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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라는 남친, 말로만 노력해보자고 해요.

qpwoeiruty |2014.02.03 19:37
조회 1,911 |추천 1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결혼은 안했지만 남자친구가 직장인이고 주제도 권태기라

조금이라도 인생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혹시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2월에 졸업하는 20대 중반 취준생이고, 남친은 20대 후반에 들어선 직장인입니다.

 

같은 대학교 cc로 만났지만 과는 달라서 서로 겹치는 인맥이 있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남자친구는 나름 알만한 대기업에 입사한지 이제 7개월 정도 되었고, 저희는 만난지 이제 약 일년

정도 됩니다. 학교 다닐땐 둘 다 학교 근처에 살아서 매일 만나다시피 했고, 같이 공부도 하고

운동도 같이다니고 힘든일 기쁜일 있음 같이 술 한잔하고 보통 커플처럼 잘 지냈습니다. 제가 활동적이고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나들이도 가고 데이트를 항상 주도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남자친구는 계획성이 좀 없는 편이고 그냥 제가 하자는 걸 다 좋다고 하는 편이고요.

 

 중간에 남친에게서 신뢰가 깨진 큰 사건이 있는데, 이건 생략하겠습니다. 취업 이후 연락도 많이 줄고 주말마다 만나는 커플이 되버리고, 남친은 항상 힘들다 피곤하다 만 입에 달고 살게 되고

많은게 변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힘이 되어주고 싶고 좋아서 만나는거구요.

 

 이 글을 올린 주된 이유는 12월부턴가 연락이 너무 급!! 소홀해지는 겁니다. 저도 기말고사 기간이고 남자친구도 아직 신입이니 워낙 일이 많은 편이라 바쁜가 보다 이해하려 했습니다. 아직 취준생인 제가 모르는 사회생활이 있겠다 싶었고 주변 말 들어보니 원래 취업하고 초반에 바빠서 많이들 헤어진다고 하길래 이해해주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나한테 이정도도 못해주나?' 라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문득문득 서운한것들이 욱할때 잔소리를 했고 크게 싸운적은 없지만 남자친구가 져주는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짜증이 많이 났나봅니다.

 

제가 바라는건 퇴근 후 카톡들, 나에대한 관심, 술자리 갈 경우 사전 사후 연락 이였는데, 많이 바란건지 모르겠네요.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락은 절대 집착하지않는 스타일이고 정말 기본적인거 바란거고요.

 

2주 전에 전화와서 그러더군요. 권태기같다고. 순간 머리가 띵했고, 제가 전에 연애도 권태기로 헤어진 경험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일단 남자친구는 '난 너랑 잘 해결해보고 싶기 때문에 말을 꺼낸거지 너 화나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같이 잘 생각해보고 함께 얘기해보자'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주 주말에 만나 술한잔하며 대화했더니, 제가 싫은건 아니고 좋고 편하답니다. 물론 초반처럼 설레임은 없지만 무슨 얘기든 할 수 있고 만나면 편하고 좋다고요.

 

 다만 자기가 지금 너무 힘들다고... 상사도 신경써야하고 아랫사람들 한테 무슨 일 생기면 자기 책임이고,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는 느낌이라고요..

 

사람이 점점 현실적으로 변한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것 같다면서 자기가 지금 그런것 같답니다. 주변사람들은 커녕 자기자신도 챙기기 바쁘고 주말이 되면 머리로는 나가서 활동적이게 보내야지 하면서도 몸이 안따라주니 데이트도 자꾸 미루게되고, 귀찮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하더군요.

 

 너에게 지금 어떠한 신경과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해주기엔 내가 지금 너무 일에 지쳐있고 힘들고 이렇게 주말마다 만나서 맨날 똑같이 만나는 것도 좀 지루하고, 차라리 동거를 하고 싶다고 너랑 살면 행복할 것 같다고, 그리고 같이 살면 그냥 퇴근하고 와서 옆에서 더 챙겨줄수 있고 그러지 않냐는 겁니다.

 

 남친은 맨날 카톡하고 전화하고 날짜잡아서 서로 주말에 언제언제 만나고 이런게 싫은가 봅니다.

연애를 좀 날로 먹으려고 하는거 같기도하고... 암튼 제가 동거는 싫다고 했고요.

 

 남친이 '너에게 소홀해진거 인정하고 미안한데, 정말 나도 너무 힘들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힘들다.. 하필 권태기랑 자기가 지금 힘든 시기가 같이와서 이런것 같다' 고 하는데, 아무튼 자꾸 자기 힘든 얘기만 하는 겁니다... 전 우리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저는 '난 아직 권태기가 오지 않았고, 오빠가 아직 좋다. 오빠가 나에 대한 마음만 확실히 말해주면 권태기쯤은 이겨 낼 수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설레임은 없지만 편안함에서 오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누구나 권태기는 오는거니깐 서로 같이 잘 해결했음 좋겠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저는 연락도 먼저 하지 않고 정말 내버려 뒀습니다.

 

남자들이 힘들면 동굴에 들어간다죠? 그래서 기다려줘야겠다 지금 힘들어서 암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은 상태인것 같아서 정말 냅두고있습니다. 물론 먼저 연락오면 상냥하게 말하고 잘 해주고 있구요. 문득 너무 저를 편하고 막대하는 듯한 말투를 할때마다 화내고싶은 순간도 있지만 일단 참고있습니다.

 

 지금 시기엔 그냥 잔소리도 안하는게 좋을 것 같고, 골치 아프게 이것 저것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요. 데이트 패턴도 좀 다시 예전처럼 놀러도 가고 변화를 주고 싶은데, 남친이 취업한 이후로

힘들다는 이유로 꺼리길래 영화관가고 밥먹고 반복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제 딴엔 신입사원 남친 생각해준다고 데이트를 그렇게 한건데... 그렇다고 자기가 한번도 제시한 적도 없고 지금도 말로는 같이 해결해보자, 하지만 전혀 노력을 안하는 것 같아요.

 

 자기 딴엔 그래도 꾸준히 연락해주는걸 노력이라고 생각하는건지.... 괘씸도하고 

맨날 힘들다 힘들다고만 하니 저도너무 지치고, 저는 권태기 극복해보고 싶은데...

이런 사람이랑은 나혼자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뭐하나 싶고, 

진짜 사람이 연애에 의욕이없어보여요.

 

일한지 7개월짼데 아직도 힘들다 피곤하다를 달고사니깐 저도 지치고, 막상 제가 힘들땐 얘기를

할 수 없고, 아무리 위로해줘도 나아지지를 않고... 그렇다고 왜케 힘든 얘기만 하냐고 뭐라할 수도 없고 ㅜㅜ

 

시간을 갖자하고 노력해보는게 맞나요 아니면 남친이 맘이 뜬건가요?

취업하고나서 남자가 변한건지... 너무 힘드네요. 말만 노력한자는 남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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