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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기록4

안녕 |2014.01.19 03:18
조회 286 |추천 0

2013년 12월

 

 

난 왜 이런거야.

왜 또 고통을 자초하는거야.

왜 혼자

마음주고

기대하고

상처받고

왜 그러니

이 병신아.

 

 

 

그래

그사람한테 난 아무것도 아니잖아

마음 주지마

또 상처받을 뿐이야

먼저 연락하지 말고

그사람 생각하지 말고

그사람 위하지 말고

그사람 기뻐할 일 하지마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할퀴고 간 상처를

그렇게 서로가 보듬고 있었다.

여름날 쨍하는 햇볕처럼

서로를 날카롭게 찔러대던 우리가.

이 겨울, 흰 눈이 포근해 보이듯

그렇게 모순적인 모습으로 서로를 보듬고 있었다.

언제 다시 서로 돌아서 전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낼지 모르는데도.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눈감고, 귀막고

그냥 서로만을 느끼고 있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 언젠가 네가 내게 줄 상처가 얼마나 클 지 가늠할 수도 없지만,

나는 그냥 어린아이처럼 네 품안에서 거친 풍파를 피해 잠들어 있엇다.

그래,

바깥세상보다 더 무서운 건 너일지 모른다.

나는 세상에서 네가 제일 무섭다.

근데 스톡홀름 신드롬처럼

나를 가장 아프게 하고 나를 가장 해할 네 품안에서 나는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의 이 불안정한 관계.

언젠가는 곧 깨지겠자.

그리 오래가지 않겠지.

나는 어쩌란 말이냐.

내가 어떡해야 한단말이다.

무기력하다. 나는 너를, 네 가족을 이길 수 없다.

나는 죄인처럼 쫒기듯 내버려지고 도망칠거다.

옷도 채 추스리지 못한채 피뚝뚝 흘리며

나는 그렇게 차가운 바닥에 혼자 내버려질거다.

따뜻한 집에 있는 너를 멀리서 지켜보며

불빛 새나오는 네 집을 바라보며..

 

 

지금 내가 너를 이렇게 만나고 있어도

용서 안해. 절대 안해

죽어도 용서 안해

 

 

지금이라도 니가 모든 걸 다 버리고

내게로 와 용서를 빈다면 용서할지도 몰라

근데 넌 그것조차도 아니잖아.

넌 끝가지 네 이기심만을 채우고

날 배신하고 날 상처줄거잖아

네 손의 욕심들을 버리지 못한 채 날 이용하고 말거잖아.

 

 

오빠, 내 가슴 보여?

온통 멍으로 얼룩진,

내 가슴 보여..?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상처주지 않을래.

얼마나 아픈지, 힘든건지 내가 아니까.

 

 

난 요즘 모든 게 다 무섭다.

내가 다시 네게 집착할까 무섭고

내가 네게 너무 빠져버릴까무섭고

네가 날 다시 매몰차게 떠나갈까 무섭고

네 가족들이 무섭고..

 

 

그 어느날,

나 거짓말처럼

모든 상처 치유되고 새 살 돋아

그대를 웃으며 보내줄 수 있을까.

잘 가라고.

그동안 행복했다고.

많이 사랑했다고.

우리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고.

나 웃으며 그대를 보내줄 수 있을까.

나 이제는 괜찮다고,

아프지 않다고 ,

나 혼자서도 당당하다고,

내게 곧 새로운 사랑이 올 것 같다고

나 이제 너 가면 너를 깨끗이 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아픈 기억들 이제 저 하늘로 날려보낼거라고.

나 웃으며 너를 보낼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올까. 내게도...

 

 

이별준비...

 

 

내 손으로 차마 우리 흔적들 지우지는 못하겠어

차라리 집에 불이라도 나서

네 흔적들 모두 사라졌음 좋겠어.

 

 

그래, 우리 너무어렸어.

너도.. 나도..

 

 

뭐가 문제인걸까..

우리 왜 이렇게 꼬여버린걸까..

우리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되나바

우린 헤어질 운명인가봐

우리 잘못 만났나봐

 

 

결국 너도 내 적이 될 걸 알면서도

내게 상처주고 떠나버릴 걸 알면서도

나 기댈사람이 너밖에 없어

너를 놓지 못하는 게 너무 서글프다

나 어디가서 이 비바람을 피할까

 

 

이 노트를 다 쓸쯤에는

이 고통이, 이 아픔이, 이 두려움이

모두 사라졌음 좋겠다.

 

 

악몽...끔찍한 악몽같아.

난 아직도 그 고통의 늪에서 허우적대.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도 네 부모님만 챙기는 네가 원망스러워.

그래....너는 언제나 괜찮겠지. 나혼자 이런거지....

나 충분히 아프고 충분히 불행해.

너무나도 이기적인 네 앞에서

나는 언제나 약자일수밖에 없는걸.

 

 

두 눈만 꿈벅꿈벅

나는 모르겠어

그래서 나는 두 눈만 꿈벅꿈벅

피터지게 맞고도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라서

두 눈만 꿈벅꿈벅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오직 너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너를 내쳐내지 못하고 두 눈만 꿈벅꿈벅

네가 죽어야, 아니면 내가 죽어야

이 질기고 구역질 나는 인연이 끝날까.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무력해져.

 

 

봄이 오면

새 살이 돋겠지.

이제 그만할거야.

그만 아플래

그만 잊을래

그만 너 지울래

내게 큰 상처를 준 너를

이제 그만 흔적도 없이 지울래.

그래. 너 떠나가

더이상 붙잡지 않아.

나에게 상처만을 주는 너.

내 안의 흉기 같은 너.

너 그만 보낼거야.

나 할 수 있어.

너 없이 나 잘할수 있어.

봄이 오면 하얀 눈이 녹듯

너도 이제 그만 내 마음에서 녹일래.

내 가슴의 응어리

이제 다 녹여버릴래.

더이상 네 안에서 답답하게 고통스레 숨쉬기 싫어.

벗어나고 싶어.

더이상 비참해지고 싶지않아.

떠날거야. 너 없는 그곳으로.

더이상 너 찾지 않을래.

사라질거야.

너생각 이제 않해.

이제 그만할래.

이제 나 그만 괴롭히고 너한테 맞는 여자 만나.

난 이제 지쳤어.

이제 내가 더 소중해 너보다.

너가 어떻게 살든 이젠 관심없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우리 사랑은

아니, 우리 관계는

말라 죽어버린 고목과 같이

그 시절만의 영광만을 간직한 채

내일도 미래도 희망도 없이

과거만을 붙들고 있는 그런

죽어버린 관계.

어쩌면 죽음보다 더 끔찍한 관계

더러운 네 손을, 네 입술을, 네 목소리를

가식적인 네 웃음을,

보잘것 없는 네 몸뚱아리를

이제 그만 .

재뿐만이 남아버린 이 불타버린 사랑을

기형적인 사랑을

이제 그만.

 

 

이 세상 누구보다 네가 제일 나빠.

나와 가장 가까운 네가

나를 제일 잘 아는 네가

나에게 큰 비수를 꽂았어.

다시는 못 일어나게 헤집어 놨어.

피 철철 흘리는 날 보고도

너는 더욱더 잔인하게 마치 복수라도 하듯

그렇게 나를 짓밟고

끝도 없이 나를 추락시키고

우리 추억 더럽히고

내가 세상마저 증오하게 만들 정도로

너는 철저히 나를 부숴버렸지.

내 이 비명이

내 이 절규가

너는 들리지 않겠지.

너는 내 고통따위 상관안하니까.

나는 네게 눈꼽만큼도 중요한 사람 아니니까.

네가 제일 잔인하고 나빠.

 

 

우리가 지금 하고있는 거

이게 사랑인가?

이거 뭘까.

그냥 미련이고 필요에 의한 관계인가

우린?

내가 이런 얘기하면

넌 또 머리 아프다며 금방 떠나버리겠지.

그렇구나.

이건 분명히 사랑이 아니야.

 

 

이해한다. 너를.

네가 살아온 환경은 너에게 삶 그 자체겠지.

그걸 내가 바꿀 순 없는 거겠지.

너는 무능력한 나보단

널 위해 모든 걸 해줄 수 있는 가족을 택하는 게 당연한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이렇게 쉽게 잔인하게 상처줄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내 사랑에 책임을 지겠다.

너도 네 사랑에 책임을 저라.

그뿐이다.

 

 

누군가를 의심하고, 미워한다는거 너무 힘들어.

난 절대 이런거 따위 어울리지 않나봐.

그래서 나는 약자일 수 밖에 없나봐..

어쩌지..

 

 

왜 이렇게 못났냐...

왜 길을 못찾고 헤메냐...

 

 

하나님, 제 앞길을 비춰주세요

어둠 속에 혼자 헤메는 저를 구원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래, 결국 너와 헤어질 건데

근데 지금은, 지금은 그게 힘들어.

더이상 너를 전처럼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전만큼 즐거운 것도 아닌데

행복보단 고통만이 가득한데

지금은 너를 못 놓겠어.

이게 집착인가?

나 지금 집착하는거야? 단순히?

질리겠지. 넌 또 이런 내 모습에 질리겠지.

또 떠나가겠지. 아무렇지 않게 날 떠나겠지.

 

 

미칠 것 같다.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여기서 어떡하면 되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그냥 사랑하고 행복하고 싶었던게 잘못이야?

왜 이렇게 나를 비참하게 만들어.

 

 

행복, 행복

나는 행복하고 싶다.

처음 널 만난게 내 이 고통의 시작이었나보다.

널 처음 만난 뒤로..

널 만난 뒤로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되었다.

도저히 내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이제 그만 아플 때도

그만 힘들때도 됬는데

난 여전히 삼개월 전 그 뜨거운 태양아래

혼자 얼어있다.

 

 

결단력 없는 내가

이렇게 혼자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너 또한 선수를 낚아채고

나를 매몰차게 차버리겠지.

다 아는데

왜 난 이렇게 바보같이..

부모님께 죄송하다.

 

 

너도 지금 내리는 눈을 보고 있니.......?

결국 나는 니가 옆에 있는데도

둘이라서 더 외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어.

너무 힘들고 추워서 네게 안기어 쉬는데

결국은 그런 네가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단걸.

 

 

다 타버렸나봐

우리 지난 시간 너무 뜨거운 사랑을 해버려서

이젠 모두 태우고 재만이, 그 흔적만이 남아버렸나봐.

더이상 생명따윈 없는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우리 그렇게 되버렸나봐

건들기라도 할라치면 그냥 바스락거리며 무너져내리는.

그 전이 그리운데

우리는 더이상 그 시간 되돌릴 수 없나봐.

 

 

이미 딱딱하게 굳은 우리 사랑.

우리 이제 더이상은 아니다.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채,

그냥 시간에 서서히 풍화되는 수밖에

우리는 이제 더이상 나아갈 수 없나봐

그저 그 옛추억에 기대 있다가

점점 퇴화하는 수밖에 없나봐.

그래 사람이 태어나서 죽듯,

어느날 불현듯 터무니없게 사고가 나기도 하듯

그래 인생이란 이런건가봐.

가끔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나봐.

항상 웃고 행복할 순 없나봐.

행복한만큼 아픔도 더 큰가봐.

그래 순리대로

사랑도 그렇게 세상의 순리대로 사그러지나봐.

가끔은 정말 불가항력처럼 상상도 못한 일들이

우리를 덮치고 힘들게 하기도 하나봐

너를 탓하는 게 아냐.

그냥 세상이 그런건가봐.

 

 

너때문에 너무 아프고 힘든데

그런 날 위로해줄 사람이 너밖에 없어

참 모순적이게도

나는 나를 해할 맹수의 품안에서 잠들어 있어.

 

 

온 세상이 내게 가시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나 갈 곳이 없어.

쉴 곳이, 의지할 곳이 없어.

 

 

그 밤 일은 자꾸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가 다시 만날 수도 없잖아요
그 밤 일은 자꾸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럴수록 더 슬퍼져요
-이적 '비포선라이즈'

 

 

영화'화이'같아.

나를 이 상황까지 몰아넣은 게 바로 넌데,

난 네 안에서 지낼수밖에는 없어.

의지할 게 너밖에 없어.

 

 

이제 그만 놓아주고 싶은데

너무 힘든데

나 혼자 남겨진 그때

아무도 내 곁에 없는 그 순간이 올게 너무 두려워.

무서워.

그만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

 

 

이미 깨진 그릇은 다시 붙일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사이 이제 전처럼 돌아갈 수 없는데

무서워서 자꾸 눈감아버리게 되.

나는 왜 이렇게 약한걸까.

 

 

헤어질 용기도 없는 겁쟁이.

 

 

나는 오빠가 너무 무서운데,

오빠밖에 기댈 사람이 없어.

 

 

암에 걸리면 시상도 병에 걸릴 줄 알았는데 아름다운 시상이 많이 떠올라요.

시는 제게 있어 하나의 기도이고, 노래이고, 위로이고 러브레터입니다.

-이해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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