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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보는 중국역사 2 - 경사방 & 시침

연다홍 |2014.01.23 17:27
조회 24,778 |추천 91

시간이 조금 남는 관계로 하나 더 쓰고 갑니다~

 

 

 

 

 

이번에는 청나라 경사방(敬事房)과 황제와의 시침(侍寢)에 대한 글입니다.

뭔가 19금일지도 모르는 글

 

 

 

 

 

 

 

드디어 입궁한 경환, 심미장, 안릉용, 그리고 하동춘까지....

 

같은 날 입궁하지만 그들의 품계는 각각 다르죠.

 

심미장의 아버지가 높은 관직에 있어서 그런걸까요, 시작부터 귀인이고

 

안릉용은 답응, 하동춘은 상재에 봉해집니다.

 

황제는 원래 견환도 귀인으로 봉하려 했으나 한군기(汉军旗) 중 이미 심미장이 귀인으로 봉해진 상황으로

 

두명의 귀인이 생기게 되는지라 정 6품 상재에 봉하고 봉호를 내립니다.

(같은 품계일 경우 봉호를 받은 후궁의 지위가 더 높습니다)

 

후궁의 품계는 관여자 - 답응 - 상재 - 귀인 - 빈 - 비 - 귀비 - 황귀비 - 황후의 순입니다.

(조선의 경우 숙원 - 소원 - 숙용 - 소용 - 숙의 - 소의 - 귀인 - 빈 - 중전의 순서이죠)

 

이 중에서 과연 누가 먼저 황제의 총애를 받게 될까요?

 

 

 

 

 

 

 

 

경사방 태감이 쟁반을 두손에 받치고 들어와 황제에게 채를 뒤집으라고 합니다.

 

참고로 경사방은 옹정제의 아버지인 강희황제 때 설립된 내무부 관할기구이며

 

궁중의 잡다한 사무, 특히 황제의 방사(房事) 즉 시침에 관한 일을 책임집니다.

 

 

 

 

 

 

후궁의 성과 품계가 적힌 패를 보고 황제가 마음이 가는 패를 뒤집으면 이 후궁과 시침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경사방 태감(내관)은 그 후궁 처소에 가서 통보를 합니다. 준비를 해야하니까요ㅎㅎ

드라마에 나온 절차 그대로입니다.

 

 

 

 

 

 

밑의 사진처럼 알몸으로 이불에 김밥처럼 감긴 후 경사방 태감들이 들고가는 장면에서

 

아마 많은 분들이 신기하고 재밌어했을텐데요ㅋㅋㅋㅋ

 

실제로 그렇게 들고 황제의 침실로 가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황제의 안전문제 라고 해요.

 

후궁이 비수같은 흉기로 황제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몸에 지니고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궁녀, 태감들이 다 보는데서 목욕하고 바로 이불로 감싸니까 무기를 숨길 틈이 없는거죠..

 

 

 

 

 

 

 

 

역사상 황제암살사건이 없지는 않았습ㄴ다.

 

명나라 가정황제 때 변태적인 황제의 밤놀이에 치를 떨던 궁녀 몇십명이 밧줄을 만들어

 

황제가 혼자 잘때 목을 졸랐지만.... 슬프게도 황제는 죽지 않았고 연루된 모든 궁녀들이 능지처참을 당했답니다....

 

'가비'라는 한국 영화에서도 고종황제 암살사건을 다루었죠?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경사방에서 하는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후궁이 시침하러 들어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태감은 밖에서 소리칩니다.

 

"시간 다 됐습니다~~"

 

아무 기척이 없으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또 한번 소리칩니다.

 

"전하~ 이제 주무셔야 합니다~"

 

이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바로 황제의 침실로 들어가 후굴을 데리고 나옵니다.

 

이러는 이유는 바로 무리한 잠자리로(?) 옥체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청나라 순치황제(옹정제의 할아버지)가 정한 제도입니다.

 

 

 

 

 

 

 

 

 

 

 

 

실제로 한나라 한성제는 잠자리를 가지다가 죽었습니다.

 

8회 앞부분에 견환이 장미를 띄운 온천탕 안에서

 

"한성제를 모방하시려 합니까? 저는 조합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러자 옹정황제는

"무엄하다. 나를 감히 한성제에 비유해?" 라고 합니다.ㅎ

 

 

잠깐 말씀드리자면 조합덕은 한성제의 총비인데요,

 

피부가 백옥같이 아름다워 황제는 그녀가 목욕할 때 훔쳐보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언니는 조비연으로 나중에 안릉용이 조비연을 따라하려고 빙상에서 춤을 춥니다.

 

참 이야기가 많은 자매인데...

뛰어난 미모를 지닌 여자일수록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또한 후궁을 황제의 처소에서 데리고 나올 때 태감은 황제에게 "남길까요?" 라고 묻습니다.

 

즉 황손을 낳을 가능성을 보유할까요? 라는 의미구요.

 

황제가 오케이 하면 태감은 바로 시침 기록을 합니다.

 

몇년 몇월 몇일 몇시 어느 후궁과 시침을 했는지 말입니다.

 

나중에 후궁이 임신을 하면 이 기록으로 대조를 해봄니다.

 

황제가 NO! 라고 하면 바로 후궁에게 피임조치를 하겠죠.

 

황제라고 늘 황손을 원하는건 아니었나봐요. 드라마에서는 화비가 그 예죠..

 

 

시침은 곧 총애를 뜻하며 다른 후궁들의 시기와 질투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심미장이 먼저 그 희생양이 되고 견환은 방어를 하지요.

 

 

 

 

 

 

다음편은 궁중의 질투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출처 - 삶의 공간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greatnick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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