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오늘 판에 입문한 오킹이야.
올해로 스물이 된 파릇파릇..하지는 않은 학생이야.
내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친구들 앞에서 말하면
이런 ㅆ..ㄱ..이런 욕과 함께..
어디서 주작질이야! 이런 반응 때문에 쉽사리 말하진 못하겠고, 속은 답답하고 해서 왔어.
우선, 내 소개를 할게.
나는 183 - 72 남들보다는 큰 편이지만..약간 어좁이..
얼굴은...중삼때 대학생이냐는 소릴 들었다하면 대충 각이 나오지?ㅋㅋㅋㅋ
그래... 나 삭았어
어쨌든! 이런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갈게.
음..고등학교 들어와서 농구 동아리에 들어서 취미 생활로 하고, 동아리 시간에 하면서 지냈어.
그리고, 수업시간엔 졸기도하고..공부도 했고..?
근데 수업 시간중 유독 내가 국어 시간엔 팔팔했어. 남들과는 달리..
그래서 그런가..국어쌤 중 문예 동아리를 담당하시는 쌤께서 자꾸 나한테 자기 동아리로 오라고 권유를 하시더라고..
난 당연히 거절을 했지..농구에 재미가 붙었으니 말야.
그래도 그 선생님께서 백일장같은거 가자고하면 따라가서 글도 쓰고 하기는 했어.
그리고, 십월쯤?
쌤이 자기 문예 동아리 책 낸다고 나보고도 글 하나 써서 올려라고 권유를 하더라구..
대학갈 때 스펙으로 쓰면되겠다 싶어 몇번씩 불려가서 시조 한 편을 올렸지.
그리고, 책집이 나오는 날 책을 내가 나르고, 불려가서 사진도 찍고, 박수치고 했었어.
그렇게 이학년으로 올라왔고, 일학년으로 들어온 동아리 후배가 자꾸 연락해오고 해서 연락하다보니 즐겁더라..근데 사랑인지 뭔지는 모르겠었거든?
그래도 주변에서 썸이니 뭐니 하고 해서 내마음이 뭔지도 모르고, 사귀게 됐다?
처음엔 진짜 좋았어..학교에서 숨어서 손잡고 얘기하고..쪽지랑 음료수나 초콜릿같은거 해서 갖다주고 했지..근데 일주일쯤 만났나?
전남친이라고 연락이와서 자기한테 욕을하고 한대
그래서 내가 좋게 타이르는데 걔가 나한테 욕을하는거야?ㅋㅋㅋㅋ
난 또 좋다고 같이 욕하고 있었지..그리고, 다음날 걔가 우니 학교 앞이라고 나오래ㅋㅋㅋ
난..자습때 몰래 빠져나와서 친구집에서 라면먹고잇는데ㅋㅋㅋㅋ
(아..서론이 길어지네..간략하게..할게)
그래서 라면 다먹고 간다고 기다리라고하고 가서 한 판 붙고..Winner가 되서 잘 만나고 있었어.
근데 내가 시험기간이라고 학교에서 말고는 안만나주니깐 다른 남자들이랑 놀고 그러더라..
술도 마시지 마라는데 어린게 술마시러다니고..
순간! 나도 정신을 차리고, 정리를 했지.
공부한다고..미안하다고
그러니 아무 미련없이 보내주더라..?
그뒤로 듣기싫은데 같은 동아리다보니 전해들은 얘기가 나랑 헤어졌다고 또 술마시고
딴 남자 만나고 그랬다더라.
연애중. 이런거 떠서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어쨌든, 헤어진 후로는 롤에 빠져 살다가.. 삼학년이 됐어.
진짜 정신차려서 좋은 학교에 가고싶었는데..내 성적으로 조금 모자라더라..그리고, 목표를 바꾸고
전문 특수화된 기술을 배우는 학교를 목표로 세우고 열시까지 야자를 하고 남아서 열두시까지 공부를 하니 앞에 가고싶어했던 학교 그냥 까놓고 부산대 갈 성적이 되더라..물론, 한 번..ㅋㅋㅋㅋ
그래도 마음 먹은거 안바꾸고, 계속 공부하다 오월에 알게 됐어..내가 가려는 학교는 삼학년 성적을 안본대..
내표정은..이런 쓰..ㅃ 이랬지..
하지만, 곧 씨익..
그 날부터 열시 칼퇴근..귀가..
그렇게 지낸지 며칠 안됐을 때야..
이제 진짜 본론..
저녁에 농구하고 땀흘린 상태로 야자때 곯아 떨어져서 열시 칼귀가가 실패한 날이었어..한 오 분쯤 늦게나갔었나?
윗반에 게이라고 의심을 받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같이 교문을 나섰어요..(절대 그런..bl이나 게이물아니에요..)
그리고, 그친구는 버스를 타고 전 걸어가기에 버스올 때까지만 기다려주기로했죠.
그런데 기다린다고 멈춘 순간, 50미터쯤 떨어진곳에서 버스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게이친구를 두고 다섯 발자국 걸었나?
뒤에서 누군가가 여자 목소리로
"야."
이러더라구요.
평소 같았으면 나 몰라라하고 갔을텐데..뭔가 싶어서 뒤돌아봤죠.
어두운 곳에 있어서 얼굴을 보진 못했는데 한 여학생이 뭔가를 제게 건내더라구요..
얼떨결에 그걸 받아들고 뭔가하고 보는 순간.
후다다닥.
도망가버리는데 주변에 네명이 있어서 누군지는 못봤죠..다섯명이 다 게이친구가 타는 버스에 오르더라고요..
그리고, 손에 들린걸 보니 예쁘게 접어둔 쪽지더라구요!
누군지도 모르는데도 쪽지를 받으니깐 막 설레더라구요..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그래서 집가는 동안 혼자 히죽거리고..제 옆으로 게이친구와 다섯의 여학생이 탄 버스가 지나가는 순간.바로 쪽지를..!
쪽지의 내용 그대로는 못옮겨드리구요..
대략..
=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말 들어서 당황스럽겠지만,
지금 이렇게 안 전하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거 같아서..나 너 이학년 때부터 좋아했었어..
부끄러우니깐 봐도 모르는척하고 지나가줘..
그러면 남은 기간 열공해!
이런 내용이었죠..전 집가는 길에 그걸 세 번이나 읽고 집가서도 읽고 또 읽고..다시 곱게 접어 제 지갑에 보관했어요.
그리고, 전 누굴까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어요..
아! 쪽지엔 저 내용이 끝이었거든요. 본인 이름이라던가..번호라던가..그런건 없었어요.
그렇게 일주일쯤 뒤에 페이스북에 모르는 사람에게 장문의 메시지가 와있더라구요..
쪽지 준거 자긴데 몰랐냐고..몰랐으면 다행이라고..보면 모르는척 꼭 좀해달라고..볼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렇게 부탁하니 알았다고..그리고, 어두운데서 갑자기 받은거라 얼굴조 모른다고 하니 안심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프로필 사진...그래서 얼굴을 알아버렸어요..
그리고,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진짜 제가 꿈에 그리던 그런 이상형이랄까요..
청순함 그자체..눈도 선하게 웃고있고..
그대로 그친구의 프사를 계속 보고있었어요..
그리고, 페메로 물어봤죠.. 절 어떻게 알았냐고..
그랬더니 일학년 때 제가 세 번 정도 방문했던 문예반 학생이더라구요..그 때 절 알게 됐는데 이학년때 보고 좋아졌다고..
전 바보같이 내 어디가 좋냐고 물었습니다..
정말 궁금해서요..제가 봤을 때 진짜 이쁘고 착해보이는데 왜 나같은 못난 놈을 좋아해주는건지 이해도앗되고 해서요..
그랬더니 걔가 한 말은 정말이지..절 설레게 했어요..
"나도 모르겠어. 어느 순간부터 니만 자꾸 보이고 생각나고 그러는걸.."
지금 이 글을 치고있는 이 시점도 흐흐흫...^^
그렇게 두달정도? 페메로 가끔 연락하며 지냈어요.
마음같아선 폰번호 달라고..카톡하자고 하고픈데
전 공부가 끝이난 상태(삼학년 성적 반영x 안정권 성적)지만, 그 친구는 한창 공부할 때라 방해하기도 미안하고 너무 그러면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 할거 같앴어요..
인사하기로 해놓고도 절 보자마자 고갤 푹숙이고 반으로 후다닥 뛰어가는 친구다보니...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데 걔가 먼저 카톡하자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계속해서 연락했어요 수능치는 전 날인가 전전날까지도요..
연락하면 할수록 알아가는건 늘어나고 그럴수록 그 아이가 더 좋아지기 시작했어요..그런데 현실은 말한마디 안섞어본...
그리고, 전 수능전에 합격 발표가나서 공부를 일찍 놓았지만, 걔는 십이월말이 되서야 합격ㅠㅠ 가고싶었던 곳은 떨어졌지만 나름 만족한다길래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제 한번 만나서 얘기도 하고싶다..하는데..제가 알바를 하루종일 하다보니 만날 시간도없더라구요..
그래서 매일매일 카톡을 기다리고 답장하고 하는 삶을 지금까지 유지중이에요..
며친전에 나름 용기내서 이월 중순에 일 그만두면 밥사준다고 한번 보자고 하니 망설이는 눈치더라구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 생각하니 못보겠다고..
그래서 제가..나는 졸면서 엉망으로 보낸 톡도있고, 바보같은짓도 많이 했다면서 내가 더 x팔린다며..
얘길하자, 어느정도 동의한거 같은데요..
그건 그렇고 저 진짜 이제 사랑이 뭔지 알거 같아요..
이 친구가 조금 몸이 아파요..아플 때 같이 있어주고 싶고 맛있는거 먹으러 같이 가고싶고 추운 날씨 속에서 꼭 안아주고도 싶고..뭔가 해보고 싶은게 있으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 뭘하든 나중 ㅇㅇ이랑 와봐야지!
이런게 사랑이 아닐까요?
제가 사랑에 빠졌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자잡게 고백하는게 답인가요?
전 단지 연락만 하더라도 즐겁게 해줄수 있을 때..참 좋던데..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판여러분 도와주세요ㅠ
이 정리도 안 된 긴 글 읽어주신다고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