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해서 5년차 아줌마예요.
아줌마라고 다 오지랖이 넓은건 아닌데 왜 저런 사람이 꼭 한두명 있는지 진짜 궁금하네요...
주저리 주저리 신세 한탄좀 해볼게요 ...ㅠ_ㅠ
신랑 근무지가 바뀌면서 다른 도시로 이사오면서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면서 놀기만 하는것도 아닌것 같아서
회관(?) 에서 운영하는 자격증 반에 들었어요.
이사오기 전에 이것저것 배워봤었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 인지 알고는 있습니다.
반장언니 하실분 모집하라고 했더니 나이 많으신 분이 손드셔서 그분이 반장되었습니다.
여지껏 3개월, 단기 수업 들어본 적이 많아서 알지만
반장이 하는일은 수업전 기구 정리라던가 교재비 걷거나 회비 낼때
아니면 선생님이 바빠서 보조 해 주는 정도 예요.
수업후 정리정돈은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거구요.
그 반장아줌마는 반장 처음해본다고 하면서 신나하셨어요.
그런데 다음시간에 뭘 엄청 사오더라구요..
과자도 열개 넘게 사오고 귤 한박스에 만두이런걸 싸오셨어요...
그거 먹고 고마운 마음에 회원들이 만원씩 걷어서 반장언니 드렸습니다.
첨엔 그냥 그런가 보다 넘어갔어요...
근데 점점 도를 지나치네요.
다음주에는 이름표를 만들어와 한명씩 호명해 나와서 가슴에 달으라고 하더라구요...
헐...
아주 혼나 신나셨어요.
그리고 이번주에는 회비 만원씩 더 걷어서 선생님 선물을 해드리자고 문자가 왔어요
-ㅁ-;
옛날에 수영 배울때도 오지랖아주머니가 수영샘 한데 선물하게 돈 내라고
막무가내로 했을땐 그냥 몰라서 드렸는데
집에와서 생각해 보니 분한거에요. 내가 돈내고 정정당당하게 수업받고 있는 상황이고
감사하면 따로 선물을 하거나 수업이 종강되면 다들 모여서 식사하는 정도였었거든요...
이번엔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그건 좀 아닌것 같아요] 하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리고 얼마후 그 반장아줌마가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비롯한 세네명만 반대하고 과반수가 찬성이 나와서 선물을 사서 드릴꺼래요.
기분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또 빈정상하네요.
정말 감사하고 선물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할것이지...
나 : 제가 여지껏 수업다니면서 선물해 본적이 없어서 반대했어요..
대체적으로 선물은 개인적으로 하고 수업 종강되면 식사를 하거나 하지 않나요?
반장아줌마 : 다른데서 그렇게 한다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되요??
젊은 새댁이 생각이 짧네
이러고 있습니다. 제가 반에서 막내거든요.
기분 나쁘라고 나한테 전화한거야 뭐야..-_-;
회비 걷은 돈으로 이제 쌤 선물도 드렸겠다.
담주에 또 회비 걷겠죠? 간식 명목으로
그럼 저는 의도하지 않은 돈을 또 내야 할텐데.
진심으로 저 아줌마 때문에 수업듣기 싫어지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신랑한테 물어보니까.
간식먹고 회비 걷었다는 말 하는 순간부터
뭐냐고 묻지도 않고 간식사온담에 왜 돈을 달라고 하냐고 그것부터 짜증난데요...
앞으로 수업이 다섯달은 더 남았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려 반은 옮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주변에 이런사람들 정말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