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세가 된 노처녀입니다.개인 사정으로 약 3년정도 백수생활을 하다가 작년 초에 겨우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지금 회사를 다닌지 곧 1년이 되지요.
현재 다니는 회사의 일은 제가 백수생활 하기 전에 했던 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고, 그런 이유로 연봉 1600의 (월 세금 제하고 120만 조금 넘음)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지요.늦은 나이지만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만 1년이 다 된 지금 시점에서 과연 이 회사에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회사 근무환경은 8시반 출근에 보통 저녁 7시반에서 8시, 혹은 이 이후에 퇴근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야근이 좀 잦습니다. 게다가 점심시간이 따로 없는 것처럼 점심식사 후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회사 내에서의 휴식 시간이란 게 거의 없습니다.
퇴근 후에 집에 돌아오면 빠르면 8시반 늦으면 9시 이후가 되기 일수이다보니 다음날 출근할 것을 대비해서 일찍 잠 들어야 하는 제게는 평일에는 거의 제 개인 생활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주어진 업무도 처음 새롭게 배울때는 매일 신기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에 하루라도 빨리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임하였으나, 1년이 다 된 지금은 지겹기만 합니다. 뭔가 일을 하고 나서 보람이 없더라구요.입사하고 1년 정도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립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할 수 있을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회사의 업무는 도통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매일 상사에게 확인받아야하고(단순히 보고가 아닌 제대로 한 것인지 아닌지 확인) 뭔가 제 스스로 일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그래서 더 보람을 느낄 수가 없고, 능률이 전혀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회사 가는 게 너무 지겹게만 느껴지네요.자꾸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하지만 나이도 많고, 마땅히 내세울만한 경력도 없는 제가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을지 걱정뿐이네요. 그렇다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현재 급여 상황에서는 월세 내고 생활비 쓰기에도 빠듯하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