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혀 썸남도 없고 남사친도 없는 걍 찐따 잉여 여고생임.
지금은 여고 다니고, 중학교 때 남녀공학이였는데 내가 못생긴 내가 개돼지인 내가 비록 과거지만 썸이란 걸 타게 됐어 빖씨들!!!!!!!!!!!!!!!!!!!!!!!!!!!!!요호!!!!!!!!!!!!!
왜 지금은 남자애들이랑 연락을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진짜 학교 가면 맨날 티격태격 그러는 게 일상이였어. 근데 여기서 알아둬...1,2,3학년 다 두반씩 밖에 없었다는 걸. 그니까 애들이 거기서 거기였던 거지.
아무튼 그중에 학원 같이 다녔던 남자애가 있는데 걔랑 티격태격 하다가 어쩌다보니 썸ㅋ을타게 된 거여....내가......역사속에 길이 남을 일이여 이건........내가 썸이라니ㅋ......여튼간에 썸을 탔는데 근데 그때 별로 달달한 말 안함 그냥 문자 자주하고 그정도? 원래 걔랑 문자조차 안하는 사이였고, 그냥 학교에서 살짝씩 때리고 그런 사이였는데 정말 문자를 자주 하게 됌.
근데 2반씩 밖에 없다 했잖아. 원래 막 작은 학교에서는 누가 사귀면 금방 소문이 나 큰 학교보다 더 빨리^^......; 근데 얘랑 나랑은 완전 비밀리에 썸을 탔어. 그러다가 어느날 얘가 나에게 새콤달콤을 주는거야. 맨날 내걸 뺏어먹던 개놈이.........난 당황을 했지 얘 왜이러나 싶어서....솔직히 말하면 나 연애고자......그렇다고 모쏠은 아님..절대 아님......
그래서 난 당황을 타면서 아....고맙.....;;이랬는데 그때가 시험기간이였거든? 근데 어쩌다보니 걔가 내 옆에 앉게 된겨. 그 많고 많은 자리에서. 근데 내가 그 날 많이 피곤했는지 코피가 갑자기 퐝! 하고 터져버림...ㅇ? 뭐지 이거...? 이러고 있는데 학원 선생님이 약통 들고와서 조치를 취해주셔서 난 다시 평화롭게 시험공부를 함. 그렇게 학원이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교복을 훌렁훌렁 벗고 완전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앞머리 다 까고 머리를 올려 묶고 컴퓨터를 키는데 얘한테 문자가 온거야.
너 코피난 거 괜찮음? < 아직도 기억나. 얘가 이런 걱정스런 문자 보낸 게 이게 처음이야. 그래서 난 ㅇㅇ..괜찮 이랬어. 그러고보니 난 썸을 탄거니 철벽을 친거니 나레기.......;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니 어..?썸을 타면...거기서 걔가 너 코피난거 괜찮음? 이러면 좀....안 그런척 했어야 되는 거아니야? 나 왜그랬지.......나 한대만 때려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간에 그날도 그걸 시작으로 문자를 막 하기 시작했어. 근데 걔가 갑자기 '아 아까 애들이 놀랐대.' 난 얘가 뭔 갑자기 뚱딴지같은 소리하나 싶었지. 왜 놀라지..? 내가 코피나서..? 'ㅇㅇ?왜 놀람?' 이랬는데 걔가 내 옆에 앉았다 했잖아. 근데 걔가 공부하다가 팔을 뻗고 그 위에다가 머리를 얹었는데 그걸 내 팔이 있는 방향으로 한 거야. 뭔소린지 알겠어..?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걔가 나한테 기댄 것처럼 보이는? 그런 자세. 그래서 놀랐다는거야 애들이. '그게 왜 놀랄 일이야?..' '그냥 애들 입장에선 그렇게 보였나 보지 ㅋㅋ' 이래서 아....이러고 걍 일상적인 얘기를 함.
그러다가 진짜 내가 얘한테 엄청 설렜던 적이 있음..진짜..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설레. 내가 가끔 다리에 힘이 잘 풀린단 말이야. 그래서 가끔 길걷다가도 다리 힘 풀려서 좀 휘청거리고 그래. 물론 가녀린 여자처럼 휘청은 아니고 좀 묵직한 휘청. 근데 내가 학교에서 계단 내려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린거야. 다행히 계단 손잡이를 잡아서 넘어지지는 않고 발목을 삐끗했는데 진짜 너무 아픈겨....
그래서 보건실 가서 파스 뿌리고 교실로 갔는데 걔가 애들이 나랑 썸타는 거 모르니까 '야, 니 파스 냄새 남. 절로 가.' 이랬는데 난 내심 속상했음.........그래도 그 상황에선 좀 걱정해줄 수 있는 거아니야? 그래서 난 하루종일 걔가 시비 걸어오면 반응도 안해주고 개무시함.
학원에서도 개무시하고 집에 갔는데 걔한테서 너 오늘 왜그러냐고 문자가 온 거야. 근데 진짜 난 엄청 속상했거든. 그래서 'ㄴㄴ...걍 기분 안좋아서..ㅎㅎ' 이렇게 답장을 보냈는데 걔가 답장이 없는겨. 원래 일이분이면 답장이 왔는데 오분이 지나도 안 오는거야. 짜증나서 핸드폰 침대에 던져뒀는데 진동이 울려서 보니까 썸남한테 전화가 온거야. 난 얘랑 문자만 했지 전화를 한~~~~~번도 안했어. 그때가 처음. 여튼 내가 짜증난 상태에서 전화를ㄹ 받아서 완전 퉁명스럽게 '왜' 이랬는데 걔가 '너 발목 괜찮냐?' 이럼..
근데 난 걔한테 나 발목 삐끗했다고 말을 안 했거든. 그래서 내가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여자애들이랑 친한 친구한테 물어봤대. 그래서 난 '아니 안 괜찮아.' 이랬지. 그랬더니 걔가 '너 아까 내가 한 말때문에 계속 나 무시했던 거야?' 이래서 내가 완전 단호하게 '응.' 이랬는데 걔가 '미안...' 이러는 겨.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그럴수도 있다고 그랬어. 사실 마음은 그게 아닌데~엄청 속상했는데~
그러고서 걔가 한참동안 말이 없는겨. 나도 암말 안함. 그러다가 내가 '야..할말없으면 끊을게. 문자 하자.' 이러고 끊으려고 했는데 걔가 내 이름 부르더니 잠깐만, 잠깐만 이래서 내가 안끊고 듣고 있었음. 그랬더니 걔가 나보고 '솔직히 나도 학교에서 대놓고 네 걱정 해주고 싶은데 너 사이 안좋은 애들한테 괜한 소리 듣고 너 맘상할까봐 못 그러는거야.' 라고 하는데 난 왜 그 말에 설렜지......
그래서 내가 '알았어..괜찮아..' 이랬는데 걔가 '미안해. 그래도 알잖아.' 그래서 '뭘 알아?' 이랬더니 걔가 '알잖아........ㅋㅋㅋㅋㅋㅋㅋ끊어. 문자함.' 이러고 정말 끊었어....ㅋ......그럼 그렇지
끊고나서 바로 걔한테서 문자 온 거보고 나 심장 폭!발 할뻔......'너 좋아하는 거 알지?' 이렇게 문자가 온겅..지금 보니까 좀 5글5geul.....;; 여튼 난 저때 진심 설렘..근데 걔가 몇일 후에 나랑 사이 안좋았던 여자애랑 사귀게 됐어 ㅋ..........그 여자애 친구들이 분위기를 몰아서 걔랑 그 여자애랑 사귐.......걔랑 마지막으로 한 문자가 '미안..' 'ㅋㅋ괜찮아. 오래 사겨~' 이게 끝.
그렇게 나의 썸은 끝났다고 한다...................지금 보니 썸을 탄건지 철벽을 친건지 모르겠네 ㅎㅎㅎ
정말 쟤랑 문자한 거 설렘 하나도 없던걸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