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이 한마디가 그렇게 묻고싶다
헤어진 지 3개월이 다되어가는데
단 하루도 네가 생각이 안 난 적이 없다
잘 지내라.
이런 남자가 바로 내 첫사랑이고 내 전 남자친구였다 하고
어디서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그렇게 잘 지내라
내 안목까지 더럽히고싶진 않으니
너무너무 힘들고 아팠지만
너로 인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너랑 만날 때 나는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하나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너랑 만나기위해서, 안만나는날은 혹시나 마주칠까봐 항상 나를 가꿔왔다
헤어지고나니까 왜 연애하는 사람이 예뻐지는지 알겠더라
내 온몸 구석구석 내생각 내몸짓 내말투 내행동
그사람한테 잘보이기위해서 한번 더 돌보고 한번 더 관심가지고.
이제 그 관심 나를 위해 쓰려고 한다
누가 보고있지 않아도 내가 보고있으니까
너보다 소중한 내가 나를 보고있다고, 관심가지고 있다 생각하고
노력하려고한다.
어장이 있다면 행여나 물고기 밥으로 조차도 넣고싶지 않은 남자인데,
내가 더 발전된 사람이 되면 절대 너같은 사람은 안만나고싶은데,
왜 아직도 나는 너를 못잊는걸까.
고맙다.
내가 많이 좋아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도 나를 좋아해줘서.
사람 보는 눈을 길러줘서.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줘서.
연애하는 법을 조금은 알게 해줘서.
앞으로는 그런 무식한 연애는 못하겠지, 아니 안해야겠지.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지만 다시 만나고싶은 사람은 아니니까
연락도 못하겠다. 또 이렇게 묻어버린다 잘 지내냐고,
잘 지내라고.
여러분
내가 많이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사람이 나랑 한 약속을 쉽게 생각하고 자주 어기고 취소하면 엄청 화나죠?
어떻게 나랑 한 약속을 깨? 이렇게 생각하시잖아요.
여러분
애완동물이있으신가요? 아니면 여자분들이라면 프린세스메이커 해보셨어요? 남자분들은 게임 캐릭터 있으시죠?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건강하라고 좋은 음식만 먹이려고 하고,
뚱뚱하지 않게 하려고 운동도 시키고,
레벨 업 시키려고 얼마나 그 캐릭터에게 공을 들이는지 말이에요.
이제 그 대상이 스스로가 되어보세요.
사랑하는 대상에게 하듯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려고 목표를 정하고
그 약속 조금씩 지켜나가보세요.
사실 누구보다 소중한 여러분이잖아요.
저도 아직 많이 생각나고 씁쓸하고 마음이 아리고 아픈데,
더 나은 사람되서 더 좋은 연애 하고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우리 예전 상태로 그런 상대 만나서 연애했잖아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당연히 더 멋진사람 만날 수 있어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자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