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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연상녀에게 고백..

26세연하남 |2014.02.05 14:13
조회 2,519 |추천 0

8살연상녀를 좋아합니다. 안지는 한달 조금 넘었구요.

제가 26살이니까 34살이죠..

저는 취업준비생, 그 누나는 이직준비생이었구요.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건 확실합니다.

단둘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데이트같은 데이트도 몇번했고, 내가 머리 푼게 이쁘다니까 머리도 풀고 나오고, 회식한다 할때는 집에 들어가서 연락하라면 꼭 하고 그랬었죠.. 

누나가 먼저 2월달에 같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자는 제안도 했죠.

그래서 사실 2월 중순까지는 같이 공부하다가 고백할까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근데 저는 우리가 설령 사귀더라도 현실의 벽 앞에 언젠가는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걸 극복못하면 시작도 안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 때문에 저번주 수요일(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밤에 고백했고, 연휴동안 고민해본다는 답변이 왔죠..설 연휴 전에 고백한 이유는..30대 중반의 여성들이 집에 가면 늘 그렇듯 분명 결혼 압박을 받을 거고 그걸 인식하고도 나랑 사귈수 있을때 사귀어야 맞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민한다는 답변은 왔지만 자기는 나이는 많지만 이직 준비를 하고 있고 당장 결혼을 바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8살 차이가 너무 많긴 하다 라는 답변이라서 나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휴 끝나고 만난 월요일 저녁때 당장 내년에 결혼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울더군요..

그리고 스터디도 못할거 같다면서..

자기가 지금까지 고백받았던 사람중에 니가 가장 키도 크고 가장 잘생겼다며 몇살만 덜 차이났어도 분명히 우리는 잘 될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설 연휴 전에 고백할 때 분명 이걸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우리가 안되는 이유가 서로는 너무 좋아하는데 그 현실적이유때문이라는 걸 직접 입으로 듣고 나니 미치겠습니다. 우선은 나중에 좋은 선후배로 만나자고 하고 돌아섰지만..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것 같습니다. 우선 그쪽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2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큰 시험이 있어서 그때까지는 연락을 꾹참아볼 건데 그 후에 연락을 다시 해도 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어제 당장은 그 현실적문제앞에 더이상 붙잡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어차피 늦은거 3~4년만 기다렸다가 나랑 결혼하면 안되겠어...? 라는 말이 마음속을 계속 맴돕니다. 계속 해야되는 사랑인걸까요..? 아님 너무 힘들지만 이대로 접어야될까요..?

만약 다시 연락한다면 어떤식으로 하는게 부담없으면서 다시 친밀하게 돌아갈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나한테.. 3월에 개강하면 강의실을 한번 돌아봐 거기서 키작고 귀여운 나닮은 여자가 너의 짝일거야.. 억지로 웃으면서 했던 말이 너무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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