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폰으로 판들어왔다가 깜짝놀라서;;; 컴으로 재접속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글 쓸 당시에 저 역시도 속상한 상태로 글을 써서 앞뒤 상황설명 없이 보이는 데로만 쓴 것 같아 조금 더 추가합니다.
큰 동네가 아니라 작은 동네의 프랜차이즈가게 이기 때문에 8시에 저 혼자 오픈합니다.
원래 8시에 오픈타임 알바가 가게를 오픈하면 9시에 미들 타임 알바가 왔었는데 5년 동안 이 가게에서 일하면서 사장님께서는 저 혼자로도 일 할 수 있겠거니해서 혼자 2시간을 일하게 되었습니다.
댓글써주신 분들 중 프랜차이즈 알바생 말씀처럼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찍나온다고 해서 사장님이 더 월급을 주시는 거 아니에요.. 그래도 최대 늦어도 40분에는 와서 포스키고 유니폼 갈아입고 50분부터 매장 불 켜고 기구 소독하면서 오픈하는 거에요. 매장에 불켜기 전부터 모든 준비를 완료해두는 매장이 아니어서요;;
오래 일했다 해도 어쨋든 저는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오픈을 늦게 하는 건 아닙니다.
베이글 종류마다 굽는 시간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븐예열 후 베이글 구우면서 시간 되면 빼야하고 넣어야하고 해서 나오는 시간이 좀 차이가 나요;; 그 전에 나온 베이글을 고르셨다면 뜨겁더라도 크림치즈 바를 정도로는 식어서 당연히 해드렸겠지만 고르신 제품은 가장 오래 굽는 베이글이었기 때문에 양해를 구한 것입니다ㅠ
'예전에 손 다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못 발라 드려요' 라고 감히 어떻게 손님께 그렇게 말씀드리겟어요...ㅠㅠ
손님께는 오븐에서 나온지 별로 되지 않아서 겉은 조금 식었지만 속은 많이 뜨거워서 크림치즈를 따로 드리는데 괜찮으시냐고 말씀드렸더니 손님께서는 크림치즈는 따로 달라 하시고 베이글을 잘라달라고 하신겁니다;;
그러고나서 사가신 여자분의 친구가 매장으로 전화하신거에요..
제게 베이글을 사간 손님이 아니라 그 친구분께서 전화하셔서 상황설명을 듣지 않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왜 여기만 안해주냐며 언성높이며 말씀하신게 정말 화가 난거구요..
며칠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베이글이 완전히 식지 않았으면 손님과 제가 모두 이렇게 기분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판매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괜히 사장님께 피해 갈까봐 말씀 못드리고 예전에도 혼자 앓다 넘겼었는데ㅎ
저도 다른 빵들 먼저 굽지 않고 베이글 먼저 구워서 빨리 식을 수 있게 하려고 순서 바꾸려 해요
혼자서 하려고 하니 좀 빡세서... 저도 모르게 제 생각을 먼저 했나봅니다..
혹시라도 그 때 손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제가 우선 너무 속상한 마음에 과격하게 글쓴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짜증나서 하기 싫어서 그렇게 말씀드린게 아니었어요;; 이른 아침이라 목소리나 표정이 덜 풀려서 혹시 오해하셨다면 죄송해요ㅠㅠ
싸우시지들 마시고 전국의 모든 매장이 똑같이 운영되는게 아니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바도 손님도 즐거운 판매, 구매가 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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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주말 아침8시부터 알바하길 어연 2년째이며... 프랜차이즈 5년경력 알바생입니다..ㅡㅡㅋ
대세를 따른다기보다 너무 빡치고 어이가 없는대다가 휴대폰으로 이 빡침을 전하고자 짧게 음슴체로 할게요~
나님 한 프랜차이즈에서만 벌써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알바하고있는 여자사람임
이 곳에서는 2010년부터 일하고 있고 이젠 나름 일도 잘하기 때문에 거의 매니저처럼 일함.
컴플레인도 들어온 적이 손에 꼽고 나의 단골 손님들도 꽤 많아서 친근한 사이가 되었음
아직도 내 시급이 최저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어이없는 사실이 날 슬프게하지만 평화롭게 지내고 있음..
하루 이틀 일한게 아니고 산전수전 다 겪었기에 알바가 왕이라는 말 들을 정도로 사리분별 못하지 않음..
왠만한 진.상.들은 그냥 그러려니하며 초월한 상태로 일함.. 풀어놓고싶은 썰도 많지만 그건 차차 풀어두기로함
오늘 내가 이렇게 너무너무 빡친 이유는 아침에 어이상실 녀자가 다녀갔기 때문임
우리매장은 냉동 베이글을 아침에 오픈하면서 200도 오븐에서 10분굽고+2분 정도 뜸들이고 식힘
8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오픈하고 이거저거 매장 정리하고 빵 정리와 동시에 8시 반부터 오븐을 예열하게 됨.
대충 예열하고 굽고 뜸들이고 하다보면 9시쯤부터 꺼내 식히는데 항상 그때 들어와서 베이글을 사가려는 사람들이 날 너무 당황하게 만듬.
말했다시피 200도씨 오븐에서 10분을 구운 것들임. 베이글이란 겉은 바삭(딱딱)하고 속은 부들부들한 것 아니겟음?
이제 막 구워나온 베이글은 그 속에 엄청난 열을 가지고 있고 식혀지면서 겉은 바삭해지고 속이 부들부들해짐.
오랜 세월 지켜본 결과 충분히 식혀서 크림치즈를 발라야 맛도 좋고 향도 좋았음. 약 1시간 정도 후에 먹었을때가 짱임.
잠시 썰을 풀자면 예전에 그렇게 뜨거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발라달라는 30대 초반 여자때문에 내 손은 살짝 화상을입어서 일주일 넘게 연고바르며 고생한 적이 있음.
군데 그 뜨거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랏으니 당연히 치즈가 녹는거 아님?? 그 여자사람 나한테 치즈 녹아서 흐른다고 열라 짜증내고 감ㅡㅡ
그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고나서 그 뒤로 우리는 베이글이 한소끔 식고나서 진열 판매하기로 함.
오늘 그런데 어떤 20대 초반 여자가 매장에 와씀
"어서오세요~ 00000입니다."
"혹시 베이글 나온거 있나요??"
나님 좀 고민에 빠짐ㅡ베이글 뜸까지 들이고 이제 막 오븐식힌지 10분 채 되지 않은 상황이었음ㅡ
" 저희가 베이글은 다 구운 상태인데 아직 오븐에서 나온지 별로 되지 않은 상태여서 겉은 조금 식었지만 속은 뜨거운 상태여서 자를 수가 없기 때문에 크림치즈를 따로 드리고 있어요ㅠㅠ"
"그냥 해주시면 안되요?"
음????!!!!!!
어이 없었지만 다시한번 차근설명해드림
하지만 이 여자도 개념따위 없는 것 같았음 같은말 2번 더 반복함
"그냥 잘라주세요 아니면 칼 따로 넣어주세요"
??? 칼은 매장에서 써야하는데;;;???
"그러면 제가 집게로 잡고 4등분 세로로 잘라드릴게요^^;;; 아직 뜨거워서 베이글 모양이 별로 안 이쁘게 될거에요......"
혹시나가 역시나로 베이글은 칼로 자르자마자 푹 꺼지면서 김이 모락모락남.....
"크림치즈 넣어주세요"
"네~ 가격 추가되시구요 스틱 따로 넣어드릴게요!"
그렇게 뮤사히 지나가는 듯함
15분 뒤 매장으로 저나옴
띠리리ㅡ
"00000입니다~"
"거기 000000맞나요?"
"네 맞습니다~"
"저기요. 아까 제 친구가 베이글 사갔는데요ㅡ 다른 매장은 크림치즈 다 발라주는데 왜 거기만 안발라줘요? 지금 그 매장만 안발라주는데 왜 안해줘요? "
"아;; 저희도 크림치즈 발라서 구워드리는데 손님 오셨을 때는 베이글이 막 나온 상태라 뜨거워서 부득이하게 발라드리지 못한 거에요..손님께 설명 드렸는데..."
"제가 친구한테 부탁해서 사오라고 한건데 완전 불친절하셨다면서요? 표정도 띠껍고 말도 곱게 안했다고 하던데"
"아 정말 그건 오해세요ㅠㅠ저는 손님께 상황을 설명하려고 말씀드린건데 그렇게 생각하셔서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 단골인데 이렇게 하시면 안되죠"
하... 나 여기서 알바하면서 자주온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모르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진심을 이딴식으로 밖에 못받아드리나?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번에 오시면 발라서 드릴게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몇번 말했는지 모르겠음...
"아 됬어요"
하고 뚝.
2500원짜리 팔면서 나는 연고약 사야되고 1주일 넘게 손바닥 따끔거려야하고 뜨거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발라서 왜이렇게 녹았냐는 욕도 먹어야 하고
알바생이라는 위치가 정말 너무 서럽다.
빨리 취업해서 알바 때려치고싶다.
알바 여러분.... 저는 그 뜨거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서 팔아야 하는건가요? 아님 안발라주고 욕먹어야 하나요??
정말 마음같아서는 칼이랑 크림치즈랑 그 막 나온 베이글 주고
니가 잘라서 발라먹어봐 하고싶습니다...ㅡㅡㅋ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하루도 대한민국 아르바이트생. 취준생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