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니다. 제목 그대로예요.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 올해 결혼을 하는데요. 솔직히 안부르고 싶습니다.
남자친구쪽에도 친지들 없다고 했고요.(남친은 알죠.)
저희 아버지 2남 3녀 장남입니다. 할아버지가 탈영병이셔서 한번도 직업이 없으셨어요.
정말 일곱 가족이 단칸방에 살던 정말 지지리 못살던 집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당시에 국회의원 아들과 선을 보는 수준의 집안에서 자라셨고
왜 있죠 자기 하고싶은말 다 하는 스타일. (예쁘장하신 편이기도 해서 정말 스스럼이 없으세요.)
아무튼 너무 안맞는 분들끼리 결혼하셔서 결혼생활이 매우 순탄치 못했어요.
엄마 친정에 빨대 꽂으려 드시고 시누이들 등쌀 엄청 대단했죠.
엄마 머리뜯긴걸 제가 본 기억이 있으니까요. 아 이건 맞춤법 수정하다 덧붙이는데
저랑 제 동생 사이에 둘이나 유산까지 하셨을 정도로 흔치않은 개같은 시댁이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에 전화로 엄마가 고모한테, 어려워서 그러하니 빌려준돈 갚으라고 했더니
그게 니돈이냐 썅ㄴ아? 하고 욕설을 퍼부은적도 있어요 유사한 경험이 여러번이네요 ㅎㅎ
그런데 할아버지가 약 15년전쯤 돌아가셨는데 그때 또 뭐 장남은 성공을 못했다면서 차남한테 제사도 갔고.
할아버지 돌아가실때 고모들이 뻔뻔하게 (빨대꽂은건 전부 잊더군요) 저희 엄마가 우리집안에 한게
아무것도 없다고 개소리를 해서 솔직히 할말 다 했어요.
나는 이러한 기억이 다 있고 난 이 집안 사람인 것이 창피하니 난 두번다시 여기 오지않겠다.
호적에서 파려거든 파라. 라고 말했네요. 그리고 전 다시는 안가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할머니는 나이드시더니 저희집으로 한번씩 오시더라고요. 근데 진짜 보통 시어머니는 아니예요.ㅋ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십니다.
커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타드리고 엄마가 잠깐 아랫층 내려갔는데
아빠한테 전화하셨더래요. 애미가 나 죽으라고 커피타주고 나가버렸다 하는 양반이십니다.
그얘기 듣고 아빠한테 두번다시 할머니 집으로 들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우리집에서 돌아가시면 시누년들이 우리엄마 죽인다고.)
아무튼 배경설명이 너무 길었어요.
제가 설 이후로 결혼을 합니다. 30대 중반이예요. 6년 전 쯤, 막내 고모가 그러더랍니다.
결혼한다고 인사도 오고 하지 않으면 우리가 지 결혼식 가겠어?
오지말라고 꼭 전해달라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앞으로 내가 가면 결혼하려 인사하러 가는거 밖에 안되지 않느냐.
그 고모가 날 오지말라고 하는 것과 같고 앞으로도 갈일 없을거라고요..
아버지가 착한 장남 컴플렉스가 심합니다.
무능한 할아버지는 아들들한테 고등학교 졸업할때 빚수천을 갚으라는 각서쓰고 공증받게 하신 위인이시고요.
그럼에도 그렇게 식구들한테 끔찍합니다. 돈이 없어 힘든 상황을 미안하고 면목없어 합니다.
삼촌, 교수입니다. 데 인성이 좀 덜됐어요. 한번씩 그 학교 홈피에 꼬질러 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동생보다 성공못해서 그런거니 미안하다 하시던데요 ㅎ
자기 동생들한테 이러이러한거 잘못했다고 말 못합니다. 결혼식 오지말라고 했다는 말 못하셨을거예요.
뻔히 압니다.그래서 안보고 살려고 하는거고요.
그런데. 할머니가 또 다른 고모와 함께 제 결혼식에 오기위해 한국에 온다네요. (삼촌 학비 때문에 미국 이민)
저 싫거든요. 아버지가 퇴직 후 경기 많이 타는 직종이셔서 저 시집가는데 하나도 도움받지 않았고요.
남친네 집에도. 제가 남친 학교다니고 차사는 동안 제가 오빠한테 정말 잘했다.
내가 지금도 연봉이 오빠보다 2천은 높으니 앞으로 살면서 갚아나가겠다.
결혼할때 필요한 것들 부담해주십사 해서, 정말 문제없이 (이건 정말 복이지 싶습니다) 진행해 가고 있어요.
이 진상 친지들이 비행기값내달라 할까봐 , 그리고 설에 인사오라고 할께 불보듯 뻔한데
그리고 결혼식 오기로 하면 개진상들 부릴텐데. 미춰버리겠네요.
예단했더니 다섯배는 되는 예물비 주시고.. 그걸로 결혼준비하라고 하신 시부모님이신데
봉채비 한복맞춰달라 진상부리실까봐서요
(얼마나 진상인지. 엄마가 막내에 가까운 딸인데.. 어쩄거나 그건 다 제치고서라도
외조부모님들도 해외 거주하셨는데, 돌아가셨을때 거기까지 쫓아가셔서 유산 달라고 하셨어요.)
이 좋은 제 예비 시댁에도 깽판칠까봐 무섭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전 이미 제 의사를 다 전달했는데 어째야 저인간들이랑 끊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불러야하나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