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어코 일이 터지네요. 이른 아침을 먹고 세배하고 거실에 친척들이 모여서 티비보는데장인 장모님이 저와 아내를 따로 불러서 한 말씀하셨습니다.도대체 우리딸이 잘못한게 먼가? 효도한게 그렇게 죄인가?하면서 말이죠.장인어른은 모르시는 눈치라 전혀 내색안하고 평소처럼 행동했는데 상황을 보니 장인어른도 아시는 눈치이신가 봅니다.장모님을 말리지도 않고 얼음장 같은 눈빛으로 절 노려보셨습니다.아내는 계속 장모님과 장인어른께 사과하라고 부추기고...장모님 언성이 높아지니 처남이 와서 무슨 일인가하고 물어보고...아무 대꾸도 못했지만 속으로는 이건 아닌데란 생각만 들더군요.그렇다고 면전에 대고 지금까지 제가 드린 용돈 제가 번 돈이니 앞으로 제 마음대로 하겠다고 버릇없이 대꾸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그냥 조용히 나와서 저희집에서 이렇게 글쓰네요.
나오기 전에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게 진심으로 내가 사과할 일로 보이냐고...그랬더니 자기가 보기엔 어른들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니 제 잘못이랍니다.그러면 넌 잘못한게 없다는 거냐?고 했더니 그돈없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쪼잔하게 돈 몇푼가지고 이렇게 분란을 만드냐고 되묻네요. 하...진짜 말문이 막혀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정말 비참하고 이런게 가족인가?란 생각도 들고...여러모로 최악의 설입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아내와 저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제 월급에서 양가 부모님께 60만원씩 용돈을 드리고 있습니다.어느 한쪽 부모님께 치우침없이 하려고 양가에 똑같이 용돈을 드려왔습니다.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아내가 친정에만 60만원을 몰래 송금한 걸 알았습니다.결혼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말이죠.그래서 따졌더니 아내는 묵묵부답에 모르쇠로 일관하고...장모님은 자식된 도리로 하는 효도인데 남자로서 속좁게 구는거 아니냐면서 되려 적반하장이시네요.게다가 내 딸이 자기가 번 돈으로 용돈주는 건데 자네가 무슨 상관이냐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말을 듣는데 말문이 막히더군요.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요?제 능력밖의 일이라 감당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