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이름 한번듣기 어렵다?"
방과 후 아이들은 저마다 끼리끼리 모여 교문 밖을 향해
걸어가고 물론 나역시 빠릿하게 교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교문앞에 애들이 수군거렸음
"쟤네, 뭐야?"
"ㅇㅇ학교 아니야"
"쟤네! 혹시 걔네들 아닌가?"
"누구"
"그 학교에서 쓰리꼴통이 있는데 온갖 나쁜짓은 다한데
얘들 괴롭히는건 기본이고 싸움질에 선배들도 무서워서
거들지도 못한데 그 학교에서 선생들도 두손두발 다 들었
다는데"
"헐? 근데 우리 학교앞엔 왜?"
"글쎄..,"
"근데 쟤들 키크고 잘생겼다 자꾸 눈에들어와♥"
그리 말하는 애들 옆을 지나가는데 여학생들이
난리가 났음 심지어 사진 찍는 애들도 있었음
교문 근처를 지나가려는데 타학교 교복을 입은 애들이
입을열었음
"아, 시끄러워"
"야,얘학교 제낀거 아녀?"
"글쎄 뭐 그러고도 남을 놈이긴 한데..,"
"뭐 연락이 되야 알지"
"교실로 들어가 볼까?"
"뭐 아는게 있어야 찾지"
"아놔..,"
대충 이런 얘길 하는것 같았음 누굴 찾나? 내 알바가 아님
"야! 이준서"
이준서? 전학생?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보니 전학생이 걔
네들과 같이있었음 아! 맞다 전학생도 그학교랬지.,
"뭐하는데?"
"야, 보면 모르냐? 너 기다렸지? "
"형님들이 울 동생 학교는 잘다니나 누가 괴롭히진 않나
걱정되서 왔지"
"야, 저놈이 괴롭히면 괴롭혔지"
"뭐 그렇기야 히지"
"뭐래? 야 그건 그렇고 남의 학교 올때는 교복 좀 벗고와
다 쳐다보잖아 센스 드럽게 없네"
"뭐? 우리 잘생겨서 쳐다본게 아니고?"
"ㅈㄹ을한다"
"가자 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신나게 놀아야지
"그제도 봤다"
"왜이래 자기 우리 매일봐야지?"
"죽는다? 3보이상 떨어져 걸어 쪽팔려"
"자식 좋으면서"
셋이 걸어 가는데 화보같았음 못난사람없이 셋다 잘생
기고 포스가 쩔었음ㅠ 근데 아까 걔네들이 한말이
맞나? 애들도 때리고 꼴통짓을 많이했다던데.,정훈선배도
아는걸 봐선 맞는것 같기도 하고..,애들을 괴롭힌다?
근데 전학온지 몇일 안되서 날 그냥 도와준건가?
혹 적응하면 날 도와주기는 커녕 괴롭히는거 아닌가?
집에 가는길에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왔음ㅠㅠ
집에 오자마자 체육복을 세탁기에 돌리고선 전학생에게
문자를 남겼음
"오늘 체육복 다시한번 고마웠어 내일보자"
이리문자를 남겼는데 내심 답문을 기다렸음 칼답까진
아니여도 올 줄알았는데 간단히 씹힘ㅠ 잘근잘근ㅠ
두시간 지나서 답문이 왔음
"어, 고생했다 자라"
그래도 답은했네..,했어!
그후 몇일간은 잘넘겼음 애들도 참 지능적임
전학생 없을때는 어김없이 장난질? 괴롭힘ㅠ
전학생이 자리를 비우니 재수탱이 책셔틀을 시킴
"야? 영어책좀 옆반가서 빌려와"
"가는 김에 내것도"
아놔! 내가 이짓을 왜해야하나 싶다가도 그래 3학년이
졸업하면 그땐 딴세상이 올거야 하며 참고 참았던 나날들
이었음ㅠㅠ그래 갖다주자 하고선 뒷문으로 갔음
순간 전학생이 들어왔음
"어디가냐?"
"어 옆반"
전학생이 흘깃 내자리를 보고서는
"뭐냐? 책셔틀이라도 하냐?"
헉..,뭐냐 아 내책상에 영어 책을 봤군
"어 그러니까 상관마"
"누구냐? 누군데?"
재수탱이 순간
"아 난 괜찮다고 하는데 쟤가 옆반에 친구도 볼겸 가져다
준다 하잖아"
"허..그래? 그럼 나도 이참에 책셔틀이나 해보자 넌가서
앉아있어"
말과 동시에 날자리 쪽으로 밀었음
"니꺼면 되냐? 아님 몇개 더 갖다줘야하냐?"
재수탱이 떨떠름하게 입을 열음
"아니 아니야 내가 갔다오지 뭐"
"딱서! 바로 갔다 줄테니까"
하면서 옆반에서 정말 영어채을 빌려옴
책을 재수탱한테 디밀면서
"잘봐라?"
하고 이내 자리에 앉음
"왜 니가 해? 신경쓰지 말랬잖아"
"됐고, 덕분에 난생처음 셔틀도 해보네!"
"누가 하래?"
"시키기만 했는데 막상 해보니 할짓이 못된다"
"얘 뭐래? 하긴 그렇겠지..,늘 시키고 괴롭히기만 했겠지"
전학생이 날쳐다봄ㅠ 엄마야 말을 잘못했다봄ㅠ 이자식
날 때리는 거아님?
"뭐냐? 그딴건 어서 들었는데?"
어서듣긴 이자식아 니 행동짓거리에서 다나온다고!!
"아니, 뭐 그럴거 같다고"
난 용감치 못한 여인이기에 맘과는 따로말함ㅠ
점심 먹고 다음이 미술시간인데 빠진게 있어서 학교앞
문구점으로 가서 준비물을 사오고 돌아오는데 벤치에서
전학생이 앉아있는거임
"야? 여기서 뭐해?"
"보면모르냐? 앉아있잖아"
"어, 그래 계속앉아있어"
"앉아봐"
"미쳤니?"
"안잡아 먹어"
난 주위를 두리번 거려 아이들이 없는걸 확인하고
벤치에 앉음
"뭐가 그리 무섭나?"
"뭘?아.,애들이 볼까봐"
"피곤하게도 산다"
"몰랐니? 원래 왕따는 피곤한법이거든?"
"넌 왜 왕딴데?"
"그걸 아직도 몰라?"
"글쎄 딱히 알아야 하나 싶어서"
"근데 왜물어?"
"갑자기 궁금 하잖아"
"전에 교실에서 봤던 정훈선배 기억하지? 그선배가 나랑
사귈려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해서"
"그게 다야?"
"그선배 좋아하는 선배가 있는데 나 좋아한다는 얘길듣고
가만히 있을리 없고 싫다고 한 내가 어의없고 눈에 가시
처럼 보여서 정훈선배가 애들앞에서 싸가지없는 년 뭔년
하면서 나랑같이다니는 꼬라지 보이면 반쯤죽여 놓다고
말하니까 자연스레 주위에 친구들이 없어지더라구"
"뭐야 유치하게"
"그러니까 "
"그냥 만나줘라! "
"됐어"
"왜 싫은데?"
"그냥 다 싫어 특히 그선배 주위에 한여자 놓고 돌려사귀
는게 정말싫거든 뭐야 그게 마음에도 없으면서 장난치는
거 같잖아"
웃긴게 내 이말 함과 동시에 전학생이 헛기침을했음ㅋㅋ
"뭐야? 뭐 찔리는거 있어?"
"뭐래 자꾸"
"근데 넌 애들한테 왕따 당하는게 안무서워? 나랑 이렇게
하게?"
"무섭긴"
"나랑 같이있는 것만으로도 왕따될 수 있어"
"됐어, 내가 따시키면되"
"ㅡㅡ"
"내가 안놀아 준다고"
"헐 그럼 전교..,"
"내가 전교생 따시키면 되 별걱정을 다해"
순간 웃었음 뭐야 이 꼴통시키는?
"왜 쳐웃냐?"
"웃기니까 웃지"
순간
"아주 대놓고 연애질이다?"
그말끝을 쳐다보니 정훈선배였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