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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으로 이사온사람이 엑소? 2 ::




" 네 "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네 라고 대답해버렸다. 근데 정말 생각없이 대답한것이라

내가 무엇에 답해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 그럼 앞으로 자주뵈요! 제 이름은 오세훈이에요 나이는 21살이고
제가 그쪽보다 오빠인거같은데 오빠라고 부르세요 "


거실에있는 옷걸이에 교복을 본건지 나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니

한 평생 살면서 10년동안 오빠소리 해본적 없는 나에겐 막막할 뿐이였다.

근데 오세훈이라는 남자 우리집에서 전혀 나갈려고 하질 않는다.




" 저기 집에 안가요? "

" 존댓말 하지말고 반말해 오빠라고 편하게 부르고 그리고 오늘 너희집에서 하루만 자도되?
우리 짐이 너무 많아서 너가 봐도 엄청 많을거야 저 짐사이에서 어떻게 잠을 자 "


우리집에서 잔 사람은 지금까지 통틀어 우리 부모님과 나의 절친인 민숙이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집에서 난생 처음으로 외간 남자랑 잔다는게 말이나 될까

잠깐 고민이라도 하는척 하려 했지만 이건 절대로 안될일이기에 단호하게 거절하기로 하였다



" 저기 저도 여자고 그쪽은 남잔데 제가 어떻게... "


타이밍도 정말 구리다.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할때 옆집에 사는 다른남자들도 우루루 몰려왔다.

마치 밀물처럼 몰려왔다.
결국 나는 현관에서 넘어져서 이게 무슨상황인가 나는 누군가 한창 생각에 잠겨있었다.




" 형, 형! 그렇다고 사람을 밀고 들어오면 어떡해 빨리 사과하고 일으켜드려 "

" 사람이 어딨는데? "



저기서 칭하는 사람이 바로 나를 말하는것 같았다....

내 키가 하도 작아서 옛날에 키순서대로 줄을 서게되면 항상 1번과 2번을 앞다투었는데

거실에서 내가 안보인 모양이다.

그리고 저 형이라는 사람들은 멀찌감치서 멀뚱멀뚱 날 찾고 있다가

오세훈이라는 사람이 결국엔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걸어와 손을 내밀며 일으켜주었다.



" 감사합니다. "


" 존댓말 하지말고 반말해 존댓말 하면 내가 불편해 "


" 그래도 전 존댓말이 편해서요.. "



몇마디 나누고 있을때 드디어 날 발견한듯한 갈색머리사람이 날 보며 인사하였다


"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온 옆집이에요 잘 부탁 드려요 "

" 아....예..안녕하세요.. "



그런데 오히려 내가 현관에 있고 저 갈색머리가 거실에있고

저 사람이 마치 내 집에 집주인이라도 된 모양 소파에 누워 티비를 켰다.

어서 나가라고 호통이라도 치고싶었지만 손님에겐 이런식의 태도를 보이는건

예의가 아닌것같아 그냥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이따 저녁에는 가겠지 싶으면서 꾹꾹 참았다.




근데 이와중에 오세훈은 차례차례 형들을 소개시켜주겠다며 나를 거실로 데려와 자리에 앉혔다.




" 이 형은 변백현이라고 하고 방금까지 너랑 얘기했던 형 이름 외우기 쉽지?
이 형도 오빠라고 불러, 그리고 이 형은..... "


약 15분정도 길고 짧은 시간이 다되서야 소개와 인사가 끝났다.

모두 나보단 나이가 많고 모두 오빠라고 부르길 원했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전혀 나갈 채비가 안보였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3시가 다되어갔다.




" 그런데 저희집에서 언제 나가실거에요? "



혼자있는게 익숙했던 터라 여러명이 우리집에 있는게 익숙하지 않았다.

익숙한게 아니라 익숙하면 안되는것인데 이 남자들은 나갈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어보였다.




" 아 우리 아직 이삿짐센터에서 짐 정리하고 있어서 오늘 하루만 자고 가려고 "



저 모습이 너무 뻔뻔하고 당황스러웠다.

어쩜 사람이 저렇게 뻔뻔해도 뻔뻔할수가 있지? 내 머리속은 생각이 엉키고 엉켜 너무 복잡했다.

내가 이 남자들을 어떻게 힘으로 보낼수도 없고 경찰으 부르기엔 말도안되는 신고이고

그냥 하루만 딱 하루만 묵고가게 해주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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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가 뭔지 댓글로 설명해주실분만 댓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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