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을 살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못한 말을 지금 하려고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 저도 참 딸로써 져줘야 된다는거 알지만.
그냥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두서없이 써도 이해해주세요ㅜ
저는 평범한 가정집에 20대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딸입니다.
엄마에 대한 미움이 생겼던 계기가 중3때
처음 전학을 가서 거기서 적응을 못하고 괴롭힘을 당해서 학교를 가기싫어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울면서 엄마한테
'나 괴롭힘 당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학교 가는게 무섭다고 ..'
털어놓으니 엄마는 오히려 '아니땐굴뚝에 연기나겠냐 니가 뭔가 잘못했겠지
그래서 어떻게 해줄까 ? 걔찾아가서 혼내줘?'
'엄마 그게아니라 그러면 나를 더 괴롭힐꺼야 나 이상황이 너무 괴롭다'
'그럼 어쩌라고 나보고 ..'
이렇게 말씀하시는 엄마를보고 이상황이 귀찮으신걸까
나의 아픔은 하나도 안느껴지는걸까 하며 가족한테도 위로받지 못하는 나자신이 너무 외롭고 아
프고 .. 세상에 혼자남겨진기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엄마에게 제일 실망했었구요
그리고 엄마의 말투
예를들면 나 친구 누구누구랑 놀았다고 하면
머리텅빈애들끼리 잘다닌다 이러시고
제가 인문계나와서 전문대를 갔는데 운전하시면서
우리 oo이는 아무나가는 4년제도 못가고..
언제는 저보고 차라리 전문대가서 빨리 취업하는게 더 좋을것같다고 하셨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솔직히 상처가 되요 ..ㅜ괜히 열등감생기게 하시고 ..
저 공부는 안했지만 나쁜짓같은거 단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ㅜㅜ
또 저희 언니는 외국에 대학을 다녀 유학생활 그리고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
이빨교정에 솔직히 첫째라 신경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엄마 나도 언니처럼 어학연수보내줘 ,교정해줘하면
니가 공부를 못하니까 어학연수를 안보내주는거야
정가고 싶음 니돈벌어서가라, 지금 이빨도 충분히 이쁘다 정하고 싶으면 니돈벌어서해라..
이렇게 말씀하세요 ㅜㅜ 뭐 이렇게 말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 너무 섭섭해요 ㅠ
대학생때는 알바를 무조건해야했어요
대학생때 알바를 안하면 차비만 주시고 일절 다른 용돈이 없습니다.
알바를 하면 차비도 안주시구요.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나 학점잘받고 취업하면 엄마한테 다 갚을꺼야..
그러니 지금은 즐거운 학교생활 하고 싶다니까
니네 언니는 유학할때 알바해서 학비도 보탰다면서 지금 학비대주는걸로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학비대주는걸로도 감사하죠..
하지만 알바노예(?)생활을 하다보니 쉬고싶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고싶기도 하고..
무튼 그냥 좀 그랬어요 ㅜㅜ
이제 취업을 하게 됬는데 취업하기전에
저를 부르시더니 생활비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딱잘라 말했죠 엄마 언니가 생활비는 드리니까
나는 매달 주는것보다 기념일날 크게 챙겨주고싶어요 이렇게 얘기하니
그건 그거고 생활비는생활비라고 말씀하세요
그래서 제가 일때문에 나가서 살게되었는데 용돈 달라고 하세요 지금은 너무 부담스러운데..
제가 첫월급으로 부모님 선물을 크게 한100만원정도 써서 사드렸습니다
용돈 안주신다는 이유로 친척들 앞에서 oo이는 생활비같은거 일절없고 지쓸꺼다쓴다면서
니가 내한테 해준게 뭐가있는데 이러시는 거에요! 나는 알바할때도 월급날 맛있는거 사드리고
첫월급으로 선물사드린건 기억안나냐고 얘기하니까
무시하면서 돈얘기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다 이러시는 거예요
제가 화나서 그럼 무서우면 말하지마! 이랬습니다.
정이 확떨어집니다.
한날은 휴대폰 요금이 엄마 통장으로 빠져나가던 때 엄마 카드사는 지금이 1월이라고 하면 11월께
나가게 되어있어 제가 올레 요금납부명세서를 보여드리니 못믿겠다고 명세서를 달로 쫙뽑아서 달라고 하시는겁니다 올레 모바일 요금납부명세서를 보여드렸는데도 못믿겠다고 하시니
저도 너무 어이가없어서 엄마한테 왜 명세서를 보여줘도 못믿냐고 뭐라하니까
돈벌면서 고작 몇만원가지고 아주 덜덜떠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
그때부터 냉전이 시작되서 정말 제가 장문으로 엄마한테 실망했다 도대체 왜그러냐고 카톡을 보냈
더니 제일 한심한게 부모핑계나 된다며 ..
그래서 저도 화난마음에 그엄마에 그딸이라는 생각은 못했냐고 하니
모지래이 표내냐고 하시네요..
얼마전에 같이 저녁먹자고 해서 엄마가 소고기맛있는 집이 있다고 갔습니다
근데 거기가 양은 너무 작고 비싼거였습니다..
거기서 제가 미쳤던게 잘먹고 계산하고 나와서 투덜투덜 거렸거든요 ㅜ 참 저도 못났죠ㅜㅜ
그래서 너무 아깝다고 엄마는 그렇게 돈따지면서 어쩜 저렇게 비싼데를 데려가냐고 하니까
충격받으셨는지 막 소리를 지르면서 딸을 잘못키웠다
세상 무섭다면서 부모 살인하는 자식있다더니 그말이 맞다면서 이러시는 겁니다..
제가 분명 잘못했지만 부모를 살인한다니요!!!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가 있죠 ?!
사실 저도 지금 제가 정말 잘못했다는건 알고있어요 그렇지만 엄마 얼굴을 다시볼 자신도없고 ...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왜이렇게 돈에 집착하시는지 그리고 저도 본의아니게 돈에 집착하게 되
고 엄마가 돈얘기만 꺼내면 화안낼것도 과민반응하게되고... 그렇다고 엄마아빠가 힘든상황이
아닙니다 괜찮은 직업을 갖고계시고, 아파트 두채에 오피스텔 3개를 갖고계시는데 (대출이 있
지만 가난하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ㅠ)
하,.. 요즘 싫었던 엄마말투를 어느샌가 나도 쓰고있다는걸 알게될때 정말 충격적이고 괴로워요
엄마의 따뜻한 말한마디를 바란건데 이렇게 .. 가슴에 박히는 아픈말만 하시니까 엄마한테도 인정
못받는데 다른사람에게 내가
뭘 기대할수 있을까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 자존감이 낮아지네요 ..ㅠㅠ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것도 딸로써 너무 마음이 아프고 못나보이는거 압니다.
저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지만 밉기도 하고.. 지금 엄마를 봐도 똑같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지쳤습니
다. ..저도 저를 감당못하겠어요 제가 이상해지는것같습니다 그냥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