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9살된 평범한 남자입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써야할지.....
전 몇 년전에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간암이라는 큰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식수술을 해야지만 살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왔었는데 혹시 모르니 저 또한 검사를 하였고 검사결과 제 간이 작은편이지만 조직이 이식을 할 수 있다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 두말할거 없이 수술결정을 하였지만 그녀는 절대 그럴수 없다고 병실에서 자기가 뛰어 내려 죽겠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오빠 나 죽기 싫어"살고 싶어...라고 말하던 아이였는데 제가 이식을 해준다니 그 난리를 치더군요...
설득하고 또 설득을해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일이 순탄하게 지나가는듯 했습니다.
전 그냥 간이식수술을 하면 다 잘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이식한 제 간을 그녀의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그 녀는 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던 그 아이의 그 모습이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이였습니다.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더군요..
그 녀에게 이식을 해주려면 지방간때문에 살을 빼야한다고해서 1달만에 15키로를 빼고 간에 좋다는 음식만 1달동안 먹기도 했었는데....다 부질없는짓이 되버렸습니다.
간 기증을 한 저도 받은 사람만큼 요양을 해야함에도 저는 수술 후 1달뒤부터 3개월을 술에 파뭍여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런몸이 정상일리가 없었겠죠 ㅎㅎ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오늘이 그녀가 눈을 감은지 8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하긴 하나봅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 저에게는 그녀만큼 사랑하는 여인이 옆에 생겼습니다 만난지 반년이 되갑니다..
그런데
조금씩 이상기운을 보이던 제 간이 요줌에와서는 자주 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이 번달만 응급실에 3번 실려갔습니다
물론 그녀는 모르게 말입니다.
사실 미리보낸 그녀에게 이식수술을 하기전에 주치의가 당신간의 크기가 작아서 이식을 해주면 저도 안좋아 질수도 있고 후유증도 다른 기증자들보다 크다고 수술을 권하지 않으셨어요 ㅎㅎ
제가 우기고 우겨서 했던 수술이였습니다..
이제는 그 후유증이 제 발목을 잡내요
주치의 선생님말로는 약물치료를 해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지금 저에게 닥친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 답답합니다.
가을에는 결혼까지 했으면 하는 그녀
이제 그녀 나이32입니다.
전 그녀를 보내줘야 하는게 정답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쉽지가 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좌절하고 가슴아파했던 그 일을 혹시라도 그녀가 격게 되지는 않을까 가슴이 아픕니다..
그녀를 보내는게 정답일까요?
그녀도 제가 간을 이식해준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자체부터가 이기적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