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고요 20대후반 수영다닌지 3주다되가는데요.
남자강사가 잘가르치는편이고, 자세가 나올때까지 진도는 넘어가지 않더라고요.
첫날빼고는 저한테만 반말을 썼어요. 강사 나이대가 저랑비슷한데 제가 더어려보였는지ㅡㅡ
자유형하니까 웃으면서 칭찬하더니 제 어깨를 손바닥으로 탁탁 두드리더라고요. 완전놀람; 벙쩌있었어요. 민망.<아줌마들있는데 눈치없나?란생각이 들정도였고, 약간 부담스러웠어요>
그리고 장난도 많이 치더라고요. 걍 미소만 띄어주었죠. 막웃으면 이상할거같아서.
그런데? 다음수업시간엔 원래 검정 수트 바로입는데, 바로안입고 멋있는척 한바퀴 막 수영하면서 나중에 입더라고요.
그리고는 아예 말도 장난도 안치고 다른분들에게만 올인 신경써주더니.
저한테만 야!!이러면서 소리도 치고 <화낸건아니고 뒤돌아보게끔 그냥 부르는> <무슨 나쁜남자 컨셉처럼>
저는 그때 그 어깨터치때매 좀 예민한상태였었고, 강사가 무신경하고 말도안걸고 농담도 안하니까 그뒤몇일동안 서로 어색하더라고요.
<참고로 제가 수영을 빠르게 배우고있어서 자세교정을 심하게 하진않았어요> 이러다가 진도도 안빼주는건아닌가 걱정까지 했는데, 다행히 무심하면서도 가르쳐주는건 똑같이 잘하더라고요.
그렇게 서로 어색해하다가.
다음날 수업시작하면서 제일먼저 이름을 물어보더라고요. 갑자기 웬 존대말?을쓰는거에요. 끝날때는 아줌마들 성함을 물어보시고는 끝났는데.
오늘은 정말 회원이 몇명밖에 안나왔어요.
그틈에 있자니 더더더더더 어색할거같아서, 이름도 존댓말로 물어봐줬으니. 그냥 편하게 대하자싶어서. 제가 먼저
"한바퀴 더돌아야되요?" 말했죠. 그랬더니 다시 반말 툭툭 명령어로 지시를 하는거에요.
제가 원래 평소에 쥐샥 노란색 방수시계 끼고다니는데 빼기귀찮아서 수영할때도 항상 걍 끼고해요.
그러다가 오늘 왠지 빼고싶길래 걍 갔어요. 근데 강사가 시계왜안했어? 하는거에요.
시계 빼버린것도 까먹었던터라 어? 어떻게알았어요? 했죠. 얘기도 안하고 무관심하던사람이 어떻게 보자마자 저걸 얘기할까 <완전 놀랬음.>
수영할때 누가 시계를 차냐고 그러는거에요. 그러면서 또다시 수영열심히하라고 팔잡아댕기고 장난치고.
이거 저 이상하다고 놀리는거에요?
강사는 저한테 왜이러는걸까요. 어떤언니한테는 일관성있게 걍 꾸준히 장난치고 농담하고 가르치고 물뿌리고 반말까지는 안하면서.....
저한테는 왜 이랬다 저랬다. 제가이상해서그런건가요?
무드도 계속 바껴요 나쁜남자 컨셉에서 지금은 조용하고 차분해졌고 착해보인다그래야되나 약간 여성스럽기까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