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레이 그 때 시우민, 종대, 루한 넷이 나가서 자전거 타고 놀 때
되게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레이는 많이 솔직하고 엉뚱해서 보고 있으면 재밌는 친구 같아
오늘 느낀 건 찬열이와 레이의 우울함을 대하는 방식의 차인데
예를 들어 찬열이같은 경우는 슬픔도 기쁨처럼 승화시켜 버리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슬프다고 하면 주변도 우울해지니까
슬픔을 피해가려는 느낌이라면(사람이 안 슬플 때가 어딨겠어)
근데 레이는 힘들면 힘든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그걸 다 드러 내놓는 사람인 것 같아
그리고 듣고 있는 게 좋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땐 말도 안 하고
조용하지만 맘 속 깊은 곳에 자존감이 있는 사람 같아
그러니 저런 감정들 솔직하게 다 말하지
남들이 어떻게 볼까 눈치 보지 않고
(물론 찬열이는 그렇게 솔직한게 남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고 자기 자신이 나약해 보이거나 오글거려 보이는 걸 못 참아서
그냥 슬퍼도 피해가는 느낌의 사람인 것 같아)
그냥 난 이런 감성이 있어~~ 이런 식
원래 힘들잖아 인생이란게~ 이러면서
레이 솔직하고 순수해 보이고 좋은데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