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난 깊은 잠에 빠져서 일어날 기미가 없었다.
그런데 이런 재수없는 상황을 보았을까 학교다닐때 맞춰놨던 휴대폰알람을 귀찮다고
안꺼놓은게 걸림돌이 되었다.
시계를 보니 6시였다,아침일찍부터 집에 내려가야한다는 경수오빠가
현관문을 나가는 소리를듣고 그대로 난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려고하였다.
그런데 무슨일인지 화장실에 누군가가 들어가있었다.
문 손잡이를 아무리 돌려봐도 문이 열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결국엔 포기하고 안방에 있는 화장실에 가서 씻으려니 갑자기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 뭐야? 너 혹시 나 씻는거 봤어? "
놀랍게도 아까 집에서 나간지 알았던 경수오빠가 내 눈앞에 서있었다.
그것도 방금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머리가 다 젖어있었다.
그리고 난 깜짝놀라 뒷걸음질 치다시피 방으로 달려들어왔다.
" 야 너 경수형이랑 무슨일있어? "
오세훈목소리였다.
방문을 약 5cm정도만 열고 잠깐 들어와보라며 손짓을 했는데
오세훈이 피식웃으며 나에게 무슨일이 있었냐며 물어보기 시작했다.
" 화장실가서 씻고 밥할려고 했는데 경수오빠가 갑자기 문을열어서 깜짝놀래서.. "
" 그런거가지고 뭘..너 진짜 귀엽다
근데 너 경수형한테는 오빠라고 부르면서 나한텐 오빠소리 안해? "
그러면서 내가 앉아있던 침대위로 슬며시 올라오는 오세훈이였다.
내려가라고 아무리 밀어도 내 무릎에 누워서 요지부동 없었다.
" 오빠라고 불러주면 내려갈래 "
" 오빠라고 부를테니까 제발 이런것좀 안하면 안돼? 나 이런거 싫어해 "
" 그럼 빨리 오빠라고 불러줘 오빠라고 부르면 내려갈게 "
그런데 갑자기 내 방을 노크하고 들어오는 김종인이 이 광경을 목격하였다.
아무래도 밥달라고 방문을 열은거같은데 나랑 오세훈이 이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딱 오해할만한 상황이였다.
" 아..미안 내가 방해했나보네..경수가 밥해놓고 간대서..밥 먹을거면 나오던지 말던지 "
그리고 방문은 바로 닫혔다.
그리고 나와 오세훈 사이에는 갑자기 커다란 장벽이라도 생긴듯이 둘 사이는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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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로즈마리랑 소금계란따위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