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작년 5~6월쯤 입덕했어.(원래 아이돌 뮤비 나오면 한번씩 보는 편이긴하지만 늑미 티저보고스엠 미쳤냐 이러면서 다 못보고 껐던 기억이 분명나는데 why...?)
문제는 내가 작년에 직장인 신분이면서 전문대학원 입시준비하던 상황이었음.직장도 엄청 빡세서 야근 크리에.. 준비하던 대학원도 하필 작년에 경쟁률 엄청나게 치솟은 상황이라 덕질까지할 여유는 절대로 없었는데..
웅녀들도 알다시피 최애는 선택하는게 아니라 선택당하는거라고,애초에 시우민이 나한테 거부권같은걸 줄리가 없지.ㅠ_^
처음엔 얘 좀 예쁘다.. 한두달이나 가겠지 싶었는데 (아이돌 박애주의자로서 항상 라이트한 덕질만 하던 1인)결국엔 몇 달이 지나도 탈덕은 커녕 시험 전날에도 시우민 면접 전날에도 시우민 ㅠㅠㅠㅠ진짜 나이쳐먹고 왜 이러는지 이해도 안가고.. 한동안 내 자신이 엄청 싫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일단 내가 탈덕은 안될거 같다고 포기를 하니까, 여기에 끌려다니지 말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직장다니는 웅녀들은 다 알겠지만.. 회사다니면서 열뻗치는 일이 한둘이 아니잖아. 게다가 난 입시까지 겹쳐서ㅠㅠ면접 전날 10시까지 야근하고 담날 새벽부터 면접 갈 준비하는데 막 눈물이 날거 같은거야..
근데 면접 직전에 민석이 사진보면서 마인트 컨트롤 하니까 어이없지만 진짜 입가에 미소가 돌더라고..덕분에 면접도 내용은 몰라도 태도만큼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고..결과적으로 합격 ㅠㅠ
물론 모든 아이돌이 다 멋지고 예쁘고 그렇지만 "나만의 아이돌"이 갖는 의미란 그런게 아닐까싶어.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내 삶을 밝혀줄 수 있는 존재?
퇴사 며칠 남겨두고 정리하고 있는데그냥 작년에 힘들었던 생각나서 두서없지만 적어봤어.
물론 내가 덕질 안했으면 공부할 수 있는 절대시간은 분명 늘어났겠지만 힘들거나 스트레스받을때 민석이로 얻은 위안도 그에 못지 않게 소중했던거 같아.
난 민석이를 좋아하는 많은 이유중에 "목표의식과 향상심"도 크거든.사실 민석이랑 비슷한 나이대 아이돌 보면 연차가 민석이랑 제법 차이가 나지만민석이 보면 항상 주위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목표만 보고 가는게 너무 분명하게보이더라. 그래서 아직 어리지만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나도 일단 학교는 붙었지만 동기들이랑 나이차이도 나고또 다시 사회에 나온다 해도 우리나라에서 치열하기로는 손꼽히는 업계니만큼고비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민석이한테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비록 작년 5월부터 1년 채 못한 팬질이지만 그 새 민석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다들 실감하지? ㅋㅋ(내 입덕 순간이 확실하진 않지만 카메라 못찾아서 방황하는 민석이 눈동자 보고 매우 귀여웠했던건 분명이 생각남 ㅋㅋ지금은 뭐.. 어우야..)
팬은 가수를 닮는다던데, 웅녀들도 민석이 닮아서 다들 성실하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월급루팡 주제에 잘도 이런소리를)..
그럼 마무리는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