 대학생, 2030 사회인으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지정 비영리 문화예술단체로 한복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전통문화 놀이컨텐츠를 창조’)이 함께한다고 합니당

추천수604
반대수9
베플Maisy|2014.01.18 01:37
한복하나로 칙칙한 지하철이 저렇게 화사한 곳이 되다니.. 이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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