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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일지) * 마음에서 비롯되는 삶의 여유 *

irish15 |2014.02.02 22:47
조회 119 |추천 1

 

 

 

 

(과거 오토바이 도난 사건 이후로 틈만 나면 집 앞 담벼락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배달 도중 기름이 바닥난 사건 이후로 매일 기름 상태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부주의로 인한 타이어 펑크로 곤란을 겪은 이후로는 틈틈이 타이어를 살피는 버릇 또한 물론이다. 그것은 무슨 일이건 관리소홀로 인한 좋지 않은 일을 반복하는 것으로 후회와 자책을 하기 싫은 까닭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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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이 있어 잠시 집밖을 나서다 집 앞에 세워둔 오토바이 뒷바퀴가 펑크난 사실을 발견했다. 굵고 날카로운 볼트가 타이어에 깊이 박혀 있었다. 아마도 연휴 전 배달 중에 그런 것 같은데 서서히 바람이 빠져 나간 탓에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서둘러 오토바이를 끌고 근처 수리점을 돌아다녔지만, 명절 연휴인지라 열린 가게를 찾기 어려웠다. 한참을 펑크난 오토바이를 끌고 다닌 끝에 다행히 열려있는 한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수리를 마치고  이내 안심했다. 만약 오늘 살펴 발견하지 못했다면 내일 새벽 배달 시작 전에 난감한 상황을 피하기 어려웠으리라.

 

삶의 여유란, 시간과 물질의 유무와도 관계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문제가 가장 크리라 생각한다. 늘 자신의 일상과 주변을 살피고 대비하는 마음의 준비야말로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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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무 살이 되는 조카에게 내가 만든 ‘배달의 기수’ 책을 선물했다. 얼마 후 조카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토토 삼촌~ 책 완전 재밌어요! ㅎㅎㅎ 폐지 줍는 신문배달부 재밌어용!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내 글에 대한 과찬도 고맙지만, 무엇보다 젊은 세대인 조카에게도 일면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내심 기뻤다. 조카야, 고맙다! ^^

 

 

 

* 토토 블로그 *

 blo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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